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기피현상관련 대선후보 질의서 작성에 동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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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응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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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2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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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국립서울대학교 박사과정 경쟁률이 2년연속 미달되었읍니다. 긍정적이건, 부정적이건 서울대가 한국교육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은 타대학에 비할수 없을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서울대 박사과정 2년연속 미달사태에 충격을 금할수 없읍니다. 내용또한 좋지않아, 자연대 0.57대1, 공대 0.81대1 이라는 경쟁률은, 서울대가 흔히 벤치마킹대상이라고 여기는 Harvard,MIT,Stanford 같은 세계일류대학은 물론 과기원,포항공대 같은 국내 경쟁대학에도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문제는 이것이 서울대만의 문제가 아니란데 있읍니다. 국내 대부분의 대학에서 이공계는 기피당하고 있으며, 많은 학생들은 지금 이시간에도 사법,행정고시등 잘못된 인재선발제도에 자신을 적응시키기위해 땀을 흘리며 노력하고 있읍니다. 마치 암이 퍼지듯 이공계기피현상이 악화되면, 21세기 지식정보사회를 능동적을 맞이하는데 필요한 이공계 인력수급에 심각한 차질을 가져올 것은 분명하며, 중국과의 경제전쟁에 우위를 점하기위한 과학기술 연구개발 능력향상에 큰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또한 이공계기피현상에 따른 부작용은 앞으로 수년~10수년에 걸쳐 나타날 장기적 문제로 다가올것이 예상됩니다, 따라서 조만간 은퇴할 50~60대 이상의 기성세대보다는, 지금 20~40대 이하  젊은세대들의 미래 생존권에 심각한 악영향을 가져다줄 것으로 우려됩니다. 앞으로는 선진국에서 기술을 가져다가 만들어 수출하는 기존 방식의 경제개발은 불가능하며, 다른나라가 범접할수없는 깊이있는 기초,응용 과학기술을 기반으로한 경제성장만이 우리가 추구할 목표입니다. 그것을 실현하게되면 독일,일본같이 기초가 탄탄한 선진국 반열로 올라설수 있을것이며 자손만대에게 그 혜택을 줄수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룰수없다면 아르헨티나처럼 국민의 55%가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후진국으로 퇴보할 것입니다.  이와같이 어려운 상황을 맞이해, 젊은 과학기술자모임인 우리가 차기 대선후보들에게 한국 과학기술 발전방안과 이공계기피현상을 해소하기위한 정책방향을 질문하는 것은 대단히 필요하다고 할수있읍니다. 따라서 제가 생각하는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중국이 예상을 뛰어넘는 발전을 계속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년~10수년간은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각당 대선후보들은 이러한 동북아 경제정세의 변화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읍니까? 

또한 19, 20세기가 자본 중심사회였다면 21세기은 지식정보 중심사회로 변화하고있읍니다. 세계사적 변화에 수동적으로 끌려다니다가 일제의 식민지로 떨어진19 세기말과 같은 잘못을 다시는 저지르지않고, 능동적으로 21세기 변화를 맞이하려면 자체역량에의한 과학기술 발전이 중요한데, 대선후보들의 대책은 무엇입니까?

이미 미국,일본등 선진국들은 지식정보사회의 필수요건인, 창조적 인재육성및 지적재산보유를 위해  뛰어가고 있는데, 한국은 어떻게 나가야한다고 생각하며 대책은 어떤것이 있읍니까? 

그리고 대선후보들은 지금의 이공계기피현상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읍니까? 그 이유는 무엇이며, 그해결방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에 대해 진지하게 물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선 후보들에게 물어볼 질문을 만드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질문을 통해, 앞으로 5년을 이끌어나갈 대통령후보의 과학기술에대한 가치관을 읽을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를 비롯해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바랍니다.

  • 김경우 ()

      저는 대선후보들에게 세계 2차 대전에 있었던 맨하탄 계획에 대해 어떤 식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그것을 바탕으로 과학기술의 사용에 있어 정치가와 과학자의 견해가 어디에서 차이가 나는지 묻고싶습니다.

  • Myth ()

      현재 국내의 내수 시장 활성화로 인해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을 더욱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에서 서비스업과 제조업의 분포가 어떠해야 이상적인가? 서비스업의 국제 경쟁력를 높이기 위해서 필요한 인프라들은 무엇인가? 그러한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서 필요한 자본 및 인력들은 갖추어져 있는가?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막대한 연구개발비가 필요한 제조업을 포기하고 서비스업에 집중 투자해야 하는가? 미국/영국과 같이 치열한 시장경쟁이 이루어지는 나라에서 어째서 대학원생들에게 일반 샐러리맨에 버금가는 봉급을 주고있는지 아는가? 주변 친인척 중에 이공관련 전공(혹은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가? 만일 없다면 그것은 후보자의 이공관련 직업에 대한 편견이 존재하기 때문이 아닌가?

  • Myth ()

      독일/일본의 경우엔 제 2차 세계대전의 경우에도 이공계열 대학생들은 징집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한국은 과거 IMF 때 정부에서 행정직보다는 정부출연연구소의 연구개발직부터 잘려나갔다. 만일 또 한번의 비슷한 구조조정이 있을 경우에 후보의 선택은 어떠할 것인가? 최근 국내 모대학원의 교수가 대학원생을 폭행한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에 대한 후보의 법리적 태도는 무엇인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경우 국방비의 많은 부분을 자체 무기개발에 투자하고 이것을 지원하기 위해 많은 수의 이공계열 인재들을 과학기술 장교로 모집하여 군의 과학기술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공계열 석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는 우수한 인재들을 과학기술 장교로 모집하고 이들을 이용하여 국방과학기술을 발전시키는 체제를 마련할 생각은 없는지

  • Myth ()

      금방 생각해 봤는데 이 정도네요. 운영진께서 작성하시는 것들과 많이 겹치는 부분도 있겠지만 생각나는대로 더 올려보겠습니다.

  • song ()

      질의: **후보에 묻고 싶습니다. 왜 이공계 기피현상이 일어나죠? 혹시 **후보님 자녀들은 어떤 진로를 선택하셨는지? 그리고 조카나 손자들에게 이공계로 진로결정할때 만류할것입니까?

  • song ()

      솔직히, 예산 몇% 올리고, 이공계 대학생및 대학원생한테 장학금 지원하고 이렇게 해서 문제가 해결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 song ()

      더 이상의 사탕발림 이야기, 순간적으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땜방식 정책 발언등은 이제 지겹습니다.

  • song ()

      어떤 관료는 중고등학교에 보다 더 많은 홍보를 하면 이공계 기피 현상이 많이 좋아지겠다고 하더군요. ㅋㅋㅋ 그 사람 정말로 그렇게 하면 해결된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아니면, 뭐~ 잘 모르겠고 뾰족한 수도 없고 , 위에서는 당장 대안책을 마련하라고 하니깐 내놓은건지 몰라도 전세계가 웃을 일입니다.

  • song ()

      아무튼, 운영진께서 수고가 많으신데, 저번에 국내 대학원문제 설문조사 하고 몇주후엔가 TV나 신문에서 그 결과의 보도를 보고 고생하신 운영진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계속 좋은 활약 부탁드립니다... 2005년 3월달.. 해방^^의 그날까지

  • song ()

      그리고, 병역특례 전문연구요원의 복무기간 단축과 승인전직완화에 관해서도 질의 하고 싶습니다.

  • 이공계 ()

      이거고 저거고간에 취직만 잘된다면 아마 사람들로 넘쳐난다거 생각합니다.

  • 상식이통하는사회 ()

      아래에 보니 여당의 모대표가 영구기관관련 발표회에 참석했다고 하는데, 영구기관이 무엇인지 아느냐는 질문은 어떨까요?(고등학교 물리에 나오는 간단한 내용이잔아요) 그리고 그 대표가 참석한 것도 같이 곁들여서 질문하는 것은 어떨까함.

  • 김일영 ()

      전 벤처 거품 신화가 사라지면서 많은 벤처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차기 대통령 후보로써 이러한 벤처들에 대한 지원 정책에 대해 어떤 소견을 가지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세제지원이나 코스닥 상장 등의 알려진 답을 하는 후보는 마음을 떠나 보내겠습니다.

  • 김일영 ()

      또한 정부 출연연의 조직을 강화하고 우수한 이공계 석박사를 지원하지 위한 정부 출연 정책과 입안 책은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사실 물으나 마나한 질문이라 답답하지만...)

  • lee ()

      1.병특제도에 대한 기간 단축및 여건향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고, 2. 2005년 산업기능요원의 완전폐지로 인해서 일부 비 IT계열의 중소기업에 인력난이 올수도 있는데 그것에 대한 해결방법이 있는지..3. 과기부와 같은 정부산하 기관에서 이공계특혜에대한 여러 방책을 내놓지만 번번히 국방부의 반대및 오히려 국대 대학원을  죽이는 (유학시 생활비 지급) 등 행정에 미숙한 면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런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결하실건지..

  • sysop ()

      의견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대선토론회 기획안에 반영하여 버전 1.2로 수정안을 새로 게시하였습니다. 추가 의견 있으시면, 그 곳에 답글이나 댓글로 의견을 제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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