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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넷] KAIST "과학기술자도 리더십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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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우 작성일2002-09-1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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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과학기술자도 리더십 가져야"

석사과정에 리더십 강좌 개설 운영...공통필수 과목

'공학박사'들의 벤처창업이 일반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교육을 개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KAIST는 12일 '재학생들이 졸업 후 사회 리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오는 13일부터 11월 22일까지 매주 금요일에 기업체 최고 경영자(CEO)와 사회 저명인사가 강사로 나서는 리더십 강좌를 개설,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강좌는 반드시 이수해야 졸업이 가능한 '공통필수' 과목을 지정할 예정이다.
강의는 한완상 전 통일교육부총리를 비롯, 이시형 동남정신과 병원장,이인호 국제교류재단 이사장,하라시마 도쿄 전기대 교수,전성철 세종대 국제대학원장, 김대욱 공군참모총장 등이 강의를 맡게 된다.

KAIST는 이 강좌가 끝나면 수강생을 대상으로 소감문을 공모, 시상하고 우수 논문을 학보인 '카이스트 신문'에 게재할 계획이다.

KAIST 관계자는 "과학기술자들이 공부만 잘해서 성공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이 강좌는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 리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소양을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덕넷 이준기기자>bongchu@hellodd.com

댓글 10

임호랑님의 댓글

임호랑

  이제야 제대로 이공계가 방향을 잡은 듯 하여 반갑습니다. 이런 강연식뿐 아니라, 전문적인 팀워크 및 메니지먼트 skills, 보고서 작성 및 브리핑 요령, 통솔법 등도 가르쳐야 하는데... 사회에는 이공계만 있는게 아니니까 어떻게 하면 법대, 상대, 기초인문학 전공자들을 잘 활용해서 프로젝트(사업)를 성공적으로 이끌것인가 하는... 그리고, 공개강의는 타 대학원생에게도 개방되고, 또 타 대학원에도 이런 강좌가 많이 생겨났으면....

소요유님의 댓글

소요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해야 할일이 많아지겠군요. 과학기술인에게 말이죠.

박병훈님의 댓글

박병훈

  리더쉽뿐만 아니라 경역학 일반 그런것도 좀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요? 공학도들이 경영에서 많이 실패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CEO되기도 힘들고요..

임호랑님의 댓글

임호랑

  저도 딴지좀...^^ '공학도'는 학생들한테만 쓰는말이 아닌가요? 예를 들어 이회창씨보고 '법학도'라고 하면 안되듯이 이공계 CEO는 공학도가 아니겠죠? 일단 용어부터 바로 잡아야... -_^! 그리고 전 그게 과목이 딱 정해져 있지 않다고 봅니다. 사실 이공인들이 자기 전공하기에도 너무나도 바쁜 상황에서 다른 것 까지 한다는 것은 정말로 무리입니다. 그래서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비 이공계 사람들에게 과학기술 교육을 많이 시킵니다.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에 있지만, 사회가 과학기술 기반이고, 그러한 사회에 적응하려면 법관도, 행정직도, 경찰도 과학기술을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풍토에서 대부분 이공계 출신인 제조업/기술중심업체의 CEO나 메니저는 일하기가 훨씬 쉽죠. 우리는 CEO가 정치, 경제, 법

임호랑님의 댓글

임호랑

  할 것 없이 다 알아야 됩니다. 왜냐면, 상대의 논리가 그런 것이거든요. 예컨대 한국에 비메모리 분야를 새로 육성해야할지 말아야 할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하면, 정작 중요한 이 분야의 기술경쟁력, 시장성 이런 것을 논하지는 않고, 어떤 회사에게 주면 되나? 누가 잘 보이고 있지 지금? 어디에 여유 자금이 있지? 식의 높은 사람이 아는 범위 내에서 판단과 검토가 이루어지고 맙니다. 실제 제가 많이 겪어본 사례입니다. 그래서 위(정부든, 회사든, 학교든, 연구소든...)에 있는 사람들이 과학기술 마인드와 기본지식이 철저하지 않으면, 이공계 중심 경영을 하는 삼성전자와 같은 성공을 가져다 줄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임호랑님의 댓글

임호랑

  다른 선진국의 사례를 보나 경쟁국의 경우를 보나, "이공계 우위", "이공계가 회사 및 국가 경영을 주도" 가 정답인데, 이제야 이공인들이 본격적으로 제 역할을 하는데 앞장서고 있고, 이게 자칫 정치논리로 비쳐지지나 않을까 우려되는 측면도 있어서 고민을 좀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적어도 팀워크 정신에 의해 '등권론' 정도는 얘기할 수 있는데....

최경환님의 댓글

최경환

  그래서 이공계 학부생들이 좀더 다른 분야로 탈출을 해서 이공계 우위를 이뤄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공계 기피의 긍정적인 모습중 하나일까요? --a..

임호랑님의 댓글

임호랑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근데 탈출은 아니고 진출이라고 보면 어떨까요? 전 이른바 이공계 --> 공장행, 기술--> 기름밥에는 반대합니다. 독일처럼 대부분의 국민들이 공장이나 기름밥에 친숙해지고, 오히려 이공계는 이를 이끄는 리더그룹에 서있어야 '제자리'인 것입니다. 그리고 첨단기술과 기초과학을 대학교육을 받고 엘리트 코스에 들어가려는 문과생들이 필수적으로 배워야 합니다. 학부를 이공계를 이수하고 대학원이나 회사에서 경력쌓을때 경영이나 마켓팅, 금융, 국제비즈니스로 진출하는 경우도 많이 봤고, 또 공대졸업하고 언론계나 문화계로 진출하는 사람들도 간혹봤습니다. 가장 적은게 정계 및 재계입니다만, 이런 분야도 앞으로 러시를 이루게 되지 않을까요? 전 이공계 졸업생중 일부가 이렇게 진출해야 한다고 봅니다.

최경환님의 댓글

최경환

  진출이 적절하네요 :), 우리나라에 기술관료들이 제자리를 찾는 날은 언제나 올까요..

임호랑님의 댓글

임호랑

  사실 제가 아는 공무원들 보면, 한편으로는 소외된 자들입니다. 고시패스해서 대다수는 4급이나 3급에서 끝납니다. 그리고 지금은 언론이나 기업이 더 앞서가고, 정부보다 실질적 권력 및 기동성, 민첩성이 뛰어납니다. 마치 대기업이 공룡화되듯, 정부관료들도 조직원으로 있기 때문에 특출난 인물들이 많아도 교수보다도 훨씬 발언권이 약합니다. 그래서 기술관료가 많이 진출해도 국가지도력을 발휘하기에는 부분적일 것입니다. 그래서, 여기에만 이공계 진출이 집중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21세기 들어서도 서비스 공급의 주체 및 기획/계획/관리자라는 측면에서 관료의 역할은 증대되고 있습니다. 기술관료들의 비중이 대폭 늘어나고 반드시 제 역할을 해야만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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