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삼성, 연료전지 수종사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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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g office
등록일
2004-07-2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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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연료전지 수종사업 육성 
 
삼성그룹이 대체에너지인 연료전지를 차세대 수종사업으로 선정, 오는 2008년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기초기술 연구·부품 개발·상품화를 담당할 삼성 계열사들은 올해에만 2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투입하고 2008년까지 매년 증액, 총 수조원을 R&D 및 설비에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삼성은 상품화가 완료되는 2008년 이후에는 연료전지를 응용한 각종 완제품에서도 미국·일본 등보다 한 발 앞서 나간다는 복안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모바일용·가정용·자동차용 등의 미래 대체에너지를 차세대 수종사업으로 육성키로 하고 삼성종합기술원을 주축으로 삼성SDI·삼성테크윈 등 계열사를 동원해 기술개발에 경영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종합기술원 승도형 상무는 “연료전지는 그룹 차원에서 수종 사업으로 선정했다”며 “삼성종기원은 미래 에너지원인 연료전지의 효율 증대와 상용화에 필요한 응용 기술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삼성테크윈 이경수 상무는 “삼성 그룹 차원에서 미래 에너지원인 연료전지사업에 관심을 갖고 세부적인 밑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삼성 계열사들도 유기적인 협력체체를 구축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삼성종합기술원은 삼성SDI 등 삼성계열사의 연료전지 사업 지원을 위한 소재 개발 등 기반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종기원 측은 연료전지의 전기화학 반응을 활성화하는 나노 크기의 촉매인 탄소재료를 개발, 사용량을 크게 줄이는 등 핵심 소재의 가격경쟁력 제고에 힘을 쏟고 있으며 항후 삼성SDI 측에 기술을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삼성테크윈은 하이브리드카·가정용 열병합발전시스템 등의 연료전지 핵심부품(BOP)인 공기공급장치를 연말께 시제품 형태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출력 10㎾급 이상의 하이브리드카용 연료 전지에 장착하는 고에너지 효율의 공기공급장치를 개발 완료, 조만간 삼성SDI와 연료전지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또 미국 DTE와 공동으로 가정용 열병합발전시스템의 연료전지에 들어가는 공기공급장치 개발에도 착수하는 등 연료전지 핵심 부품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SDI는 이미 삼성종합기술원과 2008년 출시를 목표로 노트북 PC용 연료전지 상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SDI는 메탄올 용액 100cc로 노트북PC 10시간 구동에 필요한 전원을 공급하는 노트 PC용 연료전지를 개발, 상용화를 위한 2단계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SDI는 또한 2008년∼2010년 상용화를 목표 20㎾ 이상의 높은 출력을 내는 자동차용 연료전지(HEV 리튬이온폴리머전지) 개발에 착수했다.

 안수민기자 전자신문, smahn@etnews.co.kr

  • 배성원 ()

      현대쪽의 연료전지 개발은 어찌 되가는지 아시는 분 계시나요? 접었다는 뜬(?)소문이 들리던데....
    근데 삼성은 난데없이 왠 자동차용 연료전지를.....?

  • 박상욱 ()

      현대.. 접지는 않았고요 다만 완성차 업체라는 특성상 연료전지에 대한 전략이나 초이스가 좀 복잡합니다. 무슨 뜻이냐면.. 일단 5대 메이커들이 연료전지차를 양산 시판하면 1년 이내에 시제품이라도 출시할 수 있을만큼의 준비태세를 갖춰가고 있습니다. 아직 올인 하기에는 이르다는 판단이고요.(정확히는.. 최후의 순간까지 카드를 쪼인다는...)

    그러한 전략이라면 굳이 요소기술이나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나라 자동차 공업 초창기에 엔진을 독자개발 하지 않았듯이.. 일단 몇년간은 선진국 연료전지 전문기업에서 스택을 통째로 구입해다가 쓸 수 있습니다. 돈이 벌린다는 확신이 들면 그때 올인하면 됩니다.

    그럼 지금은 뒷짐지고 있느냐.. 아니죠. 스택 얹어서 차 굴리는 연습은 엄청 해야죠. 그러니 외제 스택 얹은 투싼 굴리면서 열심히 연구개발하고 있습니다. 스택 국산화는 결국에는 부품회사들의 협조와 기여가 필수적입니다.

    삼성이 연료전지를 열심히 한다는 것을 너무 과대포장할 필요도 없습니다. 연료전지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금액은 삼성 전체로 보면 새발의 피이고요. 리튬이온전지나 LCD, PDP에 투자하던 초기와 비슷한 상태라고 보면 됩니다. 일본에서 앞서 나가는데 고만고만하게 슬슬 쫓아 가다가 돈 된다 싶으면 왕창 설비투자해서 찍어내고 공정기술로 쇼부를 보는..

    다만 리튬이온전지와 연료전지가 여러 상황상 좀 다른데.. 그정도는 알고 손 대는 것일겁니다.

    기사 맨 마지막에 20 kW 이상 출력의 자동차용 연료전지.. 라고 쓴 부분은 기자가 잘못 쓴 것이네요. 리튬이온전지를 말하는 것 같고요.

    기자들.. 연료전지와 2차전지에 대해.. 뭐가 뭔지 잘 모릅니다.

  • 사색자 ()

      전형적인 'Market Driving'과 'Market Driven' 기술간의 선택차이로 보이네요. 슬슬 따라가다가 돈밭이 보이면 올인한다는... *^^*

  • 배성원 ()

      초기 자본 투입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시장 형성 초기 단계에 멋지게 엉덩이를 디밀고 한 자리 차지해서 명함을 내 보겠단 거로군요. 우리나라 거의 모든 기업들이 지금껏 잘 써왔고 재미도 톡톡히 본 방법이죠.
    앞으로도 재미를 볼수 있을지...... 저 방법으로 재미를 볼려면 수입 부품 이외의 부분에서 원가를 절감해서 수입에 소요된 추가 원가를 상쇄하고 마진을 남겨야 하는데요....
    스택만 들여옵니까 아니면 그 콘트롤 로직이나 구성 부품도 일괄 수입하게 되는지요? 콘트롤 파트는 현대가 따로 하고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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