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신규 회원님이 아래 글을 통해 밝힌, "[제안] 대선후보들에게 과학기술정책에 대한 질의서를 보냅시다"와 이번에 새로 올리신 "과학기술 소위원회를 열어야 (이공계 소위원회를 발전적으로)"글과 관련하여 싸이엔지 운영진들이 검토한 의견을 말씀드립니다.

먼저, 회원님이 제안한 내용은, 올해 초부터 운영진들이 오랫동안 준비해온 사안으로서, 내부적으로 기초자료 수집, 회원상대 설문조사 등을 통해 축적된 자료를 토대로 세부적인 실천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주요 안건이라라는 점을 밝힙니다.

앞으로 대선이 가까워짐에 따라 회원수 5천명을 넘긴 국내 최대의 이공인 웹 모임으로서, 답답한 현실에 대한 타개책으로 타 회원들로부터도 유사한 제안이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회원 여러분들께도 이와 관련한 기준과 원칙, 추진방향을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먼저 '이 모임은'에서 회원 여러분께 공지하고 있듯이, 저희 모임은 상업적인 목적, 특정 정당이나 종교에 대한 불간섭 원칙을 견지하는 이공인 및 일반국민을 위한 공익적 단체입니다. 그래서 게시판 운영원칙상 다음과 같이 안내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상업적인 광고, 특정 정파나 종교에 대한 일방적 지지유도나 비방, 특정회원 및 싸이엔지에 대한 맹목적 비난이나 모략,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사회적 미풍양속을 해치는 등 싸이엔지의 설치 목적에 현저하게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게시물은 사전 경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물론 저희 모임이 '순수한 이공계 동호회'는 아닙니다. 이공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언론기관이나 관료집단, 정치인, 일반 국민들과의 접촉도 필요하고, 일정부분 현실정치 참여도 필요합니다. 우리 목적에 진정으로 부합할 경우, 회원들의 중지를 모아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매우 신중하게 접근되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다수의 정당과 대선 후보가 나서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우리 모임이 추진하는 모든 일이 객관, 공정, 투명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 모임 내부 분열이나 회원간 반목, 대립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회원 개인자격으로 각 정당에 참여하고 특정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자유이겠으나, 우리 단체 명의로 나가는 질의나 성명에는 일체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특정 정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거나 정당에 직접 참여하는 회원은 일반회원으로 볼 수 없으며 객관성 확보를 위해 그 회원의 의견은 '특별히' 취급되는 것이 타당하다 하겠습니다.

특히 운영진의 경우 고도의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일체 공식적인 정당활동에 참여하지 않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양신규 회원님이 제안하신 사항의 경우, 내용적으로는 공감이 가는 부분도 많지만, 형식적으로 특정 정당의 홍보 및 참여를 전제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 모임의 설립 취지를 훼손할 수 있다는 점을 깊이 양지해주시기 바랍니다.

다만, 특정 정당 지지나 참여, 홍보 내용이 포함되지 않는 아이디어 제안이나 의견제시는 일반회원 자격으로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앞으로도 양신규 회원님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