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기관 36% `외국계가 대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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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9-27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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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기관 36% `외국계가 대주주`
금감원 국회제출 자료분석
SC제일ㆍ외환등 외인 투자지분 60~100%
증권ㆍ보험업계도 각각 35%ㆍ40%에 달해
국내 금융기관 10개 중 4개 가까이가 외국계 자본이 대주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규모 국내 자본 유출은 물론 금융기관의 자금 공급 역할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다시 고개를 들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27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1일 현재 은행(지방ㆍ특수은행 제외) 및 증권ㆍ자산운용, 보험사 등 주요 금융기관 161개 중 외국인 주주(은행은 1% 이상 지분 보유자 합계)가 5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금융사는 총 58개로 36.0%를 차지했다.
7개 시중은행들 중에서는 SC제일은행, 외환은행, 한국씨티은행 등의 3개 은행들은 1% 이상 지분을 보유한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지분 합계가 무려 60%에서 100%에 달했다. 국민은행의 경우도 1%미만의 지분을 포함하면 외국인 보유 지분율이 82.59%를 차지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전체 54개사 중에서 19개사(35.2%)가 외국계로 조사됐다. 이 중 도이치 등 5개 외국계 현지법인과 골드만삭스증권 등 14개 한국지점은 100% 외국자본으로 설립됐다. 자산운용사 중에선 도이치, 슈로더, PCA, 피델리티, ING, JP모건 등 100% 외국계 자본이 소유한 운용사를 포함해 전체(51개)의 31.4%(16개)가 외국계로 집계됐다.
보험업계는 외국계가 5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곳이 생명보험 8개, 손해보험 12개 등 총 20개로 전체의 40.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6개 지방은행 중 대구, 부산, 전북은행의 외국인 투자자 보유 지분율도 22~26%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외국계 금융기관 수가 전체의 40% 수준이지만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시중은행들에 대한 외국인 보유 지분율이 높아 실질적인 영향력은 더욱 크다"며 "이러한 지분 구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연기금이나 펀드 등 기관투자가들의 금융기관 지분 인수를 유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정훈기자 repor@
(c) 디지털타임스
2007/09/27
금감원 국회제출 자료분석
SC제일ㆍ외환등 외인 투자지분 60~100%
증권ㆍ보험업계도 각각 35%ㆍ40%에 달해
국내 금융기관 10개 중 4개 가까이가 외국계 자본이 대주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규모 국내 자본 유출은 물론 금융기관의 자금 공급 역할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다시 고개를 들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27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1일 현재 은행(지방ㆍ특수은행 제외) 및 증권ㆍ자산운용, 보험사 등 주요 금융기관 161개 중 외국인 주주(은행은 1% 이상 지분 보유자 합계)가 5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금융사는 총 58개로 36.0%를 차지했다.
7개 시중은행들 중에서는 SC제일은행, 외환은행, 한국씨티은행 등의 3개 은행들은 1% 이상 지분을 보유한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지분 합계가 무려 60%에서 100%에 달했다. 국민은행의 경우도 1%미만의 지분을 포함하면 외국인 보유 지분율이 82.59%를 차지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전체 54개사 중에서 19개사(35.2%)가 외국계로 조사됐다. 이 중 도이치 등 5개 외국계 현지법인과 골드만삭스증권 등 14개 한국지점은 100% 외국자본으로 설립됐다. 자산운용사 중에선 도이치, 슈로더, PCA, 피델리티, ING, JP모건 등 100% 외국계 자본이 소유한 운용사를 포함해 전체(51개)의 31.4%(16개)가 외국계로 집계됐다.
보험업계는 외국계가 5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곳이 생명보험 8개, 손해보험 12개 등 총 20개로 전체의 40.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6개 지방은행 중 대구, 부산, 전북은행의 외국인 투자자 보유 지분율도 22~26%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외국계 금융기관 수가 전체의 40% 수준이지만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시중은행들에 대한 외국인 보유 지분율이 높아 실질적인 영향력은 더욱 크다"며 "이러한 지분 구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연기금이나 펀드 등 기관투자가들의 금융기관 지분 인수를 유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정훈기자 repor@
(c) 디지털타임스
2007/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