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벤처 위기 개선을 위해서 - 김일영 > 과학기술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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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벤처 위기 개선을 위해서 - 김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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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op2 작성일2003-05-27 11:51

본문

이 름    김일영
 
Homepage    http://www.cyworld.com/tensun
 
제 목    IT 벤처 위기 개선을 위해서
 
IT 벤처 위기 개선을 위해서

IMF 이후 신 경제, 이른바 벤처 경제 도입으로 새로운 경제적 부흥과 계기를 보여주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벤처로 몰리면서 자본과 일자리 그리고 기술적 축적으로 이어져 한국의 새로운 신 경제로 불리우며 여러 벤처 신화를 창조했다.

하지만 벤처의 신화가 꺼진 지금, 수많은 벤처들이 엄동설한보다 더 심한 추위로 꽁꽁 얼어붙고 있다. 수많은 벤처들이 기업의 간판을 내리고 있으며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보하고서도 자본을 잠식당해 추운 한파로 내몰리고 있다.

현재 벤처 위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가장 시급한 두 가지 제안과 세계적인 벤처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두 가지 제안을 하려고 한다.

현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첫 번째, 벤처를 위한 경영 지원을 제안한다. 벤처들에게 가장 시급한 경영 위기를 위해서 한시적으로 경영지원을 해야 한다. 이미 경영 위기에 처한 회사는 M&A를 통한 경영 개선 및 매각을 추진하고, 현재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회사에서는 경영 위기를 개선하기 위한 기업 경영 개선 컨설팅을 통해 이미 획득한 기술 및 특허를 토대로 저리로 자금을 빌려주거나 이미 빌린 자금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고려해야 한다.

두 번째로 전자정부구상 및 관련 부처의 IT 지원 사업을 조기 집행할 것을 제안한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일거리가 없어서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그 이유는 작년 3/4 분기 이후 프로젝트가 없기 때문이다. 이미 일을 작년 초부터 확보한 업체들은 좀 나은 편이겠지만 대부분의 업체들은 일이 없다. 정부에서는 사업을 조기 집행할 것을 제안한다.

일부에서는 기술력이 없는 벤처들이 아직도 많아 정리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을 한다. 하지만 이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임을 지적하고 싶다. 신경제, 벤처의 신화가 꺼져가고 있는 시점에서 이 불을 꺼트르면 다시 타오르기 위해서는 또다시 5년이라는 투자가 필요하거나 아예 타지 않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제는 그 불씨를 다시 횃불로 타오르게 하기 위한 새로운 준비를 해야할 시기이다. 그래서 세계적인 벤처 기업을 이땅에 뿌리를 내리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다시 두 가지를 제안한다.

첫번째 기존의 벤처 제도를 개선하여 우수 벤처의 평가를 강화해야 한다. 우수 벤처 인증의 심사를 강화하고 이에 대한 평가를 개선하여 벤처의 기술 역량에 따라 보통, 우수, 매우 우수 등으로 벤처의 기술적 평가 지표를 통해 벤처의 기술 수준을 평가하고 이에 대한 혜택을 차별화해야 한다. 또한 이에 대한 평가를 일원화하여 현재 중소기업, 과학기술 부 등 각 부처에 이관된 사항을 한 곳에서 일률적으로 평가하도록 해야한다.

또한 우수한 벤처들은 콘소시엄을 통해 기존의 대기업 위주의 수주를 중소기업에서도 입찰하여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하청회사에서 벗어나 기술적 뿐만 아니라 마켓팅을 통한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할 것이다.

두 번째로 해외 영업 및 판로를 제공해야 한다. 현행 벤처를 보면 정보통신 분야 및 포탈, 게임 산업만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타 분야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것은 현행 벤처 지원 방법 및 벤처의 특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생기는 결과라고 본다. 예를 들면, 금융산업에 관련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업체인 경우 해외 표준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도 해외 영업력을 가지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에서 이러한 기업을 해외에 흥보하고 한시적으로 영업을 지원하는 지원책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본다.

또한 기존의 오프라인 사업을 온라인 업체와 연계하여 공동 마케팅을 펼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벤처의 대부분이 서비스 산업이라는 특징을 볼 때 좋은 제품과 연계하여 판매망을 확보하고 나아가 그 기술적 능력을 축척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서비스 산업의 특징을 보다 강화할 수 있도록 관련 분야와의 연대를 보다 쉽도록 정보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부에서 먼저 솔선수범하여 국내 소프트웨어에 보다 가중치를 주어 판매에 도움을 주고 불법 소프트웨어를 근절해야 할 것이다.



 
 

  최성우 벤처의 현장 상황을 생생하게 잘 파악하고 있는 좋은 지적과 제안이라고 생각됩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얘기처럼, 그동안 벤처를 빙자한 사기꾼과 사이비들이 그간 워낙 물을 흐려놓다 보니,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벤처들마저 매도당하고 온갖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듯합니다.  2003/01/20 x 




2003년 1월 20일 과학기술정책/칼럼 게시판에서

http://www.scieng.net/zero/view.php?id=science&page=8&category=&sn=off&ss=on&sc=on&keyword=&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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