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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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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 작성일2002-06-1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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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SNU EE에 재학중이고요, Math를 복수전공을 하려고 합니다.

 대학원은 전공을 바꿔서, Applied Math로 가려고 하는데요, EE와 비교해서 어떤가요?(유학

 가려고 합니다) Math Degree가 있으면 TA 잡기가 더 쉬운지도 궁금하고요..

 원래 수학이랑 전자랑 다 좋은데, 미래나 전망을 보았을 때 Applied Math가 더 좋다고

 전 결론을 내렸는데, 여러분은 어찌 생각하시나요?

 Applied Math의 최고 명문인 Courant School이나, Caltech, MIT 같은 곳에진학하는 것은

 EE랑 비교해서 어떤지도 좀 알려주세요..

 그리고 저희 학교에는 응용 수학 관련학과가 없어서 그러는데,

 Applied Math에서 배우는게 금융, 바이오, 물리학관련 수학을 배우는게 맞나요?

 그렇다면, EE학부에서 컴퓨터 관련  과목을 많이 듣고, 수학과 학생들 만큼 수학을 한다면,

 입학하는데는 크게 지장이 없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EE랑 비교해서, 졸업후 진로는 어떤지도 좀 가르쳐 주세요..

댓글 15

수학사랑님의 댓글

수학사랑

  NYU Courant에 진학한 한국인은 내 기억으론 최근에 두 명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96년인가에 한명(프린스턴에 교수로 갔다는 그 유명한 사람)이랑 올해 한 명이 있었죠. 둘 다 KAIST 수학과 수석 졸업생들이라고 합니다. Courant은 아마 들어가기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될 겁니다. 응용수학에서 배우는건 금융, 바이오, 물리 말고도 많습니다만 대부분 Financial과 Biomath 트랙이 제일 인기있죠. Courant에서 금융수학하면 월스트리트에서 연봉 최소 십만불에 모셔가기 때문에(게다가 거기 나왔다고 하면 누구나 우러러보지요) 양키 애들도 가장 선호하는 학교죠.

공대만세님의 댓글

공대만세

  칼텍과 MIT, 스탠포드 역시 금융수학 트랙으로 들어가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Applied Math가 전망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님말고도 엄청 많이 있거든요. 특히 양키들. ^^ 단언하건대, Applied Math에서 인기있는 금융이나 바이오 트랙을 그것도 톱스쿨에 들어간다는건 EE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수학과 학생들만큼 수학실력이 있다면 코스웍 따라가기야 큰 문제는 없겠지만 그걸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지가 문제겠군요.

jang님의 댓글

jang

  현재 수학 부전공 중이고요, 수학과 3학년 과목은 대부분 들었어요. (한 20학점 정도 들었네요-미적분학이랑 공학수학 같이 겹치는 부분 빼고요..) 앞으로 3학기 정도 더 다닐텐데요, 원래 수학과를 더 지망했거든요. EE도 좋고, EE에서도 관심있는 CAD나 VLSI Design 쪽도 많이 끌리는 것은 사실이고요. 제가 순수 수학으로 성공하거나, 족적을 남기기엔, 나이가 너무 들었다고 생각되요. 그래서 예전부터 좋아한 수학을 하면서도, 실생활과 좀 관련있는 길이 없을까 했는데, 외국에는 Applied Math란 전공이 있더군요. 그래서, 그 쪽으로 가면 어떨 까 해서 써본겁니다.

jang님의 댓글

jang

  뭐 단순히 Top School에 가기 위해서, 전공을 바꾸는 것은 아니고요,. 제가 Applied Math에 대해서 사실 그리 많이 알진 못합니다. 제 친구 말로, 서울대 수학과는 너무 이론에 치우쳐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건진 몰라도 좀 감이 잘 안오네요. 아시는 분이 정리좀 해주셨으면 해요. EE에서도 제어쪽은 순수 수학을 많이 쓰잖아요. 그런것도 Applied Math와 관련이 있나요? CS에서도 쓰이는 수학..이랑 경제학에서 쓰이는 수학이요. 그리고 한국에서는 Applied Math 지망생이 많은지 궁금해요. KAIST에도 응용수학과가 있는데, 제 친구 말로는 거긴 정말 인기 없다고 하던데요..

소요유님의 댓글

소요유

  잘은 모르지만 계량경제학에서 쓰이는 수학은  수리물리 정도의 수학으로  미분방정식과 'linear algebra', 그리고 'eigenvalue problem'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리학에서 쓰는 수학은 물리학과 수학을 함께 전공해야 합니다. 수리물리 (mathmatical physics)는 Group theory까지 다루는 것 같더군요. 제가 아는 사람이 KAIST 응용수학과 박사과정에 있는데 약간 다른 쪽, 전산관련으로 간 것 같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어요.   

수학사랑님의 댓글

수학사랑

  한국에도 응용수학 지망생은 상당히 많습니다. 물리, 수학하던 사람들이 먹고 살게 없으니까 그쪽으로 몰려드는 경향이 있지요. 미국에서도 60년대에 일명 '로켓 사이언티스트'라고 해서 NASA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월스트리트로 몰려든 적이 있었습니다(현대 금융수학의 기반이 됐죠). 국내에서 응용수학을 제대로 하는 곳은 KAIST 응용수학과와 연세대 수학과 정도일 겁니다. 서울대는 확실히 이론쪽으로 치우쳐 있고요. 하지만 국내 무슨 대학원이든 인기 있는 곳이 어디 한군데라도 있나요? -_-

수학사랑님의 댓글

수학사랑

  전 KAIST 안다녀봐서 잘은 모릅니다만 KAIST 응용수학과 출신중엔 IT 벤처로 성공한 사람이 꽤 있습니다. 요새 인기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인기가 없다면 아마 금융수학 트랙이 약하고 너무 전산쪽에 치우쳐 있기 때문일 겁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국내에선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이 금융수학/금융공학에서 거의 독보적이니까요. 아마 테크노경영대학원에 응용수학과가 밀리나 보군요. 아아 역시 공돌이는 안되는 것인가. -_-

수학사랑님의 댓글

수학사랑

  그리고 응용수학에 대해서 잘 모르신다면 대학 홈페이지를 돌아다니면서 커리큘럼만 훑어봐도 많은 걸 아실 수 있을 겁니다. 기본적으로 응용수학에서 배우는건 (순수)수학과 크게 다를게 없습니다. 확률/통계, 함수해석, 편미분방정식, 각종 변환 등이죠(물론 정수론 같은건 다루지 않겠죠? -_- ). 이런 과목들을 대학교 2학년때 배우는 공업수학과 똑같은 방식으로 금융, 바이오 등 다양한 예제에 적용시켜가면서 배우는 겁니다. 그리고 랩에 들어가면 학제연구를 하든지 해서 특정 학문을 수학에 접목시켜 나가는 거고요.

수학사랑님의 댓글

수학사랑

  마지막으로 국내에서 학부 마치고 석사로 유학가는 경우에는 어떤 전공이든간에 Financial Aid를 풀로 받기가 매우 어렵다는건 - 요즘엔 특히 - 상식이겠죠? 하지만 응용수학 탑스쿨의 경우엔 일단 합격만 하면 Financial Aid가 거의 보장되더군요. 그만큼 최고 인재들만 모인다는 자부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

chatnoir님의 댓글

chatnoir

  전 공대출신이라 수학에대한 깊이있는 지식은 없읍니다. 다만, 현재 Finance 박사과정을 하고있는사람 입장에서, Financial Math에 관심이 있으셔서 가는것이라면, 왜 Financial Math가 좋은지 입장정리를 하시고 들어가시는것이 좋을듯 싶습니다. 돈 때문인지 아니면 학문적인 매력이 있어서인지....그런것들 말이지요. 금융을 접근하는방법에 여러가지가 있읍니다만 크게보아 경제학적 입장과 수학적 입장이 있는것 같습니다. 경제학적 입장은 주로 경제학과와 B-School의finance Department에서 다룹니다. 주로 수요공급의 원리나 No Arbitrage(공짜는 없다)라는 철학에 근거해서 경제적 모델을 세운다든지 주식등의 data를 분석하고 경제학적 intuition을 도출하는것이

chatnoir님의 댓글

chatnoir

  주된 과제입니다. Financial Mathematics는 주어진 경제 모델의 해를 효율적으로 구할 수 있는 방안을 주로 연구합니다. 답구하는게 뭐가 그리 대수로울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제 경험에 비추어보면 물리나 기계, 전자에서 접하는것보다 결코 쉽지 않습니다. 예를들어, Diffusion Equation의 경우 공학에서는(전자기학이나, 열전달, 양자역학 같은것들) 3차원(우리가 사는 세상이 3차원이니까요) 이하의 문제를 주로 다루는데, 파생금융에서는 변수들이 괴상한 transformation을 거쳐야할 뿐만 아니라 American option의 경우 free-end terminal condition을 가지고, basket option의 경우 수십 내지 수백차원(option의 underlying 주식수

chatnoir님의 댓글

chatnoir

  에 따라 결정됨)의 확산 방정식을 풀게 됩니다.  무한차원에서의 비선형해의 존재 및 유일성에 관한 증명도 문제가 되고요. 아뭏튼 단순한 예를 들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답 구하는것 자차가 큰 issue입니다.  말씀드리고자 하는것은 Financial Mathematics를 하신다면 공학에서 다루던 모델링 보다는 주어진 모델의 해를 구하는데 주력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적성에 맞으시는지 스스로 생각해보시는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금전적인 보상도, Financial Mathematics를 한다고해서 무조건 Wall street에서 모셔가는것은 아니라는겁니다. 일단 Finance박사과정 학생중에도 1/5쯤은 이미 물리학이나 수학박사학위를 가진 사람들이고,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반 정도는 학부때 물리학이나

chatnoir님의 댓글

chatnoir

  수학을 전공한 사람들입니다. i-Bank research department에 이러한 사람들이(finance와 physics/math Ph.D.를 동시에 가진 사람들) 이미 많이 있고, 또 그냥 Physics/Math Ph.D 가진 사람들을 입사시킨 후 6개월 또는 1년짜리 MS in Finance과정에  교육을 보내기도 합니다. 따라서 요즘같이 주식시장 경기가 나빠서 인력충원이 적을때는 수학만 전공한 사람을 뽑는 숫자도 적게 마련입니다. Applied Mathematics중에서 Financial Mathematics로 박사를 받으신다면, 그 학문 자체가 좋아서 그 분야 수학과 교수로 남을 자신/각오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Wall street도 매력적인 option이지만 보장되는것은 아니고 경기의

chatnoir님의 댓글

chatnoir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좀 주제넘은 글을 길게 썼읍니다만, Financial mathematics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꼭 생각해보셔야할 문제같아서 적어보았읍니다. 만약 원하는 분야가 Mathematical Bysics나 bio족이라면 그냥 무시하십시요. 감사합니다.

chatnoir님의 댓글

chatnoir

  죄송합니다. 급하게 써서 typo가 많군요. 타자가 원체 서툴러서... 마지막줄에 "...Mathematical Physics나 Bio 쪽이라면..."으로 정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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