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폭발 가정한 시뮬레이션이 폭발을 입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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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Eng
등록일
2010-05-2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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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레이션이 틀렸는가 천안함이 틀렸는가
[시론] 폭발 가정한 시뮬레이션이 폭발을 입증한다?

(전략)

그러면 질문은 이제부터이다.

1. 시뮬레이션은 절단면의 양쪽이 거의 균형적으로 둥글게 밀려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공기방울이 배의 밑바닥에 미칠 영향의 모습으로 의심할 바가 없다. 함수의 절단면도 이와 유사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함미의 절단면도 둥글게 밀려 올라갔을 것이다. 시뮬레이션은 그렇게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천안함 함미 절단면은 이러한 모습을 전혀 보여주고 있지 않다. 천안함 함미가 틀린 것인가, 시뮬레이션이 틀린 것인가?

2. 시뮬레이션은 흘수선 아래의 배 밑부분이 구형으로 변형되고 찢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데 천안함 함미 절단면 좌현은 엉뚱하게 흘수선 윗부분이 밀려들어가 있다. 천안함 함미 절단면이 잘못 된 것인가, 시뮬레이션이 틀린 것인가?


3. 다시 천안함 선수로 가서 다른 사진을 보자. 밑바닥이 밀려 올라간 모습은 현저히 비대칭적이고, 전혀 구형으로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날카로운 물체에 밀려 올라간 듯한 모습이다. 천안함 선수가 틀린 것인가, 시뮬레이션이 틀린 것인가?

4. 시뮬레이션 결과를 자세히 보면 가운데 주 절단선 좌측으로 또 하나의 절단선이 보인다. 필자가 아는 한 이 두 번째의 절단선은 천안함에 존재하지 않는다. 천안함이 틀린 것인가, 시뮬레이션이 틀린 것인가?

5. 시뮬레이션은 공기방울 효과만을 분리해서 실시하고 있다. 분석적으로는 유용한 방법이다. 여러 가지 현상이 동시에 일어나더라도 시뮬레이션은 이중 특정 현상만을 분리해서 그 영향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해주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뢰가 폭발하면 공기방울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충격파도 생성시키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이 두 가지 효과가 동시에 나타난다. 더구나 통상적으로 공기방울이 주는 충격의 크기는 충격파 크기의 10~15%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어뢰의 파괴효과를 입증하려면, 그 파괴효과의 85~90%를 차지하는 충격파를 우선적으로 시뮬레이션해야 한다. 이보다 더 확실히 어뢰의 폭발을 입증할 방법은 없지 않은가. 이를 배제한 시뮬레이션은 10~15% 시뮬레이션이다. 충격파의 효과를 시뮬레이션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6. 모든 시뮬레이션은 가정에서 출발한다. 이번 시뮬레이션도 "천안함 아래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가정하고" 선체의 밑부분이 변형되는 모습을 추정한 것이다. 여기서 간단한 논리시험을 하자. "어뢰가 폭발했다고 가정하면 천안함이 절단됐을 것이다. 따라서 천안함이 절단됐다면 어뢰가 폭발했을 것이다." 폭발을 가정하고 시뮬레이션을 해서 만족할 결과가 나왔다고, 폭발이 입증되는가?

시뮬레이션과 천안함의 상태는 현격히 불일치한다. 시뮬레이션이 맞다면 시뮬레이션은 어뢰 폭발설을 부정하는 강력한 증거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40100528144909§ion=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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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방으로 가야할지, 펀글에 어울릴지 헷갈리긴 합니다만 일단 과학기술과 그나마 가장 관련있는 이슈가 될 듯 하네요.

Pakcage가 ABAQUS 처럼 보이긴 하는데...기계연구원에서 뭘 썼는지 모르겠네요

FEM package 사용을 손 놓은지 오래 되기도 했고, 조건들도 모르고 Material Property나 Spec. 들도 모르는 상태에서 다시 재현해 보기는 도 그렇고.....

일단 제시한 결과들과 원글의 주장을 비교해 보면, 일단 조건 (Bubble) 의 취약성이나 구조물 거동에서 Simulation을 한계등은 잘 지적한 것 같구요,

거열 현상에 대한 지적을 글쎄요...구조하고 Constraint 에 따라 워낙 달라질 수 있는 문제라...꼭 구조물과 상이한 거열현상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기는 좀 어려워 보이네요.

그래도, Fractured Shape 에 대한 문제제기는 매우 타당해 보입니다. 비록 자잘한 거열현상은 제외 하더라도, Bubble로 인한 구형 압력으로 인한 Fracture 처럼 보이진 않으니까요.

의견을 나눠보죠.

  • tatsache ()

      글쎄요. 수중폭파는 물론 이공계에 잠시 있다가 다른 전공을 하고있는 사람이 단편적인 지식을 기반으로 적은 짧은 글을 가지고 이런저런 의견을 나눌 가치가 있을지 의문이군요. 선무당이 사람 잡습니다.

    다음 논문에 대해서 의견을 나눈다면 그래도 가치가 있겠지요. 전에 조선인이라는 분이 참고로 하라고 링크를 걸어주신 논문입니다.

    제목 : 휘핑계수-수중폭발 가스구체 압력파 크기의 척도<a href=http://ocean.kisti.re.kr/is/mv/showPDF_ocean.jsp?koi=KISTI1.1003%2FJNL.JAKO200509409857345&pYear=2005&poid=snak&kojic=DHJSCN&sVnc=v42n6s144&sp=637&sFree= target=_blank>http://ocean.kisti.re.kr/is/mv/showPDF_ocean.jsp?koi=KISTI1.1003%2FJNL.JAKO200509409857345&pYear=2005&poid=snak&kojic=DHJSCN&sVnc=v42n6s144&sp=637&sFree=</a> 

  • BizEng ()

      얼마전 Win7, 64x 로 upgrade 할 때 제 컴이 잘못되었는지, pdf 가 안열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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