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과학자를 제대로 대우하자" - 노벨화학상 수상 '다나카 고이치' : 수상이후

글쓴이
김용국
등록일
2002-10-1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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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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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 KOREA] 노벨화학상 수상 '다나카 고이치' : 수상이후
 
 
입력시간 10/15 17:16
 

"과학자를 제대로 대우하자"

다나카 고이치 시마즈제작소 주임의 노벨 화학상 수상을 계기로 일본에서도 과학엘리트에 대한 예우를 대폭 개선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있다.

다나카 주임처럼 무명의 회사원에서 하루 아침에 세계적 유명 인사로 변신하는 경우가 흔치는 않지만 연구개발 등으로 큰 공을 세운 사람에 대한 예우가 새로운 이슈로 등장한것.

다나카 주임이 몸담고 있는 시마즈제작소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그를 이사대우로 승격시키는 한편 특별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은 다나카 주임의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 과학두뇌들에 대한 대우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스미토모화학의 나카에 기요히코 상무는 "개인의 아이디어를 중시하는 시대"라며 "기업들도 훌륭한 성과를 올린 연구원을 그에 걸맞게 예우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본 기업들은 연구개발부문에서도 연공서열을 중시,특정개인에 대한 포상이나 이익을 제공하는데 인색했다.

노벨상 후보로 거론됐던 나카무라 슈지교수(48,미국 캘리포니아대 산타바바라교)와 그가 근무했던 니치아화학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특허 소송이 그 상징적 사례다.

닛치아화학 연구원 시절(93년) 세계 최초로 청색발광 다이오드(LED)를 상품화한 나카무라 교수는 특허권이 자신에게 있다며 2001년 8월 20억엔의 청구 소송을 냈다.

지난 9월1심 판결에서 패하긴 했지만 그는 회사로 부터 특허출원때 받은 2만엔이 보상의 전부라고 주장,파문을 일으켰다.

닛치아화학측은 청색발광 다이오드(LED)는 한사람의 힘으로 개발된 것이 아니라고 맞섰지만 학계와 여론에서는 "해도 너무 했다"는 반응이었다.

나카무라 교수는 자신의 싸움이 연구인력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나카 주임도 과학엘리트에 대한 대접에 불만을 터뜨리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는 노벨상 수상 발표 후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를 면담하는 자리에서 "뛰어난 성과를 올리는 연구원은 나 말고도 많이 있다"며 "그같은 인재들이 제대로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다나카 주임의 소속사인 시마즈제작소도 그의 연구성과(단백질 질량분석)를 토대로 상품화에 성공했을 때 별다른 대가나 이익을 주지않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업에 몸 담았던 연구원들이 거액의 발명 대가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것은 사내 과학엘리트에 대한 시각교정이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샐러리맨 연구원의 노벨상 수상이 일본 기업문화를 바꾸는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출처: 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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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벨상을 받아야 특별보상을 해주는 기업에 무슨 애정을 가지겠습니까? 다나카 주임도 이사대우를 거부하고 과장이나 부장정도에 만족한다고 하는군요. 높이올라가면 떠날때 미안하니깐 그런것일수도 있지요. 아이디어에 대한 정당한 보상은 연구개발자의 당연한 요구입니다.

  • 하나다래 ()

      동의하구요, 참고로 일본에서 주임은 우리나라 과장급 이구요, 과장은 부장급, 부장은 이사급이라 하네요... 그렇다면 이사대우는 사장인가??? 본인이 계속 연구를 하고 싶은 마음에서 고사했을 수는 있겠네요.

  • 허경회 ()

      이상하게도...이웃나라의 노벨상 수상이 울 나라에선 크게 관심을 못 얻는것 같아여...주위에 모르는 사람이 넘 많더라구여-_-;; 일본이라 그런건지..상에 관심이 없는건지..이공계 분야라 그런건지..쩝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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