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장미빛 과학기술정책과 젊은 과학기술인의 문제

글쓴이
유병호
등록일
2003-01-3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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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의하면 채영복(蔡永福) 과학기술부 장관은 22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 및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가진 ‘교육개혁과 지식문화강국 실현’과 관련한 국정토론회에서NT(나노기술)와 BT(바이오기술), IT(정보기술) 등 복합.융합기술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관련 인력을 효율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올해중 ‘국가 과학기술 인력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부가 구상하고 있는 ‘과기인력 마스터 플랜’은 지난해 말 확정된 국가기술지도(國家技術地圖:NTRM)와 연계해 수립되며 NTRM의 효율적인 실행을 목표로 하는것이다.

NTRM은 ▲정보.지식.기능화사회 ▲건강한 생명사회 ▲환경.에너지 프런티어 진흥 ▲기반 주력산업 가치 창출 ▲국가 안전 및 위상 제고 등을 5대 과학기술 발전비전으로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49개 전략 제품(또는 기능)과 99개 핵심기술을 선정한 것이다.

과기부는 과기인력 마스터 플랜과 함께 ‘이공계 인력확보와 연구지원 및 처우개선에 관한 법률’을 올해중 제정, 과학교육의 질적 고도화는 물론 이공계 기피 현상을 적극 타개해 나갈 것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많은 과학기술인들은 정부가  제시하는 프로그램에서 실질적인 기술인의 현실적 문제의 맥을 집지 못한것으로 진단하는 분위기다

지금까지  정부에서 제시하는 과학기술강국과 기술경쟁력 강화의 비젼과 청사진을 믿고 연구하고 노력해온 현장의 기술인과 젊은 과학인들은  그들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한 눈물겨운 희생에도 불구하고 점점 외소해져만 가고" 기본적인 생존을 위한 일터의 제공"과 "기본적 삶"이 거부당하는 현실에서 좌절하고 아파하고 있는 그들의 문제에서, 정부나 사회가  현실을 외면하거나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  장미빛 정책의 제시로" 과학기술인의 활용과 처우에 대한 대책"이 결여된 정책으로 몇년후에 또다른 자신들과 같은 후배들을 양산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

지금 .40대 이후의 기술인은  그나마 기존의 삶속에서 터전을 잡은지라 그래도 자위하고 살고 있지만
20-30대의 우리의 젊은 과학기술인은 그들이 정부의 기술인에 대한 비젼을 믿고 지금까지  각고의 노력과 현장경험으로 이룬 석사, 박사, 기술사 등에 대한 사회의 냉대와 푸대접으로 거리를 방황하고 좌절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이제 더 이상 자신들의 문제에 있어서 방관자가 아닌 스스로의 문제해결을 위하여 과학인은"과학기술인연합"으로 기술인은 "건강한 사회건설을 위한 기술인 연대"를 구성하여 예전의 수동적 방법이 아닌 적극적인 방법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젊은 고급 과학인과 기술인의 좌절과 방항은  국가적 위기와 동시에 우리의 미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다. 정부와 사회도 더이상의 장미빛 정사진의 제시와 산업경쟁력 강화의 논리 보다는 진정으로 그들이 주장하는 전문기술인력인 기술사의 활용에 관한 제도와 정책적 문제점과 고급과학인들의 처우와 연구조건에 대하여  귀기울이는 지혜로운 자세가  진정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 박상욱 ()

      다 옳은 말씀입니다. 그런데 과학인과 기술인으로 분리해서 쓰지 않으셨으면 더 좋았을텐데요..

  • 최성우 ()

      우리 과학기술인연합은 결코 '과학인' 들만의 모임이 아닙니다.  (도리어 회원게시판 등에서는 공대 쪽에 비해 기초과학분야 사람들은 적은 거 아니냐는 의문도 나오는 판인데...)  과학인, 기술인을 근거도 없이 자의적으로 구분하면서 단체마저 마음대로 독단적으로 규정짓는 언행은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소요유 ()

      이런 글을 보면 마음이 좀 언잖은데요, 유병호님, 좀 심하다는 생각이 안드세요?  누가 유병호님이 속해있는 집단에 들어가서 이런이런 사람들은 '"단살림 차리자'라고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요?  스스로 삭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 유병호 ()

      너그럽게 읽어주세요 젊은 과학기술인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표현한다는 의미를 전달하려다보니 뜻의 전달에 있어 오해의 소지가 있는것 같읍니다

  • 소요유 ()

      유병호님, 저로서는 심각하게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유병호님의 글은 우리 단체의 아이덴티티를 부정하는 것과 관계되기 "대문입니다.  지난번에도 이와 비슷한 일로 서로 얼구 붉힌적이 있었는데, 정말 이런 식으로 하지 맙시다.  한번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 보세요. 다시 부탁이지만 삭제해 주셨으면합니다. 이건 기본적인 예의에 관한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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