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공학 vs 생명공학

글쓴이
김교민
등록일
2003-08-18 21:55
조회
7,60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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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건
안녕하세요.. 진로 고민 하고 있는 고3 수험생입니다.
이제 곧 수시 쓸려고 하는데 아직 진로 고민 하고 있습니다.
연대 전자공학부나 생명공학부 둘중 하나에 넣을려고 하거든요.

전 단순히 휴대폰 같을 것을 뜯어 보곤 하면서 무한한(?) 호기심을 느끼곤 했습니다.
수많은 전자부품들의 작동 원리가 궁금하기도 하구요.. 라디오 조립이라던가.. 컴퓨터 조립 같은 건 중학교때 해 봤구요.. 그런데 비해서 고등학고에서는 생물2 과목을 선택했기 때문에 물리2를 깊이 공부해 본 적이 없어서 전자공학부 쓰는 것을 망설이고 있습니다. 원리는 궁금해 하지만 물리의 복잡한 수식 들에 적응도 잘 안되는 이유도 있구요..--;

그리고 생명공학부는 그냥 공부하기가 무난할 것 같고.. 생물2 과목을 선택한 것도 있고..
동물을 해부해 보는것 등은 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전망도 밝다고 하기에..
제가 막연하게 호기심으로 전공을 결정하는것 같아 여기에 상담을 부탁드립니다.
공부 하는건 얼마나 힘든지, 졸업 후의 진로가 어떻게 되는지, 경제적 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글이 길었지만 조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prism ()

      회로 쪽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전자공학과는 물리보다는 수학이 더 많이 필요하지요. 반도체 소자나 전파, 광통신 같은 것 안하시면 물리는 별로 쓰이지 않습니다. 생명공학부에 가신다면 실험하는 것을 좋아하셔야겠네요. 생명 분야는 워낙 발전속도가 빠르다보니 공부량이 사실상 많은 편이지요.^^

  • 쉬는중 ()

      둘중하나라면 전자추천...생명공학 절대 비추천. 상위권 대학을 졸업했다고 가정할때 연봉이 거의 두배 차이남. 게다가 생명쪽은 정규직 거의 없음.

  • 쉬는중 ()

      물론 현재상황일뿐이고, 10~20 년 후는 어찌될 지 장담못함. 그러나, 한국의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생명쪽은 가능성 없음.

  • 쉬는중 ()

      다만 걱정되는 것은, 휴대폰에 대한 호기심이 충만하다는 이유로 전자과를 가려는 것은 아주 잘못된 선택이 될 수도 있음. 취미와 학업(혹은 생업)은 철처히 구분할것.

  • 긍정이 ()

      쉬는중님 말씀 강추! 기계좋아한다고 기계공학과 가는 것이 아님. 후대폰 뜯는 것이 좋고 궁금하면 공고를 나와서 현장으로 가는 것이 더 좋답니다. 아~ 수많은 학생들이 어설픈 판단으로 학과를 정하는 모습을 보면 저를 포함해서 아련해집니다.

  • shineroot ()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물리는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어차피 대학교 1학년 때 물리, 화학, 생물 다 다시 배웁니다. 저도 대학와서 물리를 처음 제대로 공부했고요. 수학만 잘 한다면 전자과 진학해도 무방합니다.

  • shineroot ()

      사견입니다만, 앞으로 30년쯤 후에는 지금의 전자과만큼 bioengineering이 성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학문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오히려 사회적 impact는 훨씬 크겠지요.

  • shineroot ()

      우리나라 학부에 설치된 생명공학부는 여기서 말하는 bioengineering과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아직 다양한 interdisciplinary background을 충분히 수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생물, 생화학 등에만 오리엔트되어 있지요.

  • prism ()

      음... 생명쪽은 저도 비추하고픈데요.. 동기 얘기를 들어보니 설대 생명공학과 동기들이 죄다 의치대로 편입했다더군요-_- 얼마전에 자게에 올라온 미국 연봉수준을 보아도... 상당한 차이가 납니다. 근데 IT도 지금 반짝인 것 같네요. 무선인터넷 깔렸고.. 이제 블루투스 기술만 완성되면 이쪽에서 광맥은 거의 사라지지 않을까요.. 미국도 거의 죽은 분위기고.. 우리나라 기업들은 죄다 동남아-중국 가있고...

  • prism ()

      바이오 쪽은 미래에 확실한 노다지가 될 것이 확실합니다. 그렇지만 수요-공급의 법칙 땜에 장밋빛 전망을 보고 진출한 사람들이 지금 고생을 하고 있지요. 얼마 뒤에 거품이 빠지면 괜찮을텐데... 이런 것까지 따져야 하니 복잡한거지요.^^ 위험과 수익률은 반비례한다는 투자의 1법칙이 여기도 성립하는가 봅니다.

  • 김정훈 ()

      휴대폰 뜯어보면 호기심 안 생기는 사람 어디 있습니까?^^ 저  RF 수업 들었지만 ( 핸드폰 안에 들어가는 거에 관한 공부입니다.) 수학식 풀고 '세레나데'(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입니다.)돌리는 게 끝입니다. 잘 생각하세요.

  • 김교민 ()

      전부터 줄곧 과학자가 꿈이었지만.. 대략 고등학교때는 이런 막연한 동기에 의해 진로 선택하는게 일반적(이 용어가 맞을지...--a)이지 않나요? 제 주위에 친구들도 보면 그런게 보통이구여. 고등학교때 달리 진로 교육이 이루어지는것도 아니구여.. 흠.. 복잡하네요.^^;

  • 김교민 ()

      고등학교때 진로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적재적소에 인재가 배치된다면 나라 경쟁력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해 봅니다..ㅡㅡa 이런 질문 드려도 될 지 모르겠지만.. 여기 선배님들은 고등학교때 어떤 이유로 진로를 선택하셨는지 궁금합니다.(이상 고등학생의 짧은 시각이었습니다..^^a)

  • 구두운 ()

      한국도 외국처럼 전과나 전학이 자유롭게 돼는 분위기였으면 좋겠습니다.

  • 놀자박사 ()

      쉽게 현실을 말씀드리죠..전자>>>>>>생명...

  • 놀자박사 ()

      국내에서 순수하게 생명공학이라 말할수 있는 기업은 거의 없고 대부분 대기업은 제약관련..이런곳은 대게 약대나 의대출신을 선호하죠...생명공학 벤처라고 말하는 기업은 대부분 건강보조식품이나 만들고..그나마 바이오벤처들 거의 무너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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