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선배님들의 답에는 '숙명'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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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nary
등록일
2002-08-04 03:10
조회
3,15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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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글 썼던 늙은 공도리입니다.

선배님들의 소중한 답변들 잘 읽어 보았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제목대로 선배님들의 글을 조심조심 곱씹어 읽을 수록 '숙명'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와 닿는군요.
며칠 집에서 조용히 생각도 해 보고, 뭐 그랬습니다. 여전히 명확한 결론이라는 것은 없다라는
것을 알았고 그저 현재의 길을 묵묵히 가야한다는 다짐으로, 대충 정리아닌 정리가 되는군요.
지금으로서는 1학기, 1학기를 기준으로 배팅을 해내가는 수 밖에요. 정말 판돈 큰 한판의 승부는
내년으로 미룰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저는 '숙명'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할 거라는 불길(?)한 예감이 엄습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제 글 위에위에 인가에 '중3'께서 진로 걱정하시는 글을 읽어 보았는데, 참 맘이 묘해지더군요.
여기 계신분들 다 마찬가지실 테지만, '나도 저랬는데...' 하는 향수에 젖어 들었습니다. '중3'님
도 제 나이에 저와같은 고민을 안하면 좋겠는데 하는 바램이 있을 뿐 입니다.
아까 TV에서 어떤 분이 하신 말씀인데, 사람은 같은 상황에 처해 있어도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시각을 갖는다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머피처럼 살지말고, 샐리처럼 살라고 하시네요.
저도 그렇게 살아야 겠습니다. 어차피 어느 길이든 100% 만족은 없을테니까요.


p.s. 제가 지금 삼성 네트웍스에서 3주짜리 대학생 하계 네트웍스 아카데미라는 프로그램에 참여
하고 있는데, 다음 주면 끝나는군요. 거기에 인사과장님이나 강의하시는 5년차 대리님들하고 이
야기를 하다보니 취직에 대한 고민도 진지하게 하게 되었구요. 질문은요, 자격증 취득에 대해 선
배님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시는 지 궁금합니다. 교육 마치고, CCNA시험을 볼까 고려 중인데
취직한다면야 없는 것보다 나을 테고, 대학원 진학을 한다고 할 때, 이런 것들이 도움이 될까요?
교육 마치고 개강하기까지 남은 3주정도 시간, CCNA랑 SCJP를 따 볼까 생각중 입니다.

  • 보통상식 ()

      판단에 도움이 되신것 같아 글을 쓴 사람중의 한사람으로서 다행입니다. '숙명'이라는 단어를 먼저 언급한 죄로 다시 한 마디 드리겠읍니다. 인간 기준에서 이것 절대로 운명과 구분안됩니다. 전적으로 신의 영역입니다. 이 표현들과 대조되는 동양적인 것으로는 '진인사 대천명'이 있죠.구분하지 말고 그냥 열심히 사십시오. 인생의 지금 나이에서 그것을 한번 곱씹어 본것 만으로도 무지무지한 도움이 될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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