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의견입니다.

글쓴이
긍정이
등록일
2003-08-20 23:39
조회
4,008회
추천
0건
댓글
2건
님의 글이 참 중요한 것 같아서 몇가지 첨언합니다.

참고하세요.

1. 공대 공부 원래 어렵습니다.
두가지로 갈립니다.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과, 원래 이쪽으로는 본인의 뇌가 발달되지 않아서 어려운 것.

만약 최선의 노력을 다 해 보았는데 학점을 원하는 만큼 취득이 안되었다면, 다른 길을 빨리 찾으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2. 교수님 말씀도 맞습니다. 끈질기게 하면 언젠가 됩니다. 하지만 그 전에 학점은 초토화 되어 있을 것이고 끈질지게 해서 어느정도 되었는데 본인이 만족을 못할 경우가 있습니다.
제 선배중에 공학박사 학위 따고 제게 이런 말 한적있습니다.
'아무래도 난 이쪽이 적성이 아닌가봐...'(허거덩~)
웃지 못할 일입니다.

3. 학교상담실에 직무능력 검사와 MBTI검사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공짜이며 대부분 종합대학은 다 있습니다. 그 결과는 아주 정확하며 신빙성이 있습니다.

자신을 찾아가는데 길잡이를 해줍니다.

4. 만약 여러가지 경우를 다 종합해보아도 적성은 맞는데 어렵다면, 기초의 문제이므로 한학기 정도 쉬면서 기초 공부와 하고 싶은 공부에 매진해 보는 것도 아주 좋다고 합니다.

끝으로, 인생은(저도 어리지만)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합니다.(어디서 줏어 들었습니다.) 지금 그 과정을 겪고 있는 것이니 너무 걱정 마시고 냉정하게 잘 판단하셔서 즐거운 인생길 꾸리시길 바랍니다.



>오늘 가입해서...가입인사 쓰구..
>여기들어와서 눈빠지게 글읽다가 저도 몇자 끄적거려요..^^;;
>
>전 정보통신학과구요...이름만 바뀐거구요..원래는 전자전기에요..
>
>지금 2학년인데....1학년때 씨언어랑 전공기초...배우고..
>
>전공은 지금 한학기 배웠어요..회로랑..디지털..머 이런거요..
>
>근데..원래 공학에 대해선 아무 개념도 없었고...공대에 올거란 생각도 못했었는데
>
>그냥 열심히 하자~!! 이런생각만 있어서....
>
>글구..중요한건.....물리를 잘 못하거든요..그래서
>
>하기도 전부터 거부감이 있는거 같아요...ㅡ.ㅜ
>
>회로도 잘 못하겠구....정말 더 못하겠는건..프로그래밍이에요..
>
>교수님한테 말했더니.....점수 잘 안나와도 포기하지말고
>
>그냥...끈질기게 잘 붙어있으면 되는거라고....
>
>그말 듣고 그냥 열심히 하자...하다보면 되겠지..이런생각으로
>
>있었는데.... 앙....원래 공대공부가 힘들잖아요..
>
>정말 울면서 한학기 공부했거든요... 중간고사는 셤기간이 6주였구..
>
>나머지는 다 과제있구... 알아듣기도 힘들었고...
>
>항상 도서관에서 살다시피하면서 공부했는데..
>
>기말때는 지쳤나봐요.....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으면서 공부해서
>
>그런지...기말 망했더니..성적이...정말....ㅡ.ㅜ
>
>항상 남들보다 스트레스는 배로받고 도서관에서도 항상 앉아있고
>
>늘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겠다 다짐하지만..
>
>막상 있는 결과는 너무너무 안좋아요..ㅡ.ㅜ
>
>이게 내 적성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
>다음학기부턴 실험도 하는데 걱정도 많이되구..
>
>또 지칠까봐 겁도 나고 그래요..
>
>교수님 말처럼 성적 안나오고 못따라가도
>
>인내심을 가지고 잘 붙어있으면 되는건가요?
>
>어느분야든 안어려운 분야는 없다고 항상 다독이긴하는데
>
>좀 힘들어서요...
>
>글구....주위에서 바보같이 첨부터 끝까지 하나하나 보지말고
>
>요령있게 공부하라고 그러는데...제 성격상 그러질 못하거든요..
>
>그래서 잘 지치고.....시험성적도 별로 안좋게 나오는거 같아요
>
>공대공부..어떻게 해야 잘 헤쳐나갈수 있는지...
>
>공대생활 ..어떻게 해야 잘 헤쳐나갈수 있는지...
>
>저 지금 잘하고있는건지...
>
>상담 좀 해주세요..^^;;
>

  • 배성원 ()

      음...한학기 쉬는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뭐..여러가지 의미야 있겠지만 한학기 쉬고온 학생들을 보면 내면적으로야 변화가 있었다면 있었겠죠만 그리 표나게 안정적이 된다든가 하는일은 없더군요. 대체로 그냥 시간만 지나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의 본질은 그대로 남은 체로 말이죠. 저는 차라리 친구를 사귀라고 하고 싶군요. 같이 공부도 하고 여가도 즐길수 있는 친구 말입니다. 꼭 이성친구아니라도 평생을 벗할 동성친구 하나쯤은 만들어 두는 것도 좋습니다. 공부 도움도 주고 받고... 고등학생도 아닌데 너무 성적과 공부에 목매다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즐기세요. 글을보니 즐기라고 해도 어느정도 선 안에서 잘 하실것 같습니다.

  • 긍정이 ()

      배성원님 말씀을 이해합니다. 저도 쉬는 경우에 대부분 그냥 시간을 어영부영 보내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것을 계획세워서 열심히 한다면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제대로 바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졸업까지 어설프게 빨리 해버리면 그 경력이 자신의 발목을 잡는 경우가 왕왕 발생하기 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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