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교수..^^

글쓴이
김유경
등록일
2002-07-19 13:25
조회
3,72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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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건
제가 교수가 되고 싶어하는 이유라.....
저는 그냥 앞으로도 계속 공부 하고 싶거든요.... 흔히들 말하죠.. 학자의 길을 걷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 공부 하면서.. 우수한 학생들을 가르치면 보람도 있을것 같구요...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에서는 교수가 제일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이렇게 결정(?)을 한 것이구요...
아직 확정적으로 이거(교수) 아니면 안 된다.... 이렇게 까지 결정한 것은 아니구요...
아직 제가 어려서(?) 많이 모르거든요.. 그래서 이런 저런 진로에 대해서.. 여러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선배로서 경험자로서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서울대학교 자연과학 대학 02학번 입니다... 여학생 이구요..
>저는 화학과를 지망하는 데요.....
>최종 목표는 교수가 되는 것입니다...
>
>그래서 말인데요... 보통 교수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좀 구체적으로 알고 싶습니다.
>지금까지는 단순히 교수가 되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구체적으로 제 미래 설계를 해야 할 것 같아서요...
>많은 답글 부탁 드립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 하세요..
>

  • 정문식 ()

      새내기님께 미안한 말씀입니다만, 교수가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이라도 한국에서 학자의 길을 간다는 것은 많은 분들의 답글이 증언하는 것처럼 불가능한 일일 것 같습니다. 일단 학과 공부에 충실하시고, 그룹 스터디를 만들어서 지금부터라도 토플과 GRE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무슨 뜻인지는 말하지 않아도 잘 알 것입니다.) 그리고 유학 가신 후에는, 개인적인 감정과는 관계 없이 한국에 대한 미련은 접어 두시는 것이 정신 건강상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한국의 미래가 걱정된다고 해도, 일단 자신의 '신변'이 안전해야 걱정할 여유가 생기는 것 아니겠습니까? 화학에 대한 진정한 자질과 흥미를 갖추고 있다면, 이 땅이 아니더라도 과학자로서 꿈을 펼칠 곳은 많다고 생각합니다.(과학 중 가장 오지랖이 넓져...)

  • 정문식 ()

      현실을 보아 하니, 한국의 이공계는 박정희 정권이 본격적으로 과학기술정책을 추진했던 1970년대 초 이전으로 후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에는 서울대 문리대와 공대 졸업생들조차도 마땅히 취직할 곳이 없어 대부분이 유학이나 기타 방법으로 한국을 떠났었져... 제발 한국의 사회와 경제도 1970년대 초 이전으로 후퇴하는 끔찍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길 바랍니다만, 현재의 추세로 보아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는 것 같네염... 그렇게 된다면 마치 한국전쟁 직후처럼 '잘 사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것' 자체가 지상 과제가 되어 버리겠져... 오늘 국회 시정 연설을 하면서 기술강국이니 장밋빛 미래 운운하는 한** 대표의 넋두리가 가증스럽게 느껴지더군여...

  • 정문식 ()

      아, 그리고 여학생이라면 아주 잘 되셨군여... 병역 문제를 걱정할 필요도 없고, 세계적으로 볼 때 화학은 과학 분야 중 여성 학자들의 비중이 가장 큰 분야거든여... 그리고 잘 아시겠지만 미국에서 조교수로 임용 후, 테뉴어(정년 보장)를 받기 위해서는 박사 과정 때 공부하는 것 이상으로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 ()

      제가 병역 문제만 없다면, 지금 SAT 준비해서, 미국 대학으로 갑니다. 서울대여? 가망 없습니다. 뭐, 한국서 서울대 들어갈 정도 사람이면, 미국에서도 웬만한 대학 갈 수 있습니다. 미국선 나이 이런거 안 따지니, 2년 정도 늦는건 일도 아닙니다. 학부를 과감히 유학 가세요. 지금이라도 가면, 영어도 되고, Writing도 늘고, 스피킹이나 이런것들 다 제대로 갖추고, 상당히 Press를 많이 가하는 분위기에서 공부할 수 있습니다.

  • ()

      제가 말한 첫번째 길이 Best way 고요, 이것 저것 때매 첫번째가 안된다면, 두번째는 한국서 교수에게 잘 보이는 길이겠지요. 서울대 화학과 라면, 그래도 실력있는 교수님들이 몇분 계십니다. 뭐 물리화학/유기/무기/생/분석등 분야별로 다르겠지만, 대강 김명수 교수님이랑, 음.. 직접 찾아가보세요. 그리고, 최근 논문낸 실적이런거 보면 됩니다.

  • ()

      어떻게든 졸라서, 학부 1학년때 부터 실험실에 눌러 앉도록 하십쇼. 그리고, 놀지 마시고 2,3,4학년 내내 공부만 하시면서 물리/수학/생물과에서 필요한 과목 열심히 같이 들으세요. 그리고, 틈틈히 좋아하는 분야는 대학원 수준으로 공부해놓으시고, 논문도 여러편 쓰세요.

  • ()

      선배들 말로는 서울대 교수가 목표라면, 서울대서 석사하는게 좋다고 합니다.(인맥 때매-_-) 제가 아는 사람들도 학점이 거의 자연대 탑을 다투는데도 서울대 석사로 남더군요-.- 외국 대학서 교수하시거나, 외국서 살아보려면 석사 때부터 한국을 뜨세요. 열심히 공부해서 Direct Ph.D로 가시는것도 추천할 만 합니다. 그럼 열심히 하셔서 화학자가 되시길..

  • 배성원 ()

      음님...서울대 석사로 남으신 그분이 지도교수한테서 교수자리 확실히 보장받은거 아니시죠? 장담 못하겠네여....교수 믿다가 인생 조진 사람 저 인문학 쪽에는 부지기수던데. 그분께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라는 충언을 꼭 해 주시기를.....

  • ㅋㅋ ()

      내가 알기론 그래서 강사 많이 뛴다던데여... 박사나와서.

  • ㅋㅋㅋ ()

      여자가 서울대 화학과나와서 계속 공부만 하면 결혼도 못하고 취직도 못하는 폐인이 되기 쉽다.

  • ()

      그분은 이미 학부 3학년때 부터 랩으로 들어갔으닌까요.. 그 분이 판단하신거에요. 서울대 화학과에 서울대 화학과서 석사 안하고 교수 되신 분이 손을 꼽는다고 하셔서, 일부러 서울대 화학과 석사로 가신거에요.. 그 분은 서울대 화학과 교수 안에도, 워낙 능력이 뛰어나고 성실하신 분이라(학점이 4.2면 알만 하져-_-) 어딜 가도 잘 하실거에요.. 알아서 잘 하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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