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정당의 과학기술소위원회 가동될 듯:

글쓴이
양신규
등록일
2002-09-22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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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정 국민정당의 정책제안방에 올라온 두 글을 옮깁니다.  곧 과학기술소위원회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과학기술인의 이익대변과 과학기술정책에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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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ang 님이 2002-09-22 04:50:55 에 올리신 글입니다.

과학기술 소위원회를 열어야 (이공계 소위원회를 발전적으로)
 
skyang 님이 2002-09-22 04:50:55 에 올리신 글입니다.

과학기술정책은 이미 서구정당 사이에서는 "교육 정책" "노동 정책"과 함께 21 세기 3 대 핵심정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도 그렇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이 세 정책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정당이 집권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특히 현재 "교육" "노동" 문제에서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과학기술분야에 대해서는 너무나 정치권이 무지하고 또 무지하기 때문에 무시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그러나, 교육정책과 노동정책 역시 21 세기의 지식경제 사회에서는 과학기술정책과 결합하지 않으면 맨날 개미 쳇바퀴도는 현상을 반복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과학기술소위를 만들어서 과학기술자를 중심으로 사회과학자등 올바른 정책대안 제출과 과학기술인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활동을 해야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son50 님이 2002-09-20 13:52:03 에 올리신 글입니다.

현재 이공계 문제가 아주 주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특히나 자원이 없는 관계로 결국 아이디어나
특허로 먹고 살아야 할 터인데 이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합니다. 특히 최근엔 이공계 인력 수급에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과 새로운 방향 모색을 위해 소위원회
를 하나 신설해 주십시오.

아래는 제가 생각하는 현재의 상황과 문제점 해결책 등에 대한
제 의견을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연일 신문 방송 등에서는 서울대 이공계 석박사과정 신입생이
줄어든 것을 계기로 이공계의 위기에 대해서 떠들어
대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 한겨레를 비롯한
게시판들에는 정말 난리도 아닌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문제점들이 정말 화려하게 장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새로운 이공계인들의 홈페이지도 생기고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도 나오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교수의 학생
폭행이 또 기사화 되더군요.

사실 이공계의 문제는 훨씬 전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저도 사실은 만화영화 아톰과 태권브이를 보며 자라난 세대이고
이것들과 함께 실리콘 밸리의 벤쳐들 특집을 신문에서
보면서 과학자의 꿈을 키운 세대입니다.
지금은 국내에서 박사를 마치고 일본에서 포스트닥 (박사후
연구원) 과정에 있습니다. 제가 대학때부터 들은 소리는
이공계 사람들은 45살이면 회사 때려치고 나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나이되면 연구도 못하고 하니 쫒겨난다는
것이지요. 그러니 그때까지 돈 많이 모아서 장사나 해야
한다고.. 이게 아무렇지도 않게 주변 사람들이 하는
얘기였습니다. 저도 내노라 하는 대학을 졸업했지만 그 구성원
들이 다 그런 얘길 했지요. 하지만 그때는 민주화 투쟁의
최고 막바지때라 그런걸 사실 걱정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군대 이후 대학원을 가서 석박사를 하면서 보니
상황은 더 심한 것입니다. 석사 혹은 박사를 하는 사람들의
말이 이후에 무엇으로 먹고 사나, 월급으로는 근근히 먹고
살고 40대 이후엔 자리 걱정을 해야 하고 물러나면 모은
돈으로 뭐라도 해야 하는데 하면서 다들 어떻게 돈을 모을지를
걱정하는 것입니다. 그 때 들은 얘기로는 국내 이름난 대학원
에서는 결혼한 사람들은 다들 주식얘기 부동산 얘기들을 하고
다들 주식투자해서 오늘은 하면서 신문 주식란을 열심히
쳐다보며 재테크에 열중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물론 일부의 얘기이며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일례를 든
것입니다. 제 친구는 늘 저에게 얘기했습니다. 야 박사끝나면
뭘로 먹고 살지? 나가면 뭐 땅을 침대삼아 박사학위증을
이불삼아서 자야지 뭐. 우스개 소리입니다만 한국 이공계,
특히 자연과학쪽은 이런 말들이 나옵니다.

한국에서 박사를 따기 (말그대로 고스톱 쳐서 딴 박사가
아니라고들 하더군요) 위해서는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10년 정도 걸립니다. 물론 몇년의 차이는 있겠지요.
의사가 되기 위해서도 그정도 걸린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의사는 인턴이상이면 어느정도 돈도 나오고
나름대로의 혜택들이 있습니다만 이공계는 말 그대로
자기 팔 자기가 흔들기 식입니다. 학교에 따라선 어느 정도
학생을 지원하기도 하고 최근엔 BK21 이라는 제도가
생겨서 학생들은 지원하는데 물론 충분하지 않습니다.
특히나 석사 이상 박사로 가게 되면 결혼 적령기가
되게 되는데 가족이 생기게 되면 정말 어림도 없는
액수가 되게 되지요. 또한 이 제도가 가진 다른 문제점이
있는데 이에 대해선 아래에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이처럼 혼자서 입에 풀칠이나 할 수 있을 정도의 돈으로
학생들은 생활합니다. 그나마 그들의 위안은 자기의
하는 일이 그런 대로 흥미가 있고 사회에 기여한다고
생각하고 학위 이후에 올 대우를 생각하면서 그 시기를
지나게 됩니다. 그러면 재미만 있느냐? 그런 사회가
어디 있겠습니까? 최근 이공계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보니 반 이상이 전공이 맘에 안들어 바꾸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대학원생들은 프로젝트나 교수의
실적 생산(?)에 희생되는 노예가 됩니다.
이전에 공노비 사노비 라는 책이 나왔지요 아마?
서울대나 국립 대학원생은 공노비, 사립 대학원생은 사노비,
말그대로 웃자고 쓴책인지는 몰라도 우리나라 대학원생의
위치를 단적으로 잘 표현한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졸업하면 달라지느냐?
그러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군대도 다들 잘 참고 지내는 것은
그 기간이 끝나면 힘든 생활이 끝난다는 보장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다들 거꾸로 매달려도 국방부 시계는 간다
고 말을 하지요. 이공계의 문제도 대학원 시절만으로 끝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지금같은 문제도 없겠지요.
졸업하면 기업의 노예가 됩니다. 이제는 가족도 있고 하니
더 힘들어 집니다. 회사를 위해 뼈빠지게 휴일도 없이 일을
합니다. 지금도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유수한 회사들에 있는
친구들이 퇴근 시간이 9시 이전이 없습니다. 토요일도 없고
심지어 일요일도 출근합니다. 밤새서 일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받는 월급은 진짜 쥐꼬리입니다. 그래도 가족과
딸린 식구들 덕분에(?) 힘들다는 소리 월급 적다는 소리도
못하고 40대의 정년을 늘 걱정하게 됩니다.

문제가 이뿐이 아니지요. 지금의 한국기업이 연구에 돈을 퍼
붓는다는 얘기를 합니다만, 실제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단지 돈을 위한 연구일뿐이거나 핵심
연구는 해외 연구자 혹은 단체 혹은 회사와 하는 경우가 많고
국내 연구소는 왜 연구해야 하는지에 대한 회의를 품는
사람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기초 연구는 생각도 못하구요.
그나마 박사 연구자들은 이제 갈 자리도 많이 줄었습니다.
기업들은 정말 필요한 분야 사람이 아니면 뽑지를 않지요.
그건 기업의 문제이니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학교는
자리가 한정되어 있고 국가 연구소도 IMF 이후 거의 숫자가
줄었고 회사에 가면 원하는 연구를 할 수 없고 돈되는 별로
자기의 기술이 필요없는 것을 해야 하니 맞지도 않고,
현 정부에서는 벤쳐로 가라고 해서 제 후배중 한명은 물리학을
하고 박사학위자가 인터넷 쇼핑 회사에 가서 홈페이지 만들고
했습니다. 그가 10년 동안 배운 기술은 다 쓰레기통에 넣어두고
그는 전문대학만 졸업해도 할 수 있는 일을 한 것입니다.
이 얼마나 개인적, 사회적, 국가적으로 낭비가 되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이것이 한국의 현실입니다. 그나마 잘나가는 몇몇 공대의 분야
는 그래도 취직은 나은편이지만 그들도 별로 나은 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웃기는 것이 BK21 이
시작되면서 정부는 그러면 대학원생 수 늘려서 연구 제대로
해보자, 국가에서 생활 지원해주마 하고 시작했습니다.
한해에 500명씩 박사를 배출한다고 하더군요.
그럼 그 500명의 박사는 어디로 갑니까?

이 제도는 정말 미친 사람이 만든 정책입니다. 그래?
그럼 BK21 포스트닥이나 연구교수 하면 되지 합니다.
포스트닥 월급 많으면 150 정도 연구교수 200 정도 됩니다.
좋아보이죠? 하지만 결국 임시직입니다. 그나마 교수들이
약속한 돈도 다 주지 않고 연구비도 전용해서 마음대로
쓰고 대학원생들 월급 안준다는 얘기는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
또 그 다음엔 어디로 갑니까?
그래도 잘 나가는 공대 쪽은 회사로 바로 가지
이거 안합니다. 월급도 더 많고혜택도 더 많은 데 왜 이걸
합니까? 그러나 자연과학쪽은 방법이 없죠. 그래서 다들
외국으로 나갑니다. 그러면 그 기술이나 연구 결과가 결국
외국으로 귀속되지요. 지금 또 정부가 외국 유학생 지원을
발표합니다. 지금 국내 기술을 향상 시키기 위해 국내
기술을 지원하고 국내 일자리를 만들어 주어도 뭐할판에
밖으로 나가 남의 나라 좋은 일 시켜주는 일에 돈을
보태준다 합니다. 그 사람들 다시 한국에 돌아 올려고
하겠습니까? 그 발표 후에 모교 게시판에 가보니 학생들 왈
그 돈으로 우리 월급니다 좀 더주지, 그럽니다.

이처럼 지금 정부의 이공계 대책은 정말 현실과 괴리된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정책입니다.
다른 해외에 체재중인 연구원들을 만나면 다들 그런 얘기를
합니다. 자기가 하는 연구가 결국 자기가 있는 나라에
귀속되고 자기는 돈 몇푼 받는 거 밖에 없다고, 그 기술들이
외국에 귀속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
하지만 국내에는 자기가 설 자리가 없으니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어쩔 수 없이 여기 나왔노라고...
현실은 이렇습니다. 그 많은 돈을 좀 제대로 써 주십시오.
그리고 좀 계획을 해서 분배하고 필요한 곳에 써 주십시오.
우리 과학자들이 고국을 위해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 물론 고국의 과학자 스스로도 문제는 있습니다.
교수들의 자리지키기, 파벌 등은 누구나 알고 있는 문제입니다.
이런 것은 과학계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안고
있는 문제일 것입니다만, 지위가 아니라 실력으로 그리고
한사람의 권력남용이나 직권이 아닌 객관적이고 누구나
납득할만한 절차와 결정이 이루어지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주십시오.

이런 것들이 제가 현 이공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입니다. 물론 이 외에도 많은 문제점들, 해결
방안들이 있겠지만 다른 분들이 또 글을 올려 주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우리 당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서 심도있게
다룰 수 있도록 소위원회를 만들어 주시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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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감입니다. 상대적으로 목소리 작고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에게 정치인들은 너무 무심하고 만만하게 대하지요.
 

과학기술 소위원회를 만들 것을 강력히 요청합니다. 그리고 과학기술 소위원회가 만들어지면 국내외의 유수한 젊은 과학기술자들이 또한 대거 우리 정당에 가입할 것이고, 우리 정당의 무게와 명성 또한 높아질 것입니다.

  • 준형 ()

      Dr. Yang, 질문 입니다. 예전에 올렸던 글들을 보면 이공계 유학 장학금(?)에 찬성하는 거 같던데, 위에 글을 읽어 보면 또 아닌듯 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반대합니다만,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 정리 해 주실수 있으신가요?

  • 소요유 ()

      양신규님, 가능하면 특정정당 홍보성 글을 올리지 말았으면 합니다. 한 붕이 이렇게 올리기 시작하면 다른 분들도 다투어 올릴 것이고, 결국 상대방을 헐뜯는 댓글이 이어져 결국에는 난장판이됩니다.  이 문제는 이 포럼 초기부터 지켜온 원칙입니다.  정치적인 문제, 이를 테면 대선주자, 혹은 정당의 과학기술 정책 논의와 같은 문제는  내부 논의과정을 거쳐  한시적인 게시판을 운영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트리비어드 ()

      운영진에 정식으로 요구하시는게 어떻겠습니까? 그러고 나서 운영진이 이 문제에 대해 의견을 받았으면 합니다. 즉 이 정당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나 이를 통해 이공인의 목소리를 낼 수 있으므로 정책 질의서를 보낼 때, 개혁 정당에도 질의서를 보낸다. 뭐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쪽찌가 있으니까 운영진들과 서로 연락도 할 수 있지 않습니까? 우리도 한 번 잘 정리해서 조직적으로 나가보죠.

  • 인과응보 ()

      결국 이공인의 목소리도 정치쪽에서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소용없다고 봅니다. 지금은 5년에 한번있는 대선철이니, 이곳에도 각당의 과학기술정책을 듣고,토의하고 반론도 할수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선 한나라당,민주당, 정몽준후보에게 과학기술정책에대해 물어보는 작업을 서둘러야한다고 봅니다.

  • 준형 ()

      트리비어드님과 인과응보님, 이 글 내용 자체는 좋은 내용이라 생각 됩니다만, 일개정당의 홍보에 불과 하다고 생각 합니다. 제 생각에는 우리 사이엔지에서 꾸준히 진행되어온 내용과 많은 회원님들의 좋은 내용을 함친다면 남부럽지 않은 물건이 하나 나올법하나, 회원수가 이제 5천명을 넘긴 온라인 단체의 현실은 그렇게 쉽지많은 않을껍니다. 당운영에 참여하는 듯한 인상을 보이는 Dr. Yang을 보자면 우리가 각 정당에 질의서를 보낼때 답변을 줄 곳은 Dr. Yang 이 참여하는 곳만이 될 가능성이 많겠죠,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남게 될까요? 객관적인 이공계의 목소리를 전하는 우리가 원하는 단체가 아니라, 당의 조그만 분과(?) 수준으로 추락하기 딱 알맞다고 생각 합니다, 다른 회원분들이나 운영진님들의 생각이

  • 준형 ()

      어떤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만 (물론 정당 홍보는 안 됩니다.), 지금 때가 추석이고하니 한 2, 3일을 더 기다려 봅시다. 운영진들이 무언가 들고 나올 수가 있겠죠.

  • sysop2 ()

      위 글의 원문은 <a href=http://www.vision2002.org/policy/read.php?board=policy&start=0&no=261 target=_blank>http://www.vision2002.org/policy/read.php?board=policy&start=0&no=261</a>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굴의 맨 마지막 문장도 양신규님의 문장인데, 과학기술소위 설치의 목적이 과학기술자들의 정당 가입과 귀 정당의 무게와 명성을 높이기 위한 것인지, 진정 과학기술인을 위한 것인지 분명히 밝혀주셔야 할 것입니다.

  • 소요유 ()

      인과응보님, 이 문제는 아주 델리케이트한 문제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한겨레등 각종 정치관련 게시판에 가시면 알 수 있듯이 이런 식의 문제제기로 시작하면 그야말로 난장판이 됩니다. 예를 들어 양신규님이 밝혔듯이 본인은 특정정당을 지지합니다. 우리 포럼이 그 특정정당을 지지하는 방식으로 비춰지는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밝힐 수 있겠으나 공식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결국 분란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겁니다. 우리 포럼이 어느 특정정당을 지지하는 것을 모든 회원들이 동의하지 않는다면 결국 그런면에서 초연하게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대선철에 어떻게 목소리를 낼 것인가는 아주 중요합니다. 위에 준형님 지적하셨듯이 우리가 어느 정도 역량을 갖고 있는 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소요유 ()

      우리 포럼이 원하는 바를 이룬다는 것이 '정치적인' 문제만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잘 살펴보시면 알겠지만 정치인들이 그동안 내걸었던 공약이 이루어진 것들이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로서는 일이 한가지라도 이루어지게 하는데 목적을 둬야합니다. 지난 수십년간 각종 단체들이 '선명성'을 갖고 이루어진 것들이 얼마나 되는 지 생각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정치단체'는 일을 이루는데 그렇게 큰 역할을 하지 않습니다.  '정치단체' 이외에 우리에게 같은 일을 해줄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그런 면에서 '정치'를 바라볼 필요가 있디고 생각합니다.  제가 객관적으로 판단할 때  우리 포럼의 역량으로 할 수 있는 정도라면 각 정당과 후보가 '내놓는 대선공약'을  이야기해볼 수 이쓴 정도라고 

  • 소요유 ()

      생각합니다.  우리 포럼도 대선 바람에 휩쓸리겠지만 대선 이후에도 역시  우리포럼의 활동이 필요하다면 대선이나 정치적 행위가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냉철히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 ()

      소요유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어디까지나 중립을 지킨 상태에서 최선의 결과를 끌어내야겠죠..

  • 인과응보 ()

      특정정당을 지원하느냐 마느냐는 이모임의 성격상 맞지않을수도 있읍니다. 특히 이번대선처럼 확정적인 대선후보가 아직 나오지않은 경우는 더하겠죠. 하지만 예를들어, 토론실 subgroup에 '한나라당 과기정책토론실','민주당 과기정책토론실' 그리고 '정몽준후보 과기정책토론실'을 만들어 각후보의 정책을 비교,검증하고 회원들에게 자연스런 판단의 장소를 제공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인과응보 ()

      선거공영제로 나갈 것이 확실해진 이번 대통령선거는 그 어느때보다 인터넷의 영향력이 강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읍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일인당 국민소득 1만불수준에서 2만불수준으로 도약해야하는 이시점에서, 과학기술정책이 노동,교육같은 기타정책보다 최우선적으로 다루어야할 타당성도 누구나 인정하고 있읍니다. 따라서 이곳같은 모임이 정치의 장에 보다 깊숙히 개입하고, 또 거꾸로 정치로부터 feedback을 받아야 하는 당위성이 있다고 봅니다. 지금 각정당들은 단지 유권자수가 적다는 이유만으로, 의미있는 과학기술정책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것이 현실입니다. 이 모임이 정치를 변화시켜야한다는 뜻이 아니라, 정치를 좌지우지하는 세력들에게 과학기술정책과 과학기술자에 대한 대우의 중요성을 각인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 박상욱 ()

      인과응보님의 의견에 일리가 있습니다. 몇가지만 말씀드리자면, 과기인이 단지 표수가 적어서 무시당해온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각 후보별 정책에 대해 난상토론이 벌어지는 것은 부작용이 클 수 있을 뿐 아니라, 문제는 '게시판에서 열심히 뛰는' 쪽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며, 우리 모임의 평균 연령(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만)이나 게시판 분위기에서 유추한 성향으로 미루어볼 때 일부 후보편의 논의가 나머지 후보 정책에 대한 논의를 압도할 가능성이 있으며, 그것은 우리의 정치적 입지를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옳은 길이 있어서 그것을 주장하는 것도 가치있는 일이겠으나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어떤 정권에 들어서든 '우리의 모범 답안에 가장 근접한' 과기정책이 '실현'되도록 몰아가는 것입니다. 물론 저도 투표권

  • 박상욱 ()

      을 행사할 것이나 그 후보를 찍자고 게시판 내에서 지지를 선언하진 않을 것입니다. 우리 모임 초창기부터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을 하지 않기로 합의되어 왔습니다. 우리가 과기정책을 평가해서 최고득점을 하는 후보라 하더라도, 모임 차원에서 미는 인상을 주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번 대선을 놓고 누가 이길지 도박을 하는 것이 아니며, 이번 대선을 끝으로 수명을 다할 모임도 아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 인과응보 ()

      지금 주요정당들은 지나친 negative 대선정책을 펴고있기때문에 판단력있는 유권자들의 반감을 사고 있는것이 현실입니다만, 인터넷은 욕설이나 선동이 아닌 설득력있는 논리가 더 힘을 발휘하는 곳이기 때문에, 어설픈 negative정책은 통할수 없는 곳입니다. 일방성인 신문이나 TV와달리 쌍방성인 인터넷에선, 보다 합리적으로 비판,선택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따라서 다양성을 존중하는 원칙을 지키면서, 각 주요 후보들의 과학기술정책을 난상토론하면, 자연스럽게 누구를 지지해야 될지 대세가 판가름될것이라고 봅니다. 중요한 것은 양비론이아니라 실천과 참여이며, 방관하는 자에겐 기회는 오지않습니다.

  • 인과응보 ()

      박상욱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소위 '오빠부대'같은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자들이 난장판을 만들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각 정당들의 과학기술정책 담당보좌관들을 인터넷상으로 초청해,  질문과 답변을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수도 있으면서 동시에 질서있게 의견교환을 할수있는 기회를 만들수 있다고 봅니다.

  • 소요유 ()

      어떤 형태로든지 우리가 대선에서 각 후보진영을  '초대'하여 토론회를 한다든지, 아니면 과기정책을 '검증'할 기회를 갖자는 인과응보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이런 문제는 이 포럼이 태동할 초기부터, 그리고 운영진쪽에서는 지난 봄부터 이야기하여 왔습니다. 저도 어떤 형태든지, 예를들면 우리의 역량과 관계 없이 오프라인 형태의 '토론회'를 위주로 온라인을 보조로  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난 시절의 우리 정치를 돌이켜보면 우리가 힘을 쏟아야 할 곳이 어디인지가 명확해 집니다. 예를 들면 70년대와 80년대  민주화를 갈망했던 많은 세대들이 당시에는 김영삼씨나 김대중씨가 대통령이 되면 모든 것이 일거에 이루어 지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대통령이 되고 나서

  • 소요유 ()

      우리나라가 근본적으로 크게 달라진 점이 없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정치가 결국 우리의 소망을 이루어 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전 솔직히 '대선주자 공약 검증'이 우리에게 주는 이득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볼 때, 결국 그 검증을 통해서 해당 후보자 혹은 정당의 과기정책이 크게 바뀌어 지지라는 기대를 하지 않습니다. 한편으로  그렇게 검증된 후보자나 정당에서 우리의 주장이 많이 담겨있다고 해서 그 공약이 이루어 지지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결국 우리가 노리는 것이 무엇이냐가 문제가 됩니다.  전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우리가 노리는 것이 적어도 과기정책에 대한 '여론'의 한축이 되야한다는 점입니다.  솔직히 이야기 하자면 우리나라 국회에서 국회의원들이 할 수있는 일이라는 것이 국정감사장이나  대정부 질문에서

  • 소요유 ()

      "~장관은 ..문제에 대하여 ㅌㅌㅌ할 용의가 없는가 ?" 이게 다입니다.  실제 일이 되게 하는 것은 결국 여론과 공감입니다. 즉 우리가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언론에 나보자' 이외에  많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 소요유 ()

      뱀다리 :  전 솔직히 우리가 국회의원 한명에게 쏟는 노력대신 메이저 언론사 기자나 사무관급 과기부 과장 한명이라도 우리편 만드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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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4 [전자] 한국 지식축적량, 미국 수준 따라잡으려면 50년 걸려 댓글 2 준형 09-23 3330 0
633 [보도논평 초안] '변리사 소득'에 대한 진실규명 촉구 댓글 3 sysop 09-22 4465 1
632 추석후기 SoC 09-22 2725 1
631 답변글 대선후보의 과학기술 정책검증에 대해 댓글 1 sysop 09-22 2600 1
열람중 개혁정당의 과학기술소위원회 가동될 듯: 댓글 21 양신규 09-22 3241 1
629 [한겨레 게시판] 어느 유학생의 '국비 유학 확대'에 대한 변 댓글 4 정문식 09-20 3459 0
628 이민오고 싶어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 댓글 4 임호랑 09-20 4206 0
627 답변글 [re] 펀글- 이민가는 진짜 이유 댓글 1 호섭이 09-22 6502 1
626 답변글 [re] 소위 '교육이민'이라 왔지만 후회합니다. 댓글 3 정문식 09-20 8780 0
625 MBC 시사토론 - 정몽준의원에게 듣는다 댓글 4 SoC 09-20 3315 0
624 답변글 [re] 이공인들이 나서야할 때다! 댓글 4 임호랑 09-20 2892 0
623 답변글 [re] MJ 대통령 출마 선언문에도 과학기술은 일언반구 언급도 없군요 댓글 2 호섭이 09-20 357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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