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군면제는...
- 글쓴이
- mechman
- 등록일
- 2003-10-2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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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들어가기 어려운 몇몇 회사를 제외하면 웬간해선 서류,필기는 통과하는데 면접에서 자꾸 걸리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면접때마다 면제사실을 좀 파고들던데.. 왜 있잖습니까.. 괜히 느낌이 묘한거 ㅡㅡ
그냥 단순히 원서에 적힌 병역사항을 보고 하는 의례적인 질문인거 같긴 하지만.. 뭔가 꺼림직한 느낌을 남긴채로 면접이 끝나고, 며칠후면 물을 먹더라고요
물론 제 능력이 부족한것을 다른 탓으로 돌리려는 자기합리화일수도 있겠지만요 ^^;
저보다 학점,영어 다 낮은 사람들도 잘들만 되던데..물론 서류만 통과하면 학점이나 영어는 더이상 상관없다고는 하지만..
인상이 안좋거나 말을 그리 못하는것도 아닌데 갈수록 힘들어지네요.
선배들은 면제자들도 취업 잘만 됐다고 전혀 상관없다고는 하던데.. 그건 취업상황이 좋았던 예전얘기고, 지금같이 우수한 구직자들이 넘쳐나는 판에는 한가지라도 꺼림직한 부분이 있는 사람을 기업이 굳이 뽑을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이 들어서요
울나라 기업들 일많이 시켜먹기로 유명한데 건강문제도 있고, 특히 군에서 조직생활을 경험해 보지 못했으니 그 점을 장애요소로 보는게 아닐지..
(학부생출신은 거의 관리자 성격의 일을 하니까)
하긴 제가 사장이라해도 건강이나 조직적응 문제에서 약간의 불안요소가 있는 면제자보다는, 학점이나 토익이 조금 낮더라도 군필인 사람을 선호하겠지만요 --; 군필이고 스펙좋은 구직자들이 넘쳐나는 요즘같은 상황에..
예전에는 군면제가 꽤 많았지만, 요새는 웬만해선 5급판정 안해주니 젊은사람들 중에 면제자가 극히 적어서 상황이 나빠진게 아닐지..
물론 힘들게 군생활 마치신 분들에겐 배부른 얘기일수도 있겠지만..^^;;
취업에 있어 점수를 조금 깎이는 정도라면야 조금 덜좋은 회사 가더라도 군대 안가는게 당근 훨 낫고, 군면제가 죄진건 아니라해도 그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요
서류까지는 대부분 되는데(모비스 같이 특별히 어려운 회사는 빼고요), 안정권이라고 생각했던 회사들 조차 면접에서 줄줄히 물을 먹고 있으니까 점수를 일정부분 깎는것 이상의 제재를 당하고 있는건 아닌지 피해의식이 드네요 ㅜㅜ
여자 공대생들은 취업이 불리한 편인데도, 여자 동기들도 그럭저럭은 되거든요(어차피 기계과에 여학우 자체가 몇명밖에 없기는 하지만^^;) 취업에 불리한 여학생들 보다도 면제자는 더 불리한게 아닐지..
혹시라도 인사부에서 일해 보셨거나, 인사부에 아는 사람이 있는 분은 이 문제에 대해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의 공연한 피해의식일 뿐인지, 정말로 상당한 제약이 있는건지..^^;
다른 사람들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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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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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면제자인 사람이 말씀 좀 드려야 겠죠... ^^ 저는 뜻하지 않은 사고로 인해 군을 면제 받게 되었습니다. 신검 때 당시에 방위병으로 군대를 가게 되어있었는데, 그렇게 되었구요 4년간 다이렉트로 대학을 졸업 한 후 취업 준비를 한적이있습니다. 물론 10년전의 상황이라 적절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직장을 구하려고 할때는 차별 아닌 차별이 있었습니다. 동금에서는 당연히 군필자를 뽑을테구요, 면접시에도 괜히 죄지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최근 수년간 정치권의 상황과 맞물려 정당하게 군 면제가 된 사람도 알게 모르게 도덕적(?)으로 불이익을 당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한때는 정당하게 군면제를 받은 사람들의 모임을 만들려고도 했습니다만, 검증이 쉽지 않아서... 따라서, 현재 상황에서 약간의 불이익은 있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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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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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는 것이 옳다구 보구요, 군에 안간 시간적인 그리고 그외 무형의 이익이 있었으므로, 감수하셔야 합니다. 따라서, 군 문제가 우리사회에서 특히 취업문제에서도 중요한 문제인 것은 사실이지만, 무엇 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자신의 개발과 남들이 다른 것으로 시시비비를 할 수 없는 뛰어남을 갖추셔야 합니다. 또한, 님께서 정당(?)하게 군면제를 받으셨다면, 누구한테도 당당해 하셔야 합니다. 군에 안간적이 아니라 못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무쪼록 자신감을 가지시고, 지금에서 다시 군에 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을 하구요, 군 때문에 취업이 안된다는 생각보다는 냉정한 자기 반성을 다시 한 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불이익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어, 진정한 자신감이 있을 때는 또 다른 대책을 강구해 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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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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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습니다. 님 뿐만이 아니라 최근의 취업상황이 매우 안좋으므로, 너무 자괴감에 빠지지 마시구요 힘내세요... 좋은 날이 올것으로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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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ch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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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감사합니다. 좀 알아보니 지원은 가능해도 합격은 군필자만 시키는 회사도 있는것 같더라고요 (법적으로는 군문제 때문에 차별을 하면 안되니까 지원은 받아주되, 합격은 안 시키는 거겠죠) 물론 면제사실을 커버할수 있도록 다른 구직자들을 확실히 압도할만한 능력을 갖추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제 책임이 일차적인거 같아요. 아직 많이 남았으니 해볼수 있는데 까지는 해야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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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ch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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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궁금한게 있는데 XX전자나 OO자동차같은 공대학부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회사들 있잖습니까.. 학부출신 신입사원으로 면제자가 되는 경우는 희박하다고 하던데.. 혹시 이런 회사 다니시거나 다녀보셨던 분들은 회사에서 군면제로서 합격한 사람 보신적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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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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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군면제자에게 불이익이 있다는 말은 금시초문인데요. 삼성전자 다니는 제 룸메이트만 해도 면제자 였습니다. 경기가 안좋아서 취직이 힘든거지 면제는 전혀 상관 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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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ch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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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군대때문이라는게 아니고요^^; 물론 심각한 취업난과 제 실력이 가장 관건이겠지만..경쟁율 수십대일인 서류전형, 10:1정도인 필기, 3,4:1정도인 1차면접까지는 되는데, 경쟁율 1.1:1정도로 거의 형식적이나 다름없는 임원면접에서 꼭 물을 먹으니.. 임원면접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생각보다는 있는편이라고는 하지만... 많든적든간에 어느정도의 제약이 있는건 사실같아요. 공익도 약간의 차별이 있다고 하니까 면제는 말할것도 없겠죠.. 에효..자꾸 실패하다 보니 사람이 자꾸 환경탓만 하게 되는군요..쩝ㅡ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