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들의 조언부탁드립니다] 박사학위, 아님 취업?
- 글쓴이
- wideriver
- 등록일
- 2003-08-1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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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카이스트 기계전공 박사2년차 재학중인 군미필 남학생입니다.
내년 2월에 수료를 하게 되면, 대기업 연구소로 전직이 가능해서
박사 수료후 학교를 그만두고 취업을 할지, 계속 박사과정에 있으면서
박사학위를 따는것이 나을지 고민중입니다.
지도교수님이 절 별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으로 안 보셔서,
일주일에 한,두번씩 교수님과의 개인 면담때마다
이런저런 잔소리를 들으면서 힘들게 살고 있습니다.
랩에서 하는 기업체 프로젝트와 기타 소일거리들만 열심히 시키셔서
요즘은 제게 박사학위를 주려고 하는지, 그냥 부려먹으면서
박사 학위 늦게 줄려고 하는지 의심이 됩니다.
현재는 내년 2월 수료후에 삼성전자나 LG전자중에 한곳으로 취업할 생각인데,
주변에서는 계속 박사학위가 있는것이 나을것이다, 지금까지 공부한것이 아깝다 하면서
말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 생각은 박사 따고 가더라도, 앞으로 3~4년후에 취업하게 되는것이고
그렇게 취업해도 결국 40대 초반에는 회사에서 옷벗고 나올것 같습니다.
교수가 될 생각은 전혀 없어서 이럴 경우에는 오히려 수료하고 먼저 취업해서
돈 더 벌다가 40대 초반에 짤리는것이 낫지 않을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박사학위 소지자와 박사 수료자(또는 석사학위 소지자)의 차이가
많이 큰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우선 생각은 회사에서 군대문제 해결하고,
박사학위가 필요하다면 그때 미국에 가서 박사 받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산업체 현장에 계신 분들의 조언을 들어보지 못해서, 답답한 마음에
선배님들의 조언을 기다립니다.
다른 사람들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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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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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박사과정에 있는 사람인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취업을 하시는 것이 어떤가 싶습니다. 공부를 더하시고 싶다면 취업후에 2~3년 정도 경력을 쌓고 하셔도 무관하고요. 분야에 따라 다르겠지만 석사정도면 취업후에 온갖 일을 다 겪으시겠지만 그래도 소위 field 경험이라는 것이 만만한것이 아닌것 같아요. 말들어보니 박사학위자와 석사학위자의 대우 및 하는 일이 다르기는 한것 같더군요. 그래도 경험은 쌓일것 같아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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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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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님과 같은 고민을 하게 하는 이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대학원진학시 무엇을 목표로 진학하셨습니까" 여기에 답이 있지않을까요. 취업의수단? 자기만족? 연구에대한몰입? 등등...전 개인적으론 어떻게든 박사학위를 마치시라고 권장하고싶습니다. 거꾸로생각해서 만약 회사에 들어가서 일하면서 지금의 대학원에서처럼 "이런저런잔소리"듣게 된다면 그땐 또 어디를 갈까 고민하시지 않을까 싶네요. 인내와 몰입을 해야하는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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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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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인지 교수인지 잘 판단해보세요. 흡혈괴수라면 취직하는것도 괜찮습니다. 그것이 아니고 정말 자신이 공부하지 않는데 질책하는 것이라면 계속 공부하는것이 맞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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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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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수료후 전문연구요원의 전직이 가능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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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de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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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박사과정 입학한후 2년동안 박사자격시험 합격하고, 이수학점 다 들으면 학교 외의 회사 연구직으로 전직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