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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신규님과 관련된 논쟁을 지켜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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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춘 작성일2002-09-0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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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난 2월부터 한겨레의 '이공계 기피'란과 scieng의 태동과 성장을 지켜 보아온 이공인(기능인) 중의 한사람 입니다. 이 scieng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익히며 인식전환의 계기도 있었지만 역시 scieng의 가장 큰 장점은 구성원의 다양성과 순수성, 열정에 있다고 보았습니다. 때문에 공고출신임에도 불구하고 기라성 같은 박사, 연구원, 교수회원들의 틈새에서 아직까지도 회원신분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업이 이공계인 이상 일정 역할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참여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곳 scieng가 성립되기 이전에는 교수, 박사, 연구원들에게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습니다.
제 주위의 일반인들의 시각도 그러하고요. 연구소는 20시 이전에 불이 꺼졌으며 연구소 생활을 자기경력의 한 과정이거나 병특 수단으로 여기는, 그렇다고 능력이 특별하게 뛰어나 보이지도 않는...
(특정 구성원의 입장에선 input에 비해output이 미미한, 기술이나 연구경험의 축적이 안되는 결과는 부정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치만 이곳 scieng의 글을 읽으면서 시스템상의 문제점에서 오는 결과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scieng는 이공인, 나아가 일반인들의 잘못된 시각을 개선시키는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 며칠간의 논쟁들은 참으로 유감스럽기 그지 없더군요. 마치 한겨레의 '이공계 기피'란을 옮겨 온 듯 했습니다. 과연 지성인의 행동이랄 수 있는지...
scieng는 처음부터 구성원의 다양성과 무정치성, 그리고 참여의 자유, 인신공격이나 특정부류에 대한 비판금지, 학력차별 금지를 원칙으로 표방하여 왔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회원은 누구나 동등한 입장에서 자기의견을 피력할 수 있지만, 앞서 언급한 원칙들을 위반함은 scieng의 존재 목적에 위배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어느 누구도 자신의 신분이나 지위를 이용하여 위반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설령 대통령의 할아버지라 할지라도...

scieng 회원 여러분 자중합시다. 잘못은 넓은 아량으로 서로 포용합시다. 자기의사를 관철하려고 고집하지 맙시다. 순수성과 열정을 잃지 맙시다.

ps : 문장이 이상하고 맟춤법이 틀리더라도 딴지 걸지 마세요. 그건 회원의 의사를 막는 간접수단이 될 수도 있습니다.         

댓글 1

아햏햏님의 댓글

아햏햏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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