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상담이요~~^^

글쓴이
00학번 공순이~~
등록일
2002-07-27 14:38
조회
4,128회
추천
0건
댓글
8건
안녕하세요. 저는 전자전기 공학부 3학년이구요, 여학생입니다.
진로에 대해 이것 저것 고민하다가,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저는 나름대로 공학인이라는 자부심도 가지고 있고, 공부도 재미있습니다.
특히 수학을 좋아하구요, 
집안 형편상, 대학원 진학을 할 형편은 못되는 것 같습니다. 유학은 더더욱 불가능하구요.
그렇게 가난하진 않지만, 지금까지 키워주신 것도 감사한 부모님께, 그런 부담은 드리기 싫습니다. 당연히 취업으로 진로를 결정하고, 여유가 생기면 대학원도 가고, 유학도 갈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방학때 삼성에서 한달간 인턴으로 생활해 볼 기회가 있어 참가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일에 쫓기시는 선배님들을 보니, 생각이 조금 달라 지더군요.
저는 일을 하면서도 계속 자기 개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 것 같았습니다. 회사에서 우수한 사원에게는 대학원을 보내주는 기회가 있다고는 하지만, 근무 실적이며, 영어 실력이며 모든 면에서 우수해야하니, 쉽지만은 않겠지요^^.

1. 1년 휴학후, 영어공부와 학과 공부를 열심히해 카이스트 진학 준비를 한다.
  - 만약 떨어질 경우 1년 세월이.....^^
2. 원래 계획대로, 취업후 유학을....
 - 취업후에도 준비할 여유가,,,,,^^

저는 수입 보다는 평생 자기 개발과, 보람을 가질 수 있는 길을 가고 싶습니다. 이런 면에서, 의대, 약대, 사범대 보다 저의 적성에 맞는 공대를 선택했다는 데, 절대 후회는 없습니다.
카이스트외에 적은 부담으로 대학원을 다닐 수 있는 방법이나, 졸업후 다른 진로의 방향, 여러분들의 충고.......등등 여러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짧은 말씀이라도 좋으니, 많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 00학번 공순이~~ ()

      진로...

  • 제안 ()

      휴학을 굳이 할 필요가 있을까요? 어차피 대학원도 영어랑 전공공부 요구할텐데.. 3,4학년 어차피 영어랑 전공공부 열심히 해야하니 그렇게 대학원 준비하면서 취업준비도 같이 하면 되겠져.. 취업도 영어가 필요하니까.. 학생일땐 잘 잊는데.. 워낙 휴학한번 하는것이 유행이라..뚜렷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휴학후에 있으면 모를까.. 1년이라도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대학원이든 회사든 일년 일찍 들어가서 공부며 경력쌓고 나중에 유학을 준비할때도 시간을 여유롭게 조정할수 있어요. 남자의 경우 군대갔다 오고 유학을 오면 아무리 빨라도 학교에만 있다가 나이 서른됩니다. 가끔 허탈함을 느끼죠.. 학교에서 있던 10년의 시간이.. 열심히 사세요~

  • 연구원 ()

      아마 많이 힘드실 겁니다. 공순이의 비애죠. 정말 피나는 노력을 하셔야 할 겁니다. 맘 독하게 먹으세요. 참고로 KAIST에만 일단 가시면, 정출연같은데 취업하시면, 그런데로 안정적이기는 합니다.

  • 소요유 ()

      저도 '제안'님의 의견과 같이 휴학하는 방법에는 반대하는 편입니다. 원하시는 바를 실현하려면 아무래도 대학원을 가셔야 겠네요. 경제적인 문제라면 국내 대학원도 잘 찾아보면 장학금을 충분히 지급하는 곳이 있을 겁니다. 유학인 경우는 3학년부터 ToEFL과 GRE 공부를 학과 공부와 병행해야하는데 시간적으로 좀 빡빡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유학가시기 전에 전공에 관계되는 진로를 충분히 알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카이스트 이외라면 BK21을 수행하는 곳을 생각해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연구원님이 제안하신 방법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정출연 쪽이 그런대로 안정적입니다.

  • 배성원 ()

      요즘 정출연 등에선 여성 직원 비율이나 채용비율이 법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권고사항으로) 여성인 경우 분야에 따라 경쟁이 그리 심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직장도 일반 기업보다 정출연등이 여성으로써 더 나을 것입니다.

  • ... ()

      평생자기 개발??  직장인도 필요한건데.... 님이 말씀하신 자기개발의 의미는 모죠? 그냥 궁금해서요.

  • 전자 ()

      혹시..h?^^

  • 조언자 ()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휴학 후 잘 하실 자신 있으시면 영어의 기본기를 확실히 다지 시는 것도 좋습니다..인생에 있어서 1년은 그리 큰게 아닙니다..그리고 진학이란는 목표가 확실한 상태에서는 언제 박사를 마칠 것인가 계획을 세우시기 바라고..뭐30,31,32 세가지 다 제가 보기엔 큰 차이 없습니다..영어는 유학을 생각하신다면 비록 이공계지만 많은 실력을 쌓아 놓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유학가서 말 안통해서 1년 허비 하느니 그 전에 1년 투자 해서 GRE, 토플 확실히 잡고 영어 자신 있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현명한 판단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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