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 연합대학원 대학에 대한 질문입니다.
- 글쓴이
- 애플러
- 등록일
- 2003-10-2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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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연구소들이 참여하여 설립하는 대학원이라면 공부의 깊이나 수준은 높을 것 같다는 생각과
처음 생기는 곳이라 과연 그곳으로의 진로 선택시 후회는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드는군요.(등록금 전액 공짜에 장려금을 준다는 말이 마음에는 들지만..)
직접 현장에서 연합 대학원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신 분들이 보기에 과연 진학을 진진하게 고민한다는 것이 저에게는 어떤 의미로 다가 오게 될런지...짧은 답변이라도 감사히 새겨 듣겠습니다.
그럼 꾸벅~~~~
다른 사람들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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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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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대학원이 드디어 학생모집을 하는 모양이군요. 어차피 대학원은 지도교수의 실력과 인품 (솔직히 제 사견으로는 실력이 좋아야 인품도 좋은 편인 것 같습니다만)이 가장 중요하니까 그 점을 더 고려하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이왕이면 전공분야도 밝히시고 그쪽 분야에 어떤 분들이 교수진으로 계신지 알아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아무래도 신설이라서 인적네트워킹이 조금 힘들겠지만 그런 점은 자신이 하기 나름에 더 많이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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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연합대학원 총장이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연합대학원 총장은 이전에 한국표준연구원 원장을 역임하고,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을 있는 정명세 박사로 결정났다고 하더군요. 뭐 이게 중요한 것은 아니고 체재와 꼴을 갖추어 간다는 거죠. 현재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체 인원은 석박사 합쳐서 대략 80여명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확실한 인원은 모르겠군요. 이 인원이면 연구소당 대략 3~10여명 정도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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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대학원에 대한 판단을 떠나서 현재까지 나타난 장담점을 생각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장점으로 연구소 마다 상황이 좀 다르겠지만 일단 선발되어 정상적인 과정을 이수하여 평균 정도의 실력을 발휘한다면 자기 분야 연구소에 거의 적을 둘 가능성이 많다는 점일 겁니다. 즉 어느 정도 앞날이 보장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연구소에서 특히 '신중하게' 학생을 선발하려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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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의 두번째로, 옵션 없이 학위 기간 동안 학비와 생활비가 안정적으로 지원된다는 점입니다. 현재까지 계획으로는 학비와 함께 석사는 월 90만원, 박사는 월 120만원의 생활비가 지원된답니다. 돈이 지원되는 방식은 대학원생이 해당 연구소의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인건비를 지원받는 방식입니다. 즉 연구소의 일을 해야한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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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이 학비와 장학금은 졸업하여 다른 곳에 가더라도 물어내지 않는 답니다. 세번째는 연구소에서 자기가 하는 일, 혹은 할 일을 자신의 논문 주제로 삼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연구소마다 분위기가 다르지만) 연구소 연구원들은 대학 교수 보다는 평균적으로 덜 권위적인 면이 많습니다. 사실 '권위도 없구요'. 그래서 보다 자유로울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연구소가 좀 더 개방된 체재이므로 넓은 시야를 갖을 기회가 많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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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고 보니 마치 제가 연합대학원 전도사 같군요. 개인적으로 연합대학원에 그렇게 긍정적이지 않은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특히 국각적인 차원에서의 '고급인력 교육 시스템의 효율'이라는 측면에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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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단점으로 장점의 한 측면은 항상 단점이 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단점의 첫째, 학문적인 차원에서 기초가 부실할 가능성이 많다는 점입니다. 그 이유는 연구소는 근본적으로 교육기관이 아니라 연구 현장이라는 측면에서 각 연구소가 필요한 인력을 연합대학원을 통해서 육성하는 목적을 갖는다는 점을 상기하면 그 이유가 명확해 보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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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단점으로 첫번째와 관련하여 현장에 맞는 '맞춤교육'을 지향한다는 측면을 생각해보면 역시 학문적 시야가 좁아질 가능성이 많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만약 자기의 꿈이 대학쪽이라면 연합대학원을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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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단점은 일반 대학원과는 달리 현재로서는 일정한 체계가 부족하고, 이러한 체계를 전수해 줄 선배라는 개념도 없으므로 모든 것을 자기가 알아서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런 경우는 개인 능력에 따라 100을 작을 수도 500을 갖을 수도 또는 50을 갖을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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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프로젝트 참여라는 명분으로 (상대적으로 풍부한) 장학금과 학비를 지원하는 측면이 다른 형태의 '노예'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일반 대학원은 '괴수' 개인의 노예 (사노비?)라는 측면이 강하다면 연합대학원은 연구소라는 집단의 노예 (공노비?)라는 측면이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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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가 제가 생각한 연합대학원의 특징들입니다. 아직 이 연합대학원이 시작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장단점이 아직 명확하게 들어나지는 않았습니다만 위는 현재로서 생각 가능한 장단점을 열허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