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미국의 기술개발자 대접 차이 (매일경제)

글쓴이
신병국
등록일
2002-09-19 10:14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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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에서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내거나 기술을 개발한 사람도 그의 기여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지 않다.

뉴욕타임스는 18일자에서 미국기업과 일본기업간에 창의적인 기술개발자를 대접 하는 방식에 큰 차이가 있다며 캘리포니아주립대학 나카무라 슈지 교수의 회사소송 사례를 인용해 그 차이를 분석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엔지니어나 기술개발자들은 '샐러리맨'에 불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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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나카무라 교수는 과거 자신이 다니던 일본 화학기업 니치아화학에서 회사에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던 중 회사가 '신통치 않은 것이며 회사 비용만 축내는 것'이라며 저지하는 바람에 개발을 중단했다.

나카무라 교수는 그러나 아이디어가 너무 아까워 회사 몰래 연구를 계속해 은밀 히 몇가지 개발기술을 회사 이름으로 특허를 냈다.

그의 노력은 성과를 거둬 그간 개발한 발광소자기술(LED)은 첨단 평판컴퓨터화 면이나 비디오광고판 제작의 기초기술이 됐다.

다른 한가지는 DVD 같은 디스크에 5-10개의 영화를 저장할 수 있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었다.

문제는 미국에서의 그의 기술개발 공로가 널리 알려지고 인정을 받았는데 비해 일본에서는 그의 개인적인 노력의 성과가 전혀 인정을 받지 못했다는 점. 회사측은 이 기술이 수익성이 있자 신기술을 이용한 제품을 만들어 큰 이익을 본 반면 나카무라에게는 어떤 보상도 하지 않았다.

결국 나카무라 교수는 특허기술이 자신의 노력의 소산이라며 회사를 상대로 로 열티 지급을 요구하는 소송을 내기에 이르렀다.

일본에서 진행중인 이 소송에서 나카무라 교수가 승소하면 일본내 많은 기술개 발연구자들이 잇따라 소송을 제기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경우 엔지니어들과 발명가들은 창의적인 기술로 회사가 돈을 많이 벌 경 우 그에 대한 보상을 로열티나 스톡옵션 등의 형태로 대부분 받는다.

일본에서는 그러나 같은 경우라도 기술개발자들은 회사 직원의 한 사람으로서 기술개발에 대한 보상을 하는 것은 회사 마음대로며 기껏해야 그 보상은 미화 300달 러선을 넘지 못한다고 뉴욕타임스는 소개했다.

이같은 관행은 조직 속의 개인은 자신이 속한 집단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야 한 다는 인식이 일본사회에서 확산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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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까지가 기사 구요. 그럼 저희 한국은 어떤가요?
아직 제가 기술을 개발 한적이 없어서요 ㅡㅡ;;;;;;;;;;;;;

  • 김덕양 ()

      이곳의 직장에서 게시판을 보시면 관련된 토론이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뉴욕타임즈보고 나서 '아 한국에서도 기사화되겠구나'했었는데 매경이 했군요. 바로 가기는 <a href=http://www.scieng.net/zero/view.php?id=job&page=1&category=&sn=off&ss=on&sc=on&keyword=&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58 target=_blank>http://www.scieng.net/zero/view.php?id=job&page=1&category=&sn=off&ss=on&sc=on&keyword=&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58</a>

  • 이민주 ()

      한국의 대표적인 예는 삼성애니콜의 "천지인한글" 개발자가 회사에낸 소송에서 패소했다는 예기가 있네요..  대충.. 그 연구원이 삼성전자 신기술뭐 연구팀 뭐 비슷한데 있으면서 천지인 한글을 개발하였기 때문에 그 사람이 개발한 것은 회사 소유다.  이런 것이죠..

  • 이민주 ()

      뭐 우리나라 기업들이 그렇게 나온다면.. 연구원들도 신기술 내지 말아야 겠죠..  대충대충 계속 하던일만 하고..--; 

  • 배성원 ()

      인사고과라니깐요..^^. 많이 낼수록 +시켜주는 곳도 있고, 정해진 갯수 못채우면 그만큼 - 되는 곳도 있고....또 출원만 되면 특허권리를 인정받지 않더라도(심사청구라 함) 개인에게 포상을 주는 곳도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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