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생명과학으로의 진로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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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3-11-10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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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건
열심히 글을 모두 작성했더니 모두 날아가 버렸네요...
다시 간단히 요점만 정리합니다.

안녕하세요
고등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

<저는 분자생물학과 관련된 의학쪽(암 등)의 분야나 신약개발쪽에서
연구원 생활을 하고 싶습니다.>

서울대 생명과학과를 거쳐 박사학위를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전망이 불투명해 보여 다시 고민중입니다.

의대에 들어간 이후 연구쪽으로 가닥을 잡는것도 생각해 보았지만
대부분의 수재들이 의대를 목표로 하는 상황에서 제가 서울대 의대를
들어 갈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그러자고 지방대 의대에 들어가자니
경제적 문제와 (뭐라고 하실진 모르겠습니다만)서울대를 목표로 하던 저의 자존심
이 문제가 되네요.

제 질문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1.우리나라에서도 제가 원하는 연구를 수행 할 수 있습니까?
2.1번에 따라서 이후의 진로를 어떻게 결정하는것이 좋을까요?

다음은 제가 생각해본 진로들입니다.
1.생명과학과 -> 대학원 -> 국내취직
1.생명과학과 -> 유학 -> 국내취직
1.생명과학과 -> 유학 -> 해외취직
1.의대 -> 대학원 -> 국내취직
1.의대 -> 유학 -> 국내취직
1.의대 -> 유학 -> 해외취직

솔직히 말하면 국내보단 해외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유학을 가서
제가 원하는 직업을 좋은 직장에서 얻을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네요.
유학을 선택하면 그 이후의 일이 어떻게 흘러가는지에 대해서도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제가 원하는 일을 하면서도 경제적으로 보장받은 인생을 살고 싶습니다.
이쪽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하여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 지 방향제시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아직 최초의 선택을 해야 할 시간이 2년남짓 남아있다는게 다행이네요.
    고민할 수 있다는것은 행복일까요.

  • enderoz ()

      high risk-> high return 입니다. 경제적 안정과 원하는 일,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방법을 알고 있으면 남 안알려 주고 본인이 그 쪽으로 튀겠죠? ^^?  위의 선택지 모두 유효하지만, 국내에서 생명과학 쪽 연구는 열악하며, 신약 개발은 선진국이 당연히 많이 앞서 나갑니다. 국내에서 활동할 거라도 유학은 필수입니다.  해외에서 좋은 직장을 얻을 수 없을 정도의 실력이면 국내에 와서도 원하시는 경제적 성공이 보장된 자리는 얻을 수 없습니다.

  • enderoz ()

      의학 쪽으로의 유학은 일단 상당히 힘듭니다. 미국에서 의학 지망 인력은 남아 돕니다. 당연히 자국인 우대입니다. 국내 좋은 대학, 좋은 학점, 다 갖췄어도 미국 국적이 아니라면 입학이 쉽지 않습니다.  생명 과학쪽의 유학도 타 과에 비해서는 많이 어렵다...고 알아두시면 됩니다.  설사 하다가 실력이 딸린다는 걸 느끼고 그만 둬도 경제적인 보장만은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면 당연히 국내 의대입니다. 자존심은 그런데 세우라고 있는게 아니거든요. 경제적 문제는 서울의대 보다 지방의대에서 장학금 받는 것이 낫습니다. 의대 나와 의사 자격증 따고 임상 의사가 되면 님이 원하시는 연구는 교수가 안되는 한 어렵겠으나, 교수 될 능력이 없어도 경제적 풍요만은 주어지겠죠.

  • enderoz ()

      최고가 되면 물론 연구직도 최고의 연봉을 받습니다. 안될때가 문제인 거지. 그러나 하고 싶은 일을 한다면 그 정도 리스크는 감수해야 합니다. 위험 부담없고 하고픈거 하고, 돈도 버는 일은 없습니다. 그런 일은 뭐든 경쟁이 치열하고, 들어가면 피를 짜내는 경쟁을 통해 최고가 되어야만 합니다.  자신의 머리에 자부심을 갖고, 어떤 경쟁이라도 싸워 이겨볼 만큼 스스로를 믿고, 그리고 연구가 정말정말 하고 싶다!면 저는  의대->의대 석박사-> 외국 유학->외국 취직, 생명과학과 or 화학과-> 유학-> 외국 취직 두가지를 권합니다. 그 만큼 자신이 없다, 실패하는 것은 안되고, 편안한 것을 바란다면, 하고 싶은 일은 못합니다. 이 경우라면  국내 의대를 다니며 스스로를 냉정히 평가해 보시고, 본인이 의대 교수될

  • enderoz ()

      재목이라는 판단이 서면 그 때 의대 석박사나 유학을 해서 외국 대학 교수나 연구진이 되고,(국내 대학 교수는 힘들 겁니다. 학벌에  걸리니까.) 도저히 그런 재목은 아니다고 판단이 선다면 그냥 임상의 되세요. ...경제적으로 편한 생활만은 보장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시간이 많으니, 왜 대체 그 쪽에 가고 싶었는지, 그 쪽의 책을 보며 곰곰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생각하던 것과 많이 다를 겁니다. -_-; (하얀옷도 안입구요. 파란 앞치마 입어요. ^^ )

  • 000 ()

      It is happy to hear that someone is interested in basic science. I cannot write in Korea. I will go back to my place two weeks later and inform you about studying biology.

  • ()

      두 분 모두 감사드립니다. 000님 답변 기대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위에서 말한 경제적 보장의 의미는 '성공'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혼자서 어느정도 풍요롭게 생활 할 수 있을 정도의 수입을 말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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