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인력 공급이 수요를 초과한다는 발상에 대해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이공계 인력 공급이 수요를 초과한다는 발상에 대해

페이지 정보

백수 작성일2002-09-10 10:24

본문

아직도 수요 공급에 대해 잘못된 인식이 종종 눈에 띄입니다.
대부분 실무경험이 없는 젊은이들이라,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대학원과정, 회사생활, 백수는 얼마 안되었습니다만, 을 통해 연구활동을 하면서,
주변에 필요할때 도움을 받을 사람이 있었던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혹시, 연구를 하면서, 사람이 많아서 곤란하다고 느낀적이 있으신 분은 말씀해 주십시오.

임금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으니,
선진국 대비 인구비례로의 쪽수라도 가져야 되지 않겠습니까?

정부 발주 과제 신청했다 떨어진 사람과 동일한 주제로 경쟁해서 붙은 사람들이 같이 아는 사람들이라 얘기를 따로 따로 나누었어요.
아직도 기초 분야의 투자에는 여전히 인색하고, 응용분야에만 사람들이 관심이 있다고 하더군요.

기초분야에 투자를 거부한 이유는 바로 시장성이랍니다.
투자해서 연구해도 쓸사람이 없다는 이유를 대더랍니다.
기초분야의 투자를 가늠하는 시야가 여전히 너무 좁아요.

국가가 기초분야에 투자를 안해서 사람이 늘지 않았던 것 아닙니까?
그래놓고서, 이제는 그넘의 시장논리에 물들어서--냄비 중의 왕냄비--
쓸 사람이 없으니 투자 못한답니다.

응용분야로 과제 붙은 사람은 사실 연구결과를 검증할 기초 실험 시설이 없어서 고민하더군요.
허! 참.....!

댓글 8

호섭이님의 댓글

호섭이

  제가 보기엔 이공계는 공급이 수요를 확실히 초과합니다. 저도 제 분야에서 잘나가는 사람 중 하나지만, 고교동기들 중 경영 경제간 친구들은 저보다 저만치 앞에 가 있습니다. 그리고 제 분야만 하더라도 이런 저런 곳에서 박사한 사람이 한 해에 최소 100명은 나오지만 정작 쓸만한 직장은 10개정도 나올지 말지 합니다.

호섭이님의 댓글

호섭이

  그러다보니 놀거나 대우 못받고 있는 사람이 많은 것은 우리모두가 느끼고 있습니다. 이것은 물론 기업이 연구원에 대한 투자를 적게하는 영향을 수는 있지만, 우리나라 경제규모가 그것밖에 안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호섭이님의 댓글

호섭이

  저는 비이공계에 의해 주도되는 경영자/공무원 측의 잘못된 인식이 문제인것 같습니다. 무슨 연구를 하려면 거창한 기자재가 필요하다는 것에는 생각이 미치지만, 인건비를 올려 우수인력을 유치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라는 것을 인식하지는 못하는것 같습니다. 지금은 연구비 1억을 증액하는것 보다, 인센티브 1천만원을 증액하는 것이 훨씬 중요한 단계라고 봅니다.

호섭이님의 댓글

호섭이

  미국이야길 해서 안됐지만 제가 일하는 미국 회사에서는 연구비의 70%정도가 당연히 인건비로 투자된다고 봅니다. 무엇보다도 우수인력을 유치하는데 돈을 많이 쓰고, 연구에는 이보다 적은 돈을 쓰는데도 한국에서보다 훨씬 좋은 성과가 나오는 걸 수시로 보고 있습니다.

윤병일님의 댓글

윤병일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던 포닥의 존재 자체가 공급의 초과를 대변하고 있지 않은가요?

윤병일님의 댓글

윤병일

  물론 말은 보다 심도깊은 연구를 위해서라는 허울좋은 변명을 늘어놓지만, 대부분 취직할 자리나 교수자리가 안나와서 연구실에 비비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윤병일님의 댓글

윤병일

  그나마 더 심각한건 포닥 기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듯 하다는 점이죠. 머 객관적인 통계가 아닌 제 주위 포닥들의 통계라 객관성은 떨어지지만서두...

백수님의 댓글

백수

  허허.... 뭐라고 해야할지 갑갑하군요. 연구를 제대로 하려면, 부족한 숫자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일자리가 없다는 것도 현실이지요. 지금과 같은 시스템으로는 선진국과 경쟁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사람을 줄이고 나서, 시스템을 바꾼들, 역시 경쟁력이 생겨날리 없습니다. 혼자 잘먹고 잘살자고 우리가 이렇게 모인것이 아닙니다. 이 상태라도 자기만 일자리 찾아 띵까띵까 널널하게 품위유지 하고 싶은 분들은 다른 진로를 찾아보시길 권고합니다.

자유게시판

SLIDE UP

모바일에서는 읽기만 가능합니다.
PC 버전 보기
© 2002 - 2015 scie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