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공계대학생 실력 韓中日 중 꼴찌

글쓴이
tatsache
등록일
2004-07-13 16:24
조회
3,22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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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건
한국의 이공계 대학생 학력은 중국 일본에 뒤져 3개국중 꼴찌로 나타났다.

일본 국제과학진흥재단이 내각부 의뢰로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간 한중일 3국과 싱가포르의 고교 1년생, 대학 1년, 4년생 중 학력 상위층 2200명(각국 2~4개교)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 REVOLUTION ()

      사색자님의 뒤를 이어 저도 그냥 우스개 소리로 글 하나 퍼옵니다..


    Title: 인도 iit가 어디에 있는 학교인가요?
    델리와 마드리드 두군데 말고 또 있나요?
    인도인 레주메에 보면 두군데가 있는데 그것도 분교가 있나요? 그리고 수준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re] 인도 iit가 어디에 있는 학교인가요?
    모두다 일곱개랍니다. 큰나라 답게 스케일이 크군요^^.

    Delhi
    Madras
    Kharagpur
    Roorkee
    Guwahati
    Bombay
    Kanpur

    짐작하시겠지만, 각 캠퍼스마다 프로그램이 다릅니다.
    또, 이게 본교, 분교 구분없이 사실상 독립적으로 운영
    된답니다.

    수준은 무지 높답니다.


    [re] 인도 iit가 어디에 있는 학교인가요?
    다 좋은 캠퍼스지만, 가장 수준이 높은 곳은 마드라스라고 하네요.


    [re] 인도 iit가 어디에 있는 학교인가요?
    지나가다 아는대로 몇자 씁니다. iit는 Indian Institue of Technology를 말하는거고..

    옆에 있는 iit출신 동료 몇명에게 물어보니까...

    iit는 인도고등학생들이 무슨 국가시험을 봐서 전국등수를 내고 모든 iit의 모든 전공을 등수에 따라 하나씩 채워가는 말그대로의 인도최고의 수재집단이라고 하네요.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 대구, 부산 이런 곳에 하나씩 있는 거구요. 어느 동네 iit가 어느 동네 iit보다 꼭 뛰어난 것은 아니고 전공별로 다를 수 있다고 하구요.. 예를들면 전산과는 어디, 전자과는 어디 등등.. 그리고 인도는 소프트웨어 산업이 강해서 전산전공이 대체로 제일 어렵다고 하네요. 그리고 인도학생들은 유학가서 미국에서 돈버는게 지상최대의 목표라고 합니다.

    사족으로..

    근데 뭐 같이 일해보니까 iit 출신들이 놀랄만큼 똑똑하기 한데 영 아닌 애들도 있더군요. 한국에서 서울대/카이스트에서 공부 열심히 하고 왔으면 전혀 밀리지 않습니다. 인구대 입학비로 보면 iit 들어가는게 몇배는 더 어려운거 같기는 한데 유학나온 우리나라 엘리트와 별 차이 안나는거보면 우리나라 학부교육이 꽤 세계적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꼭 iit가 아니라 중국의 칭화대 아이들도 한국애들과 별 차이 안납니다. 재밌는건 이 인간은 정말 정말 천재구나 싶은 애들은 의외로 미국이나 유럽애들중에 있더군요.


    [re] 동의^^.
    특히 이부분에 동의합니다^^.

    >재밌는건 이 인간은 정말 정말 천재구나 싶은 애들은
    >의외로 미국이나 유럽애들중에 있더군요.

    국가고시 치르면서, 그리고 들어가서 얼마나 경쟁이
    치열하겠습니까? 듣자하니, 입학시키고도, 다 잘하면
    다 졸업시키는게 아니고, 일정수의 하위자들은 졸업도
    안시키고 자른답니다.

    이런 무한식 경쟁이, 일면 전체적인 수준을 끌어올리
    는데는 좋은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진짜 깊이있게
    공부해서 대학자가 될 토대를 만들어주는데는, 취약한것
    같아요.

  • 쉼업 ()

      우리교육이 암기위주의 주입식인데도 약발이 안받은 것은 그 암기력이 유효기간이 너무 짧기 때문일 겁니다.

    시험치고 나면 기억에서 삭제되고 마는 남는게 없는 그런 공부였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는 공부를 하도록 교육시켜야 되지 않습니까.

  • REVOLUTION ()

      이 조사 뭔가 꺼림직합니다..뭐 이런 결과로 위축될 필요는 없습니다..

    중국이 1위를 한 것도 사실상 암기위주의 교육을 다른 나라에 비해서 시킨 것일텐데, 하나도 안 부럽습니다.

  • 배성원 ()

      호홋... 암기라고 해서 너무 비하하신거 아니신지.. 암기도 훌륭한 교육법중 하나입니다. 암기가 가장 기본이지요. '암기'와 '이해'란 서로 배척하는 독립된 개념이 아닙니다. 서로 엎치락 뒤치락 공존해야 좋은 교육이될겁니다. 그냥 내 생각입니다.

  • 쉼업 ()

      저도 그냥 제 생각이었고요. 저는 유효기간에 키포인트를 맞추고 싶었습니다.

    평소의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방법과 교육체계가 학교에 자리잡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말입니다. 음.. 그러니까 시험전날 피크를 이루는 실력을 키웠다가 시험과 함께 직강하하는 그런 공부방법을 본의아니게 강요하는 그런 시스템 때문에 우리나라 학생들이 혹 낭패를 보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노파심'입죠.

    뭐, 중국, 일본의 학생들의 공부법은 저는 잘 모릅니다. 우리의 사정을 반성하는 차원에서 적어보았습니다.

    위의 저 기사에 난 조사가 어떠한 방식으로 또 어떠한 문제유형으로서 치루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막 떠오른게 이것이어서 적어 본 것이 되겠습니다..

  • REVOLUTION ()

      암기와 이해가 서로 배척되지 않는다는 배성원님 말씀에는 적극 동감합니다.

    다만 무조건적으로 중국이 우수하고, 한국은 떨어진다는 뭐 그런 것은 인정하기 어렵다는거지요..

  • 쉼업 ()

      하지만, 중국 이공계의 교과목에서 수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높다란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고요.

    저는 기본적인 두뇌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중국학생들에 결코 뒤진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일단,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르지만, 학습에 있어서 순발력은 우리나라 학생들이 훨씬 좋은 것 같다는 느낌이고요.

    다만, 학습방법과 커리큘럼이 다를 수 있다는 추측은 듭니다.

    그냥 제 생각으로는 해외에 나와서 중국,인도의 우수한 학생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초기 상태에서는 아무래도 우리나라 학생들 기초가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특유의 근성과 순발력으로 곧 차이는 사라지는 것 같더군요. 그니까 같은 시스템 또는 환경에 넣어 버리면 기초의 부족함이 메꾸어지고 출신국가별 학생간의 차이는 어느정도 사라진다는 생각입니다.

    그러한고로 결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위의 조사 결과가 사실이라면 !!

    우리의 교육환경이 뭔가 잘 못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 쉼업 ()

      그냥 여담으로 짧은 이야기를 적겠습니다. 좀 몇 년 되었습니다. 일본인 학생들과 몇 개월 같이 지내게 된 기회가 있었는데, 한 친구는 경영학을 전공한 친구이고 다른 한 친구는 이공계 전산 전공이었었는데.

    그 친구들 심심할 때마다 둘이 모여가지고 키득거리고 있어서 뭐 하나 싶어서 기웃거려 보니, 종이 한 장 내밀면서 수학문제인데 한번 풀어 보겠냐는 것입니다. 재밌다더군요. 보니까 어떤 문제는 어려운 문제고 어떤 문제는 쉽고 뭐 그랬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면서 지네들 심심할 때 마다 자주 이런답니다. 참..

    그때 저는 참 특이하다 했죠.

    모르겠습니다. 우리 주변에도 이런 사람들 많나요?

  • REVOLUTION ()

      그런데 쉼업님..위의 조사결과를 그대로 신뢰할 수 있을까요?

  • 쉼업 ()

      이 글 답글로 김덕양님이 올린 기사에도 레볼루션님이 의아해 하는 부분이 있죠. 다음처럼..

    "수학의 경우 한국의 대학 4학년생 중 가장 좋은 점수를 얻은 곳이 26점이었는 데 일본은 43점, 중국은 44점을 얻은 것으로 나타나 너무 차이가 난다. 점수 격차가 너무 커 실력테스트 진위에 의심이 갈 정도다.

    영어 실력 역시 일본과 비슷할 뿐 중국과 싱가포르와는 평균 6~15점 차이로 처 진 것으로 드러났다. 동북아 4개국 중 한국 대학생들의 학력 수준이 참담할 정 도로 꼴찌를 차지하고 있다면 이는 결국 대학 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얘기밖 에 안된다. 그러잖아도 엊그제 발표된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서울시내 명 문 6개대 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학생들의 학습활동 태도'는 충격적이었다.

    고등학생들의 하루평균 학습시간(정규수업 제외)이 4시간이 넘는데 대학생들은 고작 53분밖에 안된다는 것이다. 결국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놀면서 학교다니 는 셈이다. "

    실력테스트 진위에 의심이 간다고... 저도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졌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뭐라 말 할 방도가 없습니다. 다만.. 위에 그 이하 내용과 같이 맞물리는 부분이 있다는 겁니다. 학생들 공부시간, 학사체계 등등 마침 이랬는데 여기에다가 떡하니 테스트 결과까지 이렇게 나왔다는 거죠. 과연 샘플링의 실수 일까요? 아니면 중,일 학생들은 미리 시험공부를 했을까요? 뭘까요.

  • 쉼업 ()

      다만, 조사결과를 신뢰할 수 있다면, 대학생들이 평소 득하고 있는 실력면에서 우리까 딸릴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인정하고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자세를 취해야죠.

    그보다 우선 위 조사결과를 신뢰할 수 있는지 보다 구체적인 검토가 우선적으로 따라 준 뒤 자체적인 재평가가 이루어져 줌으로써 위 기사에 난 결과에 대한 재확인 작업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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