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감현장 >-과기정위 (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청소년 이공계 기피현상 해소를 비롯한 과학기술인 사기진작대책과 21세기 프론티어사업 등 각종 국가연구개발사업 운영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질의했다.

    또 지난 4월 발생한 울진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증기발생기 세관 파단사건  처리과정에서의 원전 안전관리 문제가 제기됐다.

    강재섭 김진재 박진(한나라) 이종걸 허운나(민주) 의원은 이공계 우수인력의 진로가 불투명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사회적 대우를 받기 때문에 청소년의 이공계 기피현상이 발생한다며 이에 대한 과기부의 대책을 물었다.

    박근혜(한나라) 의원은 행정이나 외교분야에서 이공계 출신의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과학기술인의 공직진출 촉진방안이 있는지 질문했다.

    김진재(한나라) 박상희(민주) 의원은 각종 국가 연구개발사업에서 예산낭비와  사업단장 선정 과정에서의 불공정성 같은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과기부의  개선책을 추궁했다.

    특히 박상희 의원은 과기부의 `21세기 프론티어연구사업' 사업단장 선정 과정의 문제점을 집중 제기했다.

    김원웅(한나라) 김희선 이종걸(민주) 의원은 울진원전 증기발생기 세관  파단사고때 1차냉각재 유출속도가 1분에 539갤런까지 달했지만 1분에 132갤런 이상 누설시 발령해야 하는 백색경보를 발령하지 않은 이유를 따져 물었다.

    이밖에 지방 과학기술 진흥 촉진방안, 북한과의 과학기술협력방안,  과학영재교육방안 등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있었다.

    이에 대해 채영복(蔡永福) 과기부 장관은 '이공계 사기 진작을 위해 과학교육  내실화 방안을 마련하고 사회에 진출한 과학기술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대책 마련 등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울진4호기 사고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원전 안전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해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겠다'며 '원전 운전직원의 비상대응능력을 비롯한 원전 안전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또 국가지정연구실사업 평가위원 선정시 피 평가자와의 인간관계에 따라 상관계수를 계산하는 등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대답했다.

    한편 채 장관은 과기부가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단 단장의 선정 과정에 개입했다는 일부 의원의 질문에 대해 강한 어조로 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