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늙은 공도리가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 글쓴이
- 추풍령
- 등록일
- 2002-08-02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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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컴공이면 그래도 공대에서 괜찮은 전공이고,
거기다 서강대라면 님은 남부럽지 않은 조건을 갖추신겁니다.
(서강대 학점이 어떤지는 누구나 다 압니다 ㅡ.ㅡ)
그런데 나이가 문제라면..
저같으면 무조건 석사를 가겠습니다.
사실 학부 졸업에 나이 서른이라면 취직이 어렵지요.
그런데 석사 졸업에 나이 서른둘이라면 훨씬 낫습니다.
그 무렵에 뒤늦게 석사 졸업하는 사람은 많으니까요.
그리고 자기 전공을 버리지 않는다면
석사가 당연히 선택의 폭이 학사보다 훨씬 넓습니다.
석사.. 고작 2년인데.. 학사랑 다를게 뭐 있겠어..
이렇게 생각하시면 안되죠.
증권회사를 예로 들어보죠. 학사와 석사는 하늘 땅 차이예요.
학사는 아는게 없으니 노가다나 뛰는데 석사는 자기 분야의
프로페셔널로 인정받습니다(게다가 증권회사는 주로 컴공 출신을 뽑죠).
유학이든 승진이든 석사에게 기회가 훨씬 더 많습니다.
일단 공부 열심히 해서 원하시는 K원 석사를 도전해보세요.
석사 졸업할때쯤이면 그때가선 취직이든 박사 진학이든 전혀 꿀릴게 없을겁니다.
전에 성공시대라는 프로에 K원 교수 박대연인가? 하는 분이 나왔는데
상고 졸업하고 은행일하다 나이 33에 컴공 유학가서 학부 1년 반에 마치고
석박사 따고 마흔 다 되서 귀국했는데 지금 무지 잘나가는 벤처 사장 겸 교수죠.
그러니 아무 걱정 마시길. 저같은 사람도 멀쩡히 살아있어요. ㅡ.ㅡ
다른 사람들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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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에 희망이 넘치긴 하는데 왠지 조선일보 기사를 보는 느낌이 드는 이유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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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zb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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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졸업하고 나이 서른둘에 취직이 될까요 ? 나이제한때문에 힘들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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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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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그렇게 자신만만한 태도로 석사까지 마쳤는데도 취직이 잘 안되는 경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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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도 못하고 결혼도 못하고 폐인되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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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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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분은 아직 결혼을 안하셨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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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920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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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가 프로페셔널로 인정받는 다는 말은 좀 무리가 있어 보이네요. 제 개인적으로 박사학위는 좀 틀리게 보지만...석사 나온 것에 대한 시야는 제 소견으로는 그 분야에 대해서 조금(?)은 알고 있다 정도지, 프로라고 보기 힘들다고 생각이 드네요. 석사나와서, 최소한 시다바리던 뭐던 2-3년 정도 프로젝트 기간을 거치면, 아마추어 티를 약간 벗는 정도라고 알고 있죠. 물론, 사람마다 다 틀리고, 학교마다 조금씩 틀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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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920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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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물론, 조금 안다를 우습게 보는 것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비교는 상대적이어야 하니...보통, 자기 밥값을 할려면, 최소한 자기 혼자서 작은 프로젝트 하나는 주도할 수 있는 능력이 되어야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