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KAIST 학생 잇단 자살 파문…미국 대학에선 어떻게 학생 보호하나?

글쓴이
Wentworth
등록일
2011-04-10 15:46
조회
4,494회
추천
1건
댓글
12건
건강·경제·폭력·유학생 문제 등…미 4년제 대학생 6% '자살 충동'
교수·카운셀러·경찰 연계 지원…대부분 무료, 선배들 멘토링도
...

KAIST 서남표 총장이 기계공학과장을 지냈던 MIT는 재학생들을 위해 ‘MIT 정신건강 상담(MIT Mental Health and Counseling)’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MIT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언제든지 자살충동이나 심한 압박감으로 인한 정신적 공황 등 긴급 상황 시 언제든지 심리 전문가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24시간 비상상담 전화를 운영하고 있다. 또 S3(Student Support Services)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 생활 적응을 비롯한 학업 성적 고민에 대한 조언, 선배 학생들의 멘토링 등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한다.

MIT 데이비드 랜달 S3 프로그램 학과장은 “모든 상담내용과 정보는 연구자료로도 절대 공개되지 않는다는 점을 학생들에게 알려 상담에 대한 거부감을 줄였다”며 “MIT 상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학업 고민, 경제 문제, 건강, 학대, 위협, 폭력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으며 모든 비용은 무료로 제공된다”고 말했다.
...

http://liv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ctg=12&Total_ID=5323682



희생 없이 성취 없다고 하는데 좀 뻔뻔해 보이더군요.
최소한 장치라도 만들어 놓고 그렇게 얘기하면 모를까...

날려먹은 600억이면 만들고도 남지 않았을까요?

  • 용계동신씨 ()

      <a href=http://kcc.kaist.ac.kr/index.php target=_blank>http://kcc.kaist.ac.kr/index.php</a>
    당연히 카이스트에도 동일한 목적의 상담센터를 운영중입니다...

    그리고 600억 투자 손실에 관해서는 책임소재가 어떻게 되는지 먼저 밝혀져야겠죠... 일단 법적으로 관련 직원들 징계로 끝났던 사안입니다만...예를들어 서남표 취임(2006년) 이전부터 진행되었던 무리한 투자였다면 직접적 책임을 묻기가 어려웠을거라 보입니다.

  • 통나무 ()

      이 또한 지나가리니.

    사유의 기반을 생각해볼 시점인것 같은데요.
    생명이 문제가 되면 그 생명에 집중해야되고
    그 생명이 접한 주변 제반조건에 대해 그게 제대로 작동되었는지
    그걸 먼저 고민해야할테데
    개혁을 계속하고, 있을건 다있다라고 한다면?

    비트켄슈타인도 애들을 가르치다 패서 문제가 되었고
    럿셀은 너무 풀어놔서 문제가 되었고
    둘다 개인적으로 받은 교육은 본인들이 생각을 못했던것 같고
    그걸 개인적으로 애들에게 적용할려다 문제가 생기고

    개인적인 성취가 그것을 애들한테 적용해야한다는 무슨 특허권이 되는것도 아닐진데요.

    모든 문제가 이또한 지나가리니.
    내 자식이 죽어나자빠지기까지는.

  • 통나무 ()

      "서 총장 역시 그동안 사교육 많이 받은 아이들을 뽑았음을 인정했다. "솔직히 KAIST는 과학고 출신들에 많이 의존했습니다. 이들은 대개 중3 때부터 사교육을 받는다고 합니다. 사교육 못 받은 학생은 KAIST에 못 들어온다는 얘기죠."

    그는 인터뷰 내내 '대학 책임론'을 폈는데, 대학에게도 사교육 문제의 책임이 있음을 인정한 최초의 총장일 것 같다. "왜 아이들이 학원에 매달리겠습니까. 학생 잘못도, 학부모 잘못도 아니고, 대학 입시가 사교육 수요를 만든 겁니다. 그렇다면 사교육을 없애는 것 역시 대학이 해야죠."

    그는 사교육을 받지 않은 '원석(原石)' 상태의 학생을 뽑는 것이 대학 발전에도 도움된다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 "KAIST에 들어오는 학생들을 보면 1학년 때는 대개 과학고 출신이 일반고보다 잘합니다. 일찍부터 사교육을 받았으니 학력 수준이 높은 것이죠. 하지만 졸업할 때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바뀐게 있을까요.
    과학고 교육에 대해서도 몇가지 얘기한것 찾다가  말았는데
    그건 또 바뀌었을까요.
    어느 댓글에 영재고도 카이스트 꼴로 만들었다는것도 보이고.
    일반고와의 당연한 차이를 못따라간다고 인식하게 만든것 자체가
    교육실패라고 보이는데요.

  • 용계동신씨 ()

      윗 제 댓글에 첨언하자면, 상담 센터 뿐 아니라 역시 선후배간 멘토링 제도도 카이스트에서 현재 활발히 운영중입니다.

    카이스트 문제를 서총장의 잘못으로 몰아가는 언론에 과연 동의할 수 있을까요? 카이스트 재학생들의 커뮤티니 공간인 아라에서 글을 죽 읽어보았습니다만, 재학생들의 많은 수가 서총장의 잘못이 없진 않지만, 서총장만의 잘못으로 몰아가지 않길 바라고 있더군요. 서총장의 개혁으로 특히 대학원 분위기도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과가 있고 실이 있는데, 이 실이 그 확실치도 않는 자살과의 연관성 때문에 뻥튀기 되질 않기 바랍니다.

  • 통나무 ()

      문제가 불거졌는데
    그게 사고한 문제가 아닌이상
    그게 서남표'만'의 문제일까요?

  • 통나무 ()

      영어 강의를 하면 그걸 준비하기 위해
    어렸을때부터 얼마만한 시간과 돈이 들어가는지.
    영재고 들어가기위해 공부시키고 붙으면 영어몰빵시키고(동시통역사에게 들어보니)
    참 짧은 기간에 노력해서 올리는 능력들은 대단하지만 왜 그렇게 사는지는 그게 실제로 의미가 있는지는?

  • 통나무 ()

      몇몇 인터넷 글들중 학교커리큘럼이 과학고의 연장이라는,
    그래서 일반고 애들은 들어가서 배우지 않은 부분도 안다는 가정하에 진행된다는.
    물리를 공부 잘하는 대학생들이 가르치는것을 보면 수식이 들어가 버려서
    기본 수학을 배우지 않은 애들한테 어떻게 가르칠까 당황을 하더군요.
    어떤분은 수학적 기반이 안된 애들은 글쓰기 논증형태로 물리를 가르치면서 교과서에서 배우는 물리가 다가 아니라 얼마든지 다양하게 접근가능하고 뭐 여러 얘기를 하시더군요. 내가 가르칠 입장은 아니니 듣기만.
    정말 떨어지지만 않고 공부를 안하지 않으면 어느선까지 올리는데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게 큰 문제는 아니던데요.

    사교육을 받지 않은 원석을 들여왔을때, 그 원석이 적응할 시간과 기회를 주었을까요.  다른 과정을 만들어 그 애들이 공력을 올릴뭔가가 있었나 모르겠습니다. 그럴 한글 교재나 아니면 다양한 영어교재라고 활용을 했을까요.
    영어강의, 돈없어 듣기 제대로 못하고 들어간애들한테는 폭력이 아니었을까요. 그게 아무 말없이 진행되었다는것은, 그대학 교수들은 자식들이 암묵적으로 다들 영어에 문제가 없어 남의집애들도 다 그럴거야라고 착각을 한것은 아니었을까요. 부모가 돈있어 지들한테 돈이 얼마나 들어간지도 모르고 자기들이 가진 실력이 그냥 지들이 잘난줄 알면서 그 차이가 어떻게 해서 벌어진지도 모르고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학생들은 없었을까요.

    이런것은 어찌보면 그대학문제만이 아니라 어디나 다 걸리는 문제같기도 하고요.

  • Wentworth ()

      그런데 학생들 반응은 다른가 봅니다.

    역할 못하는 카이스트 상담센터
    <a href=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10409004007 target=_blank>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10409004007</a>

  • 루목유 ()

      학교 안에 상담센터의 존재는 중요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잘 되어 있는 학교로는 서울대와 서강대가 언론을 통해서 잘되어 있는 학교로 종종 소개되는데 잘만 운영되면 좋은 것 같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서 아무래도 카이스트도 시설을 확장하고 정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뭘 봐? ()

      당연히 존재하지만, 또 당연히 아무 쓸모 짝에도 없습니다.
    찾는 사람이 필요한 것은 상담원이 제공할 수도 없고 제공해서도 안 되기 때문입니다.

  • 산촌 ()

      통나무님이 말씀하시는 것이 이곳에서 별 쓸모가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지금 유명대학 다니는 학생들은 사교육을 통한 입학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원석을 들여와서 다듬는 교육을 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사실은 대부분이 이미 기득권을 가진 학생들이거든요.
    자신들은 영어를 비롯해서 이미 많은 부분을 엄청난 돈을 들여서
    배우고 들어 왔거든요.

  • 통나무 ()

      산촌님/
    그래서 몇년전에 서총장이 애들 자정까지 공부시키고 어쩌고 하는데 아 뭐가 좀 바뀔려나 생각을 했습니다.
    영어제대로 가르칠려면, 편하게 말하고 쓰고 읽고 공부할정도로
    영어유치원은 대략 100정도를 넘어가죠. 유치원부터 그렇고
    동시통역하시면서 상위권애들 과외하시는 분에게 얘기들어보면
    영어는 돈과 시간만 투자하면 되기에, 그래서 다들 어려서 외국으로 몇년간 보내던지, 아니면 한국에서 투자해서 요즘은 초딩이나 중딩 초반에 영어는 거의 끝을 보는것 같더군요.
    그 이후에는 각과목으로 이제 각개전투가 시작되는데, 아무리 따져봐도 그렇게 투자해서 교수가 된다고 해도 원래 집에 부자가 아닌이상 남는 장사가 아니라고 보거든요.
    겨우 남는 장사가 될려면 의료쪽 아니면 고시.
    들인 돈이 없으면 적당한 직장을 잡아도 본전생각은 안날겁니다.

    애들때부터 돈안들이고 공부하다 자연스럽게 가서,
    공부하다 아니다 싶으면 바꾸어도 손해날게 없어야 될것같은데요.
    그리고 박사까지 하더라도 들인 비용이 자기 노력밖에 없으면
    그 박사학위로 먹고사는정도는 지장도 없을것이고.

    해서, 의사나 고시나  한국인맥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돈 적게 들이고 기초충실히 공부해서 외국으로 나가서 학비 안드는곳에 가서 공부하다 공부 능력이 되는것 같으면 더 파고들어가는것이고
    아니면 돈안들이고 공부하고 다른나라 경험했으니 이제 먹고살길 찾아서 자기 앞길 가는게 나아보이는 세상입니다.
    애들한테 진로지도를 그런식으로 하면 돌 날라올라나요.

목록


펀글토론방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7259 고대 콜롬비아 문명의 미스테리 (비행기 모형) 댓글 15 남영우 04-23 8110 0
7258 농협 유닉스 명령어 “악의적일 수밖에 없다” 댓글 14 바닐라아이스크림 04-22 5907 0
7257 답변글 (뒷얘기)도둑질 도운 경비원^기술문제도 정치로 덧칠하는 언론 아나로그의추억 05-04 3881 0
7256 이런 학교비교글은 허용이 될런지요. 댓글 5 Hallo 04-18 4993 0
7255 진짜 천재의 길을 깨우친 분 댓글 32 프리라이터 04-14 8222 0
7254 역시 윈도우 진영에서도 앱스토어를 만들려나 보네요. 댓글 3 서시 04-12 4309 0
7253 KAIST 한상근 교수 "우리 말로 강의하겠다" 댓글 12 루목유 04-11 6500 0
7252 다른 대학교에는 자살하는 학생들은 없는가.. 댓글 8 restory 04-11 5030 1
7251 이번엔 카이스트 교수가 자살 댓글 7 프리라이터 04-10 4795 0
열람중 한국 KAIST 학생 잇단 자살 파문…미국 대학에선 어떻게 학생 보호하나? 댓글 12 Wentworth 04-10 4495 1
7249 서남표 총장이야 말로 진작에 해고 됐어야 하지 않나요? 댓글 3 challenging 04-10 4041 0
7248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한올가온 04-10 3803 1
7247 지난 열흘간 대기부유진 방사성 핵종 농도 변화 댓글 4 녹주석 04-09 5409 0
7246 카이스트 학생 또 자살 댓글 69 훌륭한과학자가될래요 04-07 9940 0
7245 독일 기상청이 입장을 바꿨다는 오보 댓글 2 녹주석 04-07 6154 0
7244 이소연 박사 "우주 개발에는 인내심 필요" 댓글 3 BizEng 04-06 4414 0
7243 4대강 공사에 대한 비판적 관점 댓글 7 Hallo 04-04 4050 0
7242 4월 7일 방사능 물질 상륙? 이라는 루머 댓글 17 녹주석 04-04 6418 0
7241 하버드 학부 입학생 >60%, 장학금, KAIST는? 댓글 11 Simon 04-01 11539 0
7240 답변글 [re] 하버드 학부 입학생 >60%, 장학금, KAIST는? 댓글 3 개츠비 04-05 4100 0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