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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소행성을 막아라” 과학자들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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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op 작성일2002-09-1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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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9월 워싱턴에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주최로 열리는 소행성 충돌방지에 관한 회의를 앞두고 지구에 근접하는 소행성에 `태양우산'을 씌우거나 원자력 엔진을 달아주는 방법, 근처에서 핵폭탄을 터뜨리는 방법 등 소행성의 궤도를 바꾸는 갖가지 묘안들이 제시되고 있다. 이런 고민은 2002NT7이라는 이름의 소행성이 오는 2019년 2월1일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는 발표가 나온 뒤여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선데이 텔레그래프>는 28일 영화 <아마겟돈>처럼 지구에 접근하는 소행성을 핵미사일로 폭파하는 방법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나 과학자들은 이 방법이 수천개의 작은 소행성들이 지구를 향해 돌진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소행성들의 궤도를 바꿔 지구를 피해가도록 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지난해의 항공우주국 회의에서 미국 과학자들은 로켓에 원자력 엔진을 실어 소행성으로 보낸 뒤 이 엔진을 고정시키고 점화해 소행성을 본래 궤도에서 밀어내는 방법을 제시했다. 또다른 방안은 소행성에 엔진보다는 `태양우산'을 씌워주는 것으로 역시 로켓에 실어 소행성으로 보낸 뒤 고정하면 태양 빛 입자들을 받아 돛단배가 바람에 밀려가듯 소행성을 궤도에서 밀어내는 것이다.

그러나 핵폭탄을 이용한 더욱 극적인 방법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과학자들도 많다. 이들은 소행성에서 일정한 거리를 두고 핵폭발을 일으켜 그 충격파로 소행성을 궤도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런던/연합

 

댓글 8

트리비어드님의 댓글

트리비어드

  정말 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어느 정도 확률인지 궁금~~~

소요유님의 댓글

소요유

  아직 확실한 방법은 못찾은 듯합니다. 미 해군성천문대에 이를 전담하는 팀이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역시 핵폭탄 처리법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영화 딥임팩트나 아마겟돈은 역시 영화는 영화라 급박하게 처리하는 것으로 나오는 데, 실제로는 시간으로 좀 더 여유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해도 소행성의 정확한 궤도 결정,  출동여부, 충돌 예상 시각,  궤도 변경을 위한 최적 지점 산출, 최적지점에 공격위성을 보내기 위한 준비 및 시간 등을 고려하면 그렇게 한가한 것만은 아닐 것 같습니다.

소요유님의 댓글

소요유

  현재 지구에 잠재적으로 위험을 줄 수 있는 소행성을 PHAs (Potentially Harzadors Asteroids)라고 따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크기가 1km이상되는 소행성 수백개가 '특별 관리'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소행성은 워낙 작고, 어두고, 연구거리랄 많한 재미있는 현상이 아니라고 생각되어서 그동안 연구에서 소외되었었는데 1990년대 들어서 그동안의 '천체물리학'에서 벗어서 천문학의 원류인 '아마추어리즘'으로 돌아간 천문학이 대량의 자료처리, 자동화 테크놀로지 등으로 무장하여 전천을 훑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천문학의 조류는 사실 1950년대 이후에  인공위성의 개발과 더불어 전략적으로 이용되기 시작한 군사위성의 등장과 이를 찾아내려는 상대국 간의 싸이언스와 테크놀로지 경쟁의 결과로

소요유님의 댓글

소요유

  생겨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째든 이 과정에서 새로 지구의 생태계에 위헙을 줄만한 천체들을 새로 찾아내게 되었고, 과거에 지구에 여려차례 위험을 가져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현재 이러한 PHAs를 발견하고 감시하는 세계적인 네트워크에 미국과 영국, 그리고 EU 국가들이 참여하는 ESO, 중국과 대만, 우리나라가 각자의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소요유님의 댓글

소요유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핵폭탄으로 박살'낼 정도라면  아주 작은 넘들만 그럴 수 있고, 그 크기가 수백m를 넘어가면 사실 핵폭탄으로 박살낼 수 없을뿐더러, 박살낸다하더라도 그 조각들이 지구에 또 다시 위협이 되기 때문에 그런  방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봐야 합니다.  확률로 볼때 1km이상이 위협을 주는 정도가 수백만년에 한번 정도이고, 1km이하는 그보다 더 자주 위협을 줄 거라고 생각하는데, 감시의 사각지대에 있는 문제는 수십m ~ 500m정도의 숫자가 어느 정도 인지 아직 잘모르고 있습니다. 수십m 정도면 수만년 ~ 수천년 정도의 충둘 확률을 갖는 다는데 이 것도 아지 잘 모르고 있습니다.

소요유님의 댓글

소요유

  재미있는 것은 이쯤 되면 '사람 죽이는 무기' = '한 나라를 지키는 이기' = '인류와 생명체를 구원하는 이기' = '과학기술' 이런 관계가 성립된다는 것입니다.  과학기술이 여러 얼굴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여러 얼굴을 갖기 때문이겠지요.

...님의 댓글

...

  마지막 말이 걸작이군요..

임호랑님의 댓글

임호랑

  마지막 말, 명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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