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달래려 과학벨트 쪼개나

글쓴이
BizEng
등록일
2011-03-30 08:01
조회
4,87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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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건
동남권 신공항의 불똥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신공항 백지화’로 악화될 대구·경북 민심을 달래기 위해, 충청권 유치가 예정됐던 과학벨트 일부를 이 지역에 배치하는 방안이 여권에서 논의되고 있기 때문이다. 야당에선 과학기술 발전의 집적 효과를 무시한 채 정치적 이해관계만을 고려하는 정략적 발상이라고 반발했다.

청와대와 정부는 과학벨트 중 △ 중이온가속기 △ 기초과학연구원 △ 첨단융복합연구센터 등을 분산배치할 거점 시설로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후략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3292230315&code=91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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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인의 목소리 따위는 가볍게 모른척 해 주시는 정부/정치권의 Engineering skill 에 경의를 표합니다.


  • 서시 ()

      한숨.... 이럴 때마다 점점 돌아가기 싫어져요....

  • BizEng ()

      돌아가기 싫어서 못 돌아가는게 아니라, 돌아갈 수 없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차피 돌아가봐야 사회적 '죽임'을 당할수있으니 말입니다.

  • 서시 ()

      저는 반골은 아닌데요? ㅎㅎㅎ

    설마 저도 좌파로 분류되고 있는건 아니겠죠?

    그나저나 이번에 영남권 신공항 계획 취소는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BizEng ()

      동남권 신공항과 별개의 문제인 과학벨트를 가지고 장난(?)을 치려한다는게 문제죠.

  • 통나무 ()

      안될것은 뻔히 알지만
    운하 안파고 그돈으로 행정수도, 과학벨트, 동남권 국제공항 제대로 했으면 어땠을까요.
    지방의 균형발전과, 동남권 국제공항이 현재는 경제성이 없지만 그 공항이 경제성이 있도록 그지역을 발전시키는게 이명박대통령을 뽑은 바램아니었을까요.
    참 아까운 돈지출인데요. 어짜피 토목으로 들어갈돈은 쌤쌤이었을텐데요.

  • BizEng ()

      자승자박이겠죠. 지도자 잘못 뽑은 죄값이려니 하자니 우리 얼굴에 침뱉는 꼴이죠. 최소한의 상식은 가지고 일하지 않을까 하는 소박한 믿음(?)도 가벼이 배반당하는거죠. 예전에 유행하던 말이 생각나네요

    "나는 찍지 않았'읍'니다"

  • 산촌 ()

      왜 안한다고 하는지 당장은 이해가 안되긴 하는데요.
    그러나 가만 생각해 보면 어차피 이건 다시 하게 되어 있습니다.
    어차피 착공 예정이 2017년인가 하는데요.
    지금 당장 결정하지 않아도 되는 거죠. 다음 대선에 또 누군가가
    공약으로 들고 나올 것이고 말입니다.
    그런데 현재로서 득이 되는 것은 과학벨트의 충청권 공약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명분을 얻었다고 봐야죠.
    신공항이야 다음 대선에 민주당도 공약으로 내걸고 역시 한나라당도
    공약으로 내걸 것이 기정사실인 것 같구요.
    그렇게 해서 과학벨트가 영남권으로 간다면 결국 영남권은 두가지를
    다 얻게 되는 최고의 결과를 가져 올수도 있습니다.

  • 산촌 ()

      설사 과학벨트의 영남권 유치가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명박정권은
    나름 여러가지 공약 파기에 대한 명분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세종시도 마찬가지구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어차피 영남권 신공항은 이루어진다는
    사실이구요. 이런 사실을 영남권 사람들이 모를리도 없을 것 같구요.

  • sonyi ()

      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오사카-도쿄간 400km정도. 인천-부산간 300km정도. 좀 좁긴 해도.. 어느정도 독자적 문화권으로 지방을 키우는 의미에서, 혹은 창원울산거제부산쪽에 어느정도 산업기반도 튼튼하기도 하고...

    밀양의 경우도 지도를 보니 거의 남쪽이고 창원에 가깝더군요. 가덕도야 엄청 남쪽이고... 창원가기는 김해나 밀양이나 비슷하겠더군요.

    저는 돈없어서 혹은 선택이 어려워서(한쪽 선택했다간 반대쪽에서 엄청난 공격을 받을 듯?) 그냥 포기한듯 싶은데요...

    그리고...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슬쩍 또 형님쪽에 드리는건 아닐지 -.-);;;

  • 산촌 ()

      저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찬성하는 이유는, 어차피 타산도 맞지 않는 삽질은 어딘가에는 다시
    하게 되어 있거든요. 그렇다면 차라리 괜찮은 국제공항 하나 더 가지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이걸 몰라서 안한다고 했을리는 없다고 보거든요.
    또 한쪽의 공격이 무서웠다면 양쪽의 공격은 어쩌라구요.
    저는 세종시나 과학벨트등의 공약 파기에 대한 명분을 얻기 위한 것이
    라고 생각을 합니다. 신공항이야 어차피 누가 해도 할거니까 놔둬도
    되는 일이구요. 어제 연설에서도 그런 것을 강조하던데요.
    백지화는 국익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 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이 신공항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님은 누구라도 알수가 있겠죠.

    그런데 공항의 지리적 위치는 밀양이 좋은 것 같은데 그걸 하기 위해서
    산을 몇십개를 깍아 내려야 한다고 해서 조금 찝찝하고...
    산에 다녀 보시면 아시겠지만 요즘 쓸만하면 이산 저산 다 망가뜨려서
    걱정이거든요. 산이 없어지면 물도 없어지고 공기도 안좋아지고...
    산의 소중함은 몇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어요.
    가덕도는 멀긴 합니다.
    그래서 백지화 했나? 

  • sonyi ()

      밀양인데 거의 창원쪽이더군요. 경남사람들에게도 나쁜 솔류션은 아닙니다. 밀양으로 된다 하더라도.. 대구사람들에게는 접근성이 좋은 편이구요.. 가덕도는 대구쪽에서는 넘 멀죠.. 차라리 KTX타고 인천가고 말지... 게다가.. 밀양에 공항지을 데가 어디있나 싶었는데.. 밀양 남쪽인데 거기 드넓은 평야가 있더군요.. 경제성의 측면에서 본다면 1300 만이라는데 공항 하나정도 있을 필요가 있죠. 거리도 인천에서 300km정도면 또 다른 문화권을 형성해줄 필요가 있긴 한거같구요...
     
    물론 산은 좀 깎겠죠.. 그렇게 보면 우리나라는 산이 대부분인데 안 그런데가 어디있나요.. 중앙고속도로 많이 지나다니는데 다녀보면 터널-다리-터널-다리-터널-다리 이런데 많습니다. 자연파괴죠. 그래도 지을 수 밖에는 없는 게 이 조그만 나라의 숙명아닐까 싶습니다.

    (머.. 골프장은 예외고 -.- 연구소 뒷산도 헌다죠 토사 내려오면 공장동까지 들어올듯 쩝.. 티샷이라도 하는데 사장님 삑사리 내시면 당장 연구소 유리창 깨질듯 @.@?)

  • sonyi ()

      주남저수지 바로 근처라서.. 그게 좀 걱정은 되긴 하네요..

  • 산촌 ()

      근데 어제 오늘 뉴스를 들어보니 신공항 백지화가 결국 수도권을 보호
    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사실 환경보호와 개발은 항상 충돌하는 문제입니다.
    그러나 두가지를 다 놓치지 않는 방법이 있다고 보는데 그게 비용이
    들어서 충돌하는 것이라고 봐야죠.
    그런데 자연이 주는 경제적 효과는 생각보다 엄청 큽니다.
    우리가 느끼지 못할 뿐인데요.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그곳에 살지 않기 때문입니다.
    수도권에 국민의 절반이 모여서 살고 그 외 도시에 대부분의 국민들이
    살고 있거든요. 살지 못하는 곳으로 만들어 버리면 나중에 다시 돌아갈
    곳도 없게 됩니다.

    특히 물문제는 너무 중요한 문제지요.
    이렇게 작은 나라에서 물걱정하지 않고 살수있는 이유가 산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작은 땅에 산이 없었다면 옛날 가난했던 시절을 버티지
    못했을 겁니다.

  • 우물물 ()

      TK 달래기 보다는 밀어주기에 가까울듯. 과학벨트 먼저 먹구, 신공항 담에 먹구... 이런 분야에서는 거의 머 달인이죠. 이건머 나라가 무신 자기 회사두 아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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