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부~자가 되려면 - 원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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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op2
등록일
2002-08-2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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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매일매일 변화하고 있다. 신문을 보면, 미국경제가 불황이고, 한국 주식시장이 요동치고, 일본, 유럽, 중국시장이 어떻고...  등등 경제정보가 홍수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경제 비전문가가 격변하는 경제동향을 이해하기란 너무나 어렵고, 어쩌면 사실상 불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신문,인터넷등을 통해 우리에게 들어오는 경제정보의 질과 양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내게 주어지는 경제 정보로는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변화무쌍한 한국의 주식시장을 해석할 방법이 없다.

이렇게 단기적으로 변화하는 경제동향을 알고 해석하기는 어렵지만, 우리나라 경제가 장기적으로 바람직한 변화를 하고있느냐를 판단하는 방법은 있다.  나는 그 판단기준을 원화가치에서 찾는다. 원화가치가 올라간다면, 원화를 가지고 있는 한국사람들 -그리고 일부 외국인들-의 재산이 늘어난다. 재산이 늘어나면 부자가 되는 것이다. 어렵게 생각할것없이, 달러에 대한 원화가치와 원화총량를 보면 우리나라가 잘사는 방향으로 가는지, 못사는 방향으로 가는지 알수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분명하다. 장기적으로 원화가치를 올리고, 원화총량을 늘이면 부자나라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되어야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경제구조를 보면, 아직도 원화가치가 올라가면  타격을 받는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달러에 비해 원화가치가 올라가면 팔리지 않는 상품이 너무나 많은 것이다. 가격이 올라가면 중국같은 다른나라로 가서 사면 그만인데 한국상품에 연연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주로 낮은 기술수준으로 대량생산되어 대량소비되는 상품들이 이런 경향을 보인다. 

기술수준이 높지않아도 되는 '상품'은 싸게 대량생산하는 경영이 중요하다. 그말은 고급엔지니어의 능력보다는, 경영,관리자의 역량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 된다. 이제까지 우리나라는 싸게 만들어 파는 '상품'개발을 중요시했기 때문에, 능력있는 연구,개발자보다는 경영,관리자의 역할이 더 중요했다.  어쩌면 그런 정책은 시기적절했는지도 모른다. 과거 인건비가 싼 저,중급기술인력이 많았던 우리나라에서 원화가치보다 원화총량를 늘이는 경제정책은 유효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중국의 공업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지금, 저급'상품'위주의 경제구조에서 고급'제품'위주의 경제구조로 변화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어버렸다. 중국은 희안한 나라라서, 중국인은, 어떤상품이든 가격이 몇배가 싼 상품을 만드는 재주를 가졌다. 따라서 싸게 만들어 싸게 파는 지금의 우리나라 경제구조로는 중국을 이길수 없는 것은 자명하다. 그러므로 이제는 고급제품을 생산하기위한 경제구조로 변해야한다. 경제구조뿐만 아니락,  정부,기업,연구소의 인력도 경영,관리자 중시에서 핵심 역량을 가진 연구,개발자 중심의 구조로 변화해야한다.

원화가치와 상관없이 팔릴 '제품'을 만드는 경제구조로 변화하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아르헨티나처럼, 아니 아르헨티나보다 못한 상태가 되어버릴지도 모른다.

 과학기술정책 08/07/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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