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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하이닉스, 당분간 독자생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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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derbilt 작성일2002-02-27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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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제조 기술은 현대 과학 기술의 집약이라고 해도 크게 틀린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기술은 앞으로 랩온어칩, 바이오칩, 나노로봇, 나노세틀라잇등에서 사용될 것이구요. 앞으로도 대부분의 가전기기들의 접적회로화는 가속될 것입니다.

반도체를 장치산업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경제적으로 장치산업의 특징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아직까지는 장치산업보다는 지식산업에 더 가까운 것이 반도체 산업입니다.

이러한 시설, 기술, 그리고 지식을 눈앞에 몇년 이익을 못낸다고 해서 철수해야 한다는 주장도 역시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우리나라가 그런 자본주의 논리를 펴기시작한것이 얼마나 되었습니까 ? 언제부터 기업의 투자가치, 배당이익, 그런 것을 미덕으로 삼기 시작한 것입니까 ? 그렇다면, 왜 엔지니어의 연봉은 투자가들의 투자수익에 비해 턱없이 낮습니까 ? 벤쳐문화가 일-이년에 정착되는 겁니까 ? 미국도 30 년에 넘게 걸려서 신경제, 정보기술혁명을 이루어낸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앞으로 그 만큼의 세월이 더 필요합니다.

하이닉스를 다 살려야 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최소한 우리의 후배과학자들이 좀 더 쉽게 반도체 제조기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등대가 될 수 있을 만큼은 유지 해야 합니다. 어떤 분들은 정부에서 연구소를 만들면 되지 않는가? 하시겠지요. 새로 만드는 것보다 기존의 있는 것을 유지 활용하는 것이 더 낫죠.

기업활동이라는 것이 시장에 맡겨야 하는 것이라는 논리를 펴시는 분들도 있겠군요. 그렇다면, 우리모두 솔직하게 우리의 모습을 한번 봅시다. 우리나라가 시장경제를 제대로 하고 있나요 ? 우리에겐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시간만큼, 하이닉스의 핵심부분을 유지해야 합니다.

노키아나 필립스가 동생 기업을 키운다는 얘기를 못들어 보셨다고 하는데, 저는 동생기업이 있었다는 얘기도 못들어 봤고, 일부러 죽였다는 얘기는 더더욱 들어본 적이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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