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전에 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서울이 북적대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가 아니라면 딴곳이 절딴 날테니까요. 군사적 주제는 논외로 하겠습니다. 좁디좁은 땅이지만 모조리 균형있게 성장시키는 것에는 엄청난 투자가 필요할겁니다. 도시개발에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볼때, 서울이어서 전 그나마 다행이라고 여깁니다. 대전이었으면...어휴....끔찍합니다. 서울에 사시는 분들은 특별시민이라는 자부심과 다양한 사회 문화적, 정치적 혜택을 많이 누리시고 패널티로 높은 집값, 붐비는 출퇴근을 감수해야지요. 지방은 문화행사나 생활의 다양성 면에서 후진국 수준으로 열악하지만 집값 싸서 참고 삽니다.

  그래도 정출연 한 10년 다니면 내집마련 할까???? 정도의 희망이라도 가질수 있으니까요. 서울이면 전 평생 집장만 못합니다. absolutely!! 관점이 집장만에 국한되서 좀 그렇고, 속물 관점이라고 해도 할말이 없습니다만, 한번씩 서울 출장 가보면(전 내차 안가져 갑니다. 길을 몰라서) 정말 딴나라 와 있는 기분이지요. 일기예보도 서울과 수도권 위주로 구성되는거 아시죠? 특별시민은 특별한 대우받고 사시는 겁니다. 지금.....

  그렇게 만든 국가경영의 지도자들이야 ...무슨 특별한 의도가 있어서 그랬겠습니까? 자기들도 그렇게 사람이 몰릴줄 몰랏다가 운좋아서 부동산 투기로 재미 좀 본것 뿐이겠지요...그것도 본인이 아니고 마누라나 시어머니가....

  하하 배성원님....  저도 역시 그래요.  그렇습니다. 어쩌면 서울 집중이 특정집단이 생각할때 정치적으로 유리할 수도 있죠. 아무래도 이공계는 서울에서 살기가 그렇죠. 배성원님이나 저나 대전에 사는게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동안 '셔블'에서 다 해먹고 있겠죠. 

  그러게요...공무원 사회도 지방분권하고는 거리가 멀고요. 꼭 조선시대 '한양' 과 지방 같지 않습니까? 오히려 좀 더 심화된 형태의..

  오히려 조선시대보다 더 못한 것 같습니다. 관리는 중앙에서 파견되었지만 독자적인 권리를 행사할수 있었고, 각 지방마다 특색있는 모습들이 있었습니다. 경부고속도로가 중앙 집중을 가속화 시켰듯이, 경부 고속철이 그 나마 분산된 기능을 더욱 서울로 가지고 갈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요? 우리 나라의 숙명이랄까요? 그 어떤 정치인도 바꿀수는 없을것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우리나라 땅이 좁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산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만, 좋게 보면 큰 자원입니다. 산을 뚫어 터널을 만들고, 낮은 부분을 효과적으로 개발하려는 노력을 한다면, 세계적인 도시의 형태를 수도 없이 만들 수 있을 겁니다. 돈 얘기는 이제 안 먹혀 들어갑니다. 이미 공적자금으로 투입한 돈이 우리나라 일년 총생산액을 넘어선지 오래입니다. 그 돈이면, 전국에 거미줄로 도로 깔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투자 했더라면, 외환위기도 오지 않았을 거에요. 숙명은 무슨 숙명입니까? 그넘들이 유학가서 도데체 뭘 보고 왔나? 하는 생각 안드세요? 유학가서는 자식 미국넘만들고, 이주할 궁리라 하고 있었던 게지요. 도로 빵빵하게 만들어 두었으면, 도-농간의 격차가 이렇게 커졌겠습니까?

  생각좀 해 보세요. 자동차 그렇게 만들어 팔아서 걷어들인 세금으로 도데체 무얼 한 것일까요? 휘발유에 100% 세금 때려, 걷어 먹고 뭐 한것입니까? 간접세로 세일즈 택스 매겨서 백성을 갈취하고서는 그 세금으로 도데체 뭐 한 겁니까? 이제 분노해야 합니다. 분노로 그치지 말고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1억 좀더주면 이면 대전에서 47평 아파트 마련합니다. 서울에서  가능하겠습니까?? 매일아침 푸른 가로수들을 보면서 출근하는 장점도 있는데.. 문화적인면에서는 시골수준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