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를 꿈꾸는 고2 학생입니다, 고민이있어 상담부탁드립니다.

글쓴이
장원철
등록일
2003-05-18 03:14
조회
3,993회
추천
0건
댓글
11건

안녕하세요?
대구 사는 고등학교 2학년 장원철입니다.

지금 제 상황은 혼란 그자체입니다.
어릴때부터 기계가 너무 좋아서 엔지니어가 되고 싶었고,
 비행기가 너무 좋아서 항공쪽으로 나가고 싶었습니다.
 여러가지 대회에도 많이 참가하고요..
그래서 중학교땐 항공쪽으로 구체적인 진로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기계공학쪽으로 진로를 정해놓았습니다.

그런데, 요즘 몹시 혼란스럽습니다.

전 기계공학과에 들어가면 기계와 씨름하며 정말 활동적인것을
배울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아니더라구요..
 제가 바랬던것들과 너무나도 다른 것을을 배우더군요.
 기계공학뿐만아니라 항공도 마찬가지인것 같았습니다.

 전 비행기가 좋아서 가려하는데,, 실제로 배우는건 아주 세밀하게 미분화된
한 분야에서 공식과 데이터와 싸워야되더군요..

 어떤 사람은, 네가 바라는 기계공학이라면,, 차라리 기계공업고등학교나 가라는 말까지
하더군요.

 정말 막막합니다..눈물도 나고요. 이런문제때문에 공부에도 제대로 집중도 않되는것 같습니다.
 그러던중에 선생님께서  저에게 좋은 조언을 해줄수있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이싸이트를
소개해주셨습니다.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계시고, 또 이런문제로 고민하고 극복하신 분들의 한마디가 간절합니다.
 부탁드립니다.

  • 나겨비 ()

      저랑 비슷하네요. 하지만, 대학교때 나름대로 그런 활동적인 것들..자동차를 만들어 본다던지? 아니면 조그만 소형비행기를 만들어 본다던지. 해 볼 수 있습니다. 그건 원철님의 몫이겠죠. 제 경우는 대학교1학년때까지도 항공정비사가 되고 싶었는데, 이러저러한 이유로 그만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님이 말씀하시는 아주 세분화된 분야에서 공부하고 있지만, 이것도 참 재미있습니다. ^^, 원철님도 생각이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의 상황상 그냥 4년제 대학을 가는 것이 좋지않을까 생각됩니다.

  • 나겨비 ()

      대학에서 배우는게 자동차, 비행기 만드는 법을 가르치진않지만, 이러저러한 삶에 유익한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는 많은 것 같습니다. 한번쯤 가볼만한 곳이라고는 생각되네요.

  • 성백경 ()

      고민하지 말고 일단 기계공학과에 진학하세요. 경비행기나 자동차 만드는 동아리는 학교마다 한두개씩은 꼭 있으니까요. 그리고 대학 때 좀 이론적인 바탕을 착실하게 쌓아놓아야 나중에 현장에서 빛을 볼 수 있습니다.

  • 무소유 ()

      처음부터..기계공학들어가지 마시고..더 세부화된..항공우주공학쪽으로 가세염..

  • 구두운 ()

      공대 특히 항공우주공학과 가면 4학년때쯤 돼면 항공기설계하는 것도 배우고 그렇지 않나요? 대체 누가 세부적인 것만 배운다는 것인지, 님이 원하는 걸 다 배웁니다. 공대오면 님이 원하는 것 이상으로 세밀한 부분까지 배우게 돼지요.세밀한 부분까지 배우게 돼다 보니깐 중요하지 않은 작은 것만 배우는 것처럼 배우지만 작고 세밀한 부분을 배우지 않으면 전체를 만들 수 없습니다.대학원까지 가면 더 원하는 걸 자세히 배울 수 있겠지요.그러나 문제는 항공기라는 것자체가 발달해온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세부전공을 정해야 하는 상황이 오겠지만 중요하지 않은 작은 부분에 얽매이는 게 공대공부가 아닙니다.크고 전체적인 걸 이해하기 위해서 세부적인 것을 배우는 것이져

  • song ()

      제가 아주 멋진 제안하나 해 드릴께요. 사실 기계공학이나 항공관련학과는 대학 4년 동안 이론을 중심으로 4대 역학을 배웁니다. 원철님 말씀대로 그리고 댓글의 의견처럼 말이죠. 그런데 특정 대학의 동아리에서는 학부과정, 대학원에서 조차 하지 않는(넓은 의미에서 대학원의 세부 프로젝트가 많으므로..) 비행기를 제작한다던지, 열구기를 제작하는 그런 동아리가 소수의 대학에 있습니다. 인터넷 뒤져보면 나오구요. 사실 이런 동아리 출신들은 학과에서 보다 동아리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으로 사회에 진출합니다.

  • song ()

      참고로 항공기를 직접 제작하는 동아리는 국내에 최소한 한 두군데는 있을겁니다. 소수지만 어떤 친구들은 대학의 특정 동아리 보고 대학을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동국대의 동굴탐사 동라리 같은거죠~ 대학졸업후 동아리 전공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도 의외로 있습니다. 솔직히 제일 부럽습니다. 세상에 자기가 하고픈 일 하는 사람들. 소위 작은 꿈을 이룬 사람들... ...

  • song ()

      오타수정 01: (넓은 의미에서 대학원은 세부적인 프로젝트가 많으므로...)  오타수정02: 동라리-> 동아리..

  • 장원철 ()

      정말 감사합니다.

  • 마당쇠 ()

      딴지 거는 거 같아 미안한 마음도 듭니다만... 님이 생각한 쪽과 다른 방향으로 간다고 생각되시면 오시지 않는 게 좋습니다. 님이 좋아 하시는 건 아시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취미 정도로 보이는 군요... 취미와 진로가 일치하면 아주 이상적이겠지만, 실제로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차라리 의약 계열로 진학하셔서 그 쪽 취미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많이 확보하세요...

  • 석용… ()

      의대/치대/한의대 가십시오. 그후 취미생활을 기계쪽으로 가집시오. 나중에 눈에서 피눈물날지도 모릅니다.

목록
이전
진로상담 입니다
다음
공무원이냐 ? 유학이냐?


진학/학업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1266 진로상담 댓글 6 내인생 05-23 4468 2
1265 앞으로의 이공계... 댓글 8 Ultraman 05-22 6481 0
1264 유학? 국내대학원? (석사) 댓글 10 Squarepusher 05-22 5395 4
1263 답답하고 괴로워서 ---또다시 전직을 시도한다면 가능할까요? 댓글 2 무늬만요원 05-21 3885 3
1262 학점에 관련된 질문... 댓글 4 joe 05-22 4313 0
1261 대학원 가고 싶은데..아시는분..? 댓글 4 신정현 05-21 4264 1
1260 상담 부탁드립니다... 댓글 6 하늘과 바람 05-21 3934 0
1259 한국에서 행복하게 살수 있을까요? 댓글 9 김재윤 05-20 5145 0
1258 내가 지금 무슨일을 하고 있는건지... 댓글 4 qkdldhf 05-19 4192 2
1257 저.. 공부 못하는 고학번입니다. 댓글 12 공통수학 05-19 4575 1
1256 진로상담 입니다 댓글 22 hawya 05-18 4421 0
열람중 공대를 꿈꾸는 고2 학생입니다, 고민이있어 상담부탁드립니다. 댓글 11 장원철 05-18 3994 0
1254 공무원이냐 ? 유학이냐? 댓글 6 박찬민 05-18 4335 0
1253 자퇴냐 복학이냐의 기로에 서있습니다. 댓글 13 서강대01학번 05-17 4942 1
1252 다시 방황의 시기가 찾와 왔습니다!!! T T 댓글 8 qkdghkd 05-16 4126 1
1251 제 경력에 가장 적합한 연구분야는 어떤 것일까요?? 댓글 9 고양이 05-16 4163 1
1250 KAIST학부생이 오죽하면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_-; 댓글 16 비밀글 박영호 05-15 2929 1
1249 박사 진학을 하고픈데 조언 좀.. 댓글 2 김항곤 05-15 3620 1
1248 답변바랍니다...지나가는 말이라도 좋습니다. 댓글 18 enigma... 05-14 4571 1
1247 대학교냐..? 취직이냐..? 정말 고민입니다. 댓글 22 새내기공학 05-14 4599 1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