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가난한데 의대를 가야 할까요?

글쓴이
수험생
등록일
2002-07-17 21:58
조회
7,285회
추천
1건
댓글
13건
집에 빚만 잔뜩있고 아버지도 직업이 일정치 않으신 상황인데요..

부모님은 의대다닐 돈을 대주실 수 없다며 의대는 반대하시는데요

그냥 공대나와서 빨리 취직하길 바라시는 것 같아요

근데 여기와서 글 읽어보면 의대말고는 마땅히 갈데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

빚을 얻어가면서 의대를 다녀도 나중에 문제가 없을까요?

어차피 등록금도 대출받아야 되고 교재비, 나중에 개원할 돈까지 전부 대출받아서 다녀야 할텐데..

만에 하나 의대가 조금이라도 상황이 나빠져 버린다면...

주변에 의대가는 애들봐도 대부분 집이 어느정도 형편이 되는 애들 같던데...

그래도 카이스트나 포항공대는 등록금이 싸니까 어떻게 해결이 될 것 같은데요 (물론 실수만 안 하면 거기 갈 실력은 됩니다)

저와 같은 상황에서는 어떻게 하는것이 좋을까요?
  • 연구원 ()

      뭐든 장기적 안목으로 봐야 합니다. 가장 먼저 적성을 살피고, 적성이 의대면, 장기적 안목으로 보세요. 당장 돈이 없어도 일단 의대에 합격해 두고 과외등 알바를 하면서, 휴학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나중에 한 10년후 님의 선택이 옳았음을 느끼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 궁금이 ()

      의대다닌다고 돈이 많이 든다는 소리는 처음 듣네요. 물론 학비도 비싸고 교재나 기타 교육관련된 비용이 다른 쪽보다 더 많이 드는건 사실이지만 마음만 있다면 장학금받으면서 아르바이트하면 경제적인 문제는 해결할겁니다. 어디까지나 자신의 의지에 달려있는거죠. 제주위에 친구를 보면 돈내고 다니는 친구 거의 못봤습니다. 그리고 의대가 상황이 나빠지면 다른 분야에서도 나빠질수 있지 않을까요. 이건 어디까지나 가정이지만요...

  • 연구원 ()

      10년후면 30입니다. 인생에 있어 시작이라고도 할 수 있죠. 인생을 크고 넓게 보세요. 카포대 나와도 어차피 먹고 살려면 유학가야합니다. 유학비도 만만치 않죠. 나중에 연구비 받더라도 첨엔 꽤 듭니다. 어느면으로 보아도 의대가 났지요. 공부 열심히 하세요. 요즘 의대가기 힘들다던데..

  • 정문식 ()

      앞으로 의학전문대학원이 속속 도입되기 때문에 의예과에 진학하기는 갈수록 어려워질 것입니다. 만약 지금 의예과를 가신다면 학교 성적이나 국가 모의고사 점수가 상당히 우수하지 않는 한 어려울 것 같습니다.(상위 1% 이내?) 그리고 의대를 가신다면 가능한 한 국립대로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학비가 싼 것은 둘째 치더라도 일단 사회적 인지도가 높고, 부속병원이 잘 갖추어져 있어 실습 교육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좋은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과기원이나 포항공대는 제대로 된 과학이나 공학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은 학교임에 틀림없지만, 많은 분들이 지적한 것처럼 국내에서 전공을 제대로 발휘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취직은 잘 되긴 하지만) 그래서 이들 학교 졸업생 중 상당수가 유학이나 포닥 등의 경로를 통

  • 정문식 ()

      해 외국으로 떠나고 있습니다.(좋게 말하면 '진출'이고 나쁘게 말하면 '추방'이겠져...) 그리고 성대나 포천중문의대는 학비가 무료이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은 경감될 수 있겠지만, 이제 의예과 모집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더 정확한 정보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a href=http://www.kcue.or.kr/ target=_blank>http://www.kcue.or.kr/</a> ) 홈피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수험생 님의 앞길에 좋은 일만 있길 바랍니다.

  • jang ()

      웬만큼 좋은 학교 가면은 과외로 할 수 있습니다. 학비 싼 곳으로는 지방 국립대랑, 서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여긴 모르겠네요.. 머 다들 싸다고 하닌까요)가 있습니다. 카이스트가 제일 싸고요(매달 20씩 돈도 주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서울대 자연계열이면 150-200정도 학기 마다 들고, 지방 국립대는 그보다 좀 많이 싸다고 하덥디다.(머 부산대는 80정도라고도 하던데, 맞는진 모르겠네요) 제 선배도 학비 스스로 벌어서 다니시는데, 여름방학, 겨울방학때 과외 여러개 하고, 학교 다닐때 한 개 정도 하면 등록금은 어느정도 마련히 되는거 같습니다. 물론, 공부 잘하면 장학금도 받을 수 있고요.. 정 학비가 걱정 되시면 지방 국립대, 카이스트, 서울대, 포공 정도에서 한 곳 가세요.

  • jang ()

      그리고, 위의 대학들은 스스로 사정이 어렵다고 생각될 경우 충분히 장학금을 주는 학교들이니 걱정 마세요.

  • 배성원 ()

      의대 가십시오. 과외를 해도 +10은 더 받습니다. 그러나 과외 백번 하느니 은행 융자 받아서 공부만 제대로 하시고 졸업해서 한큐에 갚으십시오. 공대는 과외한다고 해도 하면서 피곤하고, 또 저 위에 열거한 대학들 과외하면서 제대로 공부 못 합니다. 빡셉니다. 졸업해도 어려운 가정이라면 본인이 엄청난 공황에 시달릴겁니다. 쥐꼬리만한 봉급에, 공부하느라 들인 노력 생각하면 잠 안옵니다. 차라리 의대가서 은행 융자 하세요. 의대라면 상당히 큰 금액을 저리로 장기융자 하실수 있습니다. 재산이 좀 있는 친지나 지도교수에게 보증 서 달라고 간청하세요. 공대생 보증은 안 서주지만 의대생 보증은 설걸요?

  • zecks ()

      의대가 나빠질일은 제가 생각컨데, 한국에선 님이 의대 공부하시고 개원하실때까진 그럴일 없습니다..정원 많다고 10퍼센트 감축해버리는 정도니까요..성원님 말씀대로 의대 가십시요..저 역시 의사 친구들 많습니다만, 그 친구들이 하는 불평이랑 공대 나온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불평이랑은 차원이 다릅니다..못느끼시겠지만 공대 나온 사람들의 불평이란 밥줄과도 바로 연관이 되는 심각한 불평입니다

  • zecks ()

      의대 나오면 나중에 한방으로 님이 공부하실때 진 빚을 갚으실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농담아닙니다..선배 한사람은 한달 순수익만 천만원이랍디다..이게 말이 됩니까? 아무튼 의대나 한의대 가십시요..사실 저역시 내년 5월이면 특례가 끝납니다만, 전 학력고사 세대이지만 수능을 보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결혼까지 미룰정도로요..공대 나오시면 암울합니다..휴우~ 망할놈의 세상..

  • circuity ()

      의대 갈 실력된다면 가세요. 요즘 세상에 실력이 있는데도 학비때문에 공부 못한다는 거 핑계밖에 안될 겁니다.(선택하기 전에는 잘 느껴지지 않지만, 나중에 후회할 가능성이 큽니다)  가까운 사립의대나 지방국립대 의대 다니면서 과외하면서 공부하면 됩니다. 주위에 그렇게 하는 사람들 꽤 있습니다. 공부가 힘이 들어서 과외할 여건이 안 되면 윗분말씀대로 융자해서 갚으면 됩니다. 개원까지 생각하시는데 반드시 해야되는 게 아니라 능력이 될 경우 하는 겁니다. 자기 욕심일 뿐이죠. 개원같은 건 나중에 공부, 수련끝나고 생각하시고,,,  당장 후회없는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 대학생 ()

      제 친구들중에도 집에서 지원안받고 학교생활 하는 애들 많습니다. 의대 학비가 훨씬 더 비싸긴 하겠지만 집에서 학비원조 조금 받으시고 과외 좀 더 하시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업장학금 등도 잘 찾아보면 받을 수 있구요. 제 친구는 롯데에서 학기당 200씩 받던데요.4년내내.힘내시고 공부 열심히 하세요!(결론은 의대추천이란 겁니다)

  • jang ()

      제 말은 국립대 의대 가시라는 뜻..ㅡㅡ; 머 서울대 의대 본과는 그래도 학기당 300만원이긴 하지만..ㅡㅡ; 서울대 장학금도 많이 주는 편이고요, 다른데에 비하면(?) 학비도 싸고, 농협이니 여기 저기서 저리로 융자해주는데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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