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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공부를 왜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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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차림 작성일2010-06-03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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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수학공부가 필요없다는 분이 있어서 써봅니다.


0. 수학을 공부하면 이성적 사고와 논리적 사고를 하는데에 많은 도움이 된다.(ex, 수학 증명)
1. 물리와 화학을 이해하고 풀기위해 수학은 필요하다(ex, 현상의 수학을 통한 모델링)
2. 물리와 화학을 이해해야 생물을 이해할 수 있다.
3. 물리와 수학을 이해해야 경제학을 이해할수 있다.
4. 경제학을 잘 이해해야 돈을 많이 벌 수 있다.
5. 수학을 잘해야 공학적 문제 해결이 편하다.

도올 김용옥의 수학과 영어를 공부하는 이유-----> http://www.hooz.com/Standard/Sub/Default.aspx?cid1=25&cid2=3

이 강의에서 수학은 추상적 사고와 논리적 이성적 사고를 하는데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추상적사고의 중요성은 주위 사물을 추상화하고
추상화는 논리적 사고의 기반이죠

또한 수학을 하면서 머리를 계속 쓰니까 두뇌 계발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두뇌 계발로 빠르고 합리적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수학을 통한 공학 분야에서 모델링은 정말 많이 쓰이죠
기계공학, 전자공학, 전기, 통신, 재료공학, 토목, 건축, 경제, 통계, 물리, 화학,



아래는 수학의 중요성에 대한 김용옥 선생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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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우리 사고의 가장 좋은 훈련

 

하여튼 내가 상식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수학은 우리의 사고를 훈련시키고 명석하게 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여러분의 지식습득과정에 있어서는

수학을 열심히 공부하고 수학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매우 유익하다고 생각된다.

중학생이었던 나에게 누군가 이런 말을 해주었더라면 나는 수학을 열심히 했을 것이다.

 

영어라는 것은 사회에 나가 써먹을 때가 많다.

영어만 잘하면 미국사람들과 소통하여 쵸코렡을 얻어먹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수학은 구구단만 알면 다 된다, 그 이상은 아무데도 써먹을데가 없다!

이렇게만 생각하고 수학공부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더욱이 중학교 3학년때 수학선생님이 야단을 치셨는데

그 야단이 너무 억울한 것이라고 느꼈기 때문에,

그 선생님이 미워서 수학공부를 하지 않았다.

그 수학선생님이 밉다는 단순한 이유로

나의 두뇌를 훈련시킬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한 것을

나는 나의 인생의 가장 거대한 실수였다고 지금까지 후회하고 있다.

두 번 다시 여러분들은 이러한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된다.

선학(先學)으로서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한다.

 

수학은 거짓말을 가르치지 않는다

 

수학은 최소한 여러분께 거짓말을 가르치지 않는다.

그것은 상당히 메마르고 재미없게 보인다.

그에 반하여, 역사와 철학 자연과학 종교 등등은 윤기가 돌고 매우 재미있게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배움은 8, 90 퍼센트가 여러분께 거짓말을 가르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물리법칙도 시대에 따라 변하면서 앞의 학설은 거짓말로 판명날 때가 많다.

여러분들이 배우고 있는 대부분의 역사도 거짓말일 때가 많다.

 

최근의 예를 들어보아도,

여러분 교과서에 쓰여 있는 한국고대사가 대부분

일본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침략하기 위하여 매우 부정확한 자료의 해석에 의하여

적당히 얼버무려 놓은 무근거한 거짓말에 기초하여 꾸며진 것이라는 사실이

요즈음 학계의 반성으로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중국사람들은 “똥뻬이꽁츠엉(東北工程)”이라는 작업을 통하여

똥뻬이지역에서 벌어진 부여, 고구려, 발해 등의 역사를

교묘하게 중국역사로 편입시켜 버리고 있다.

조선역사의 일부라는 것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통일한국의 위압적 모습에 대한 대비이기도 하고

또 우리나라의 주체적 통일을 저해시키려는 음모이기도 한다.

고대사가 오늘의 정치권력의 이해에 따라 마음대로 왜곡되는 것이다.

이러한 종류의 거짓말은 내가 보기에는 비단 고대사에 뿐만 아니라,

후대의 최근세사에 이르기까지 구석구석에 깔려 있는 것이다.

어떻게 본다면 우리는 계속 속고 사는 것이다.

계속 수준미달의 부정확한 정보에 의하여 기만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속는지를 알고 속는 것과 속는지도 모르고 속는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철학은 이러한 거짓말을 밝혀내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수학적 합리성이야말로 민주의 토대

 

나는 여러분들이 수학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우리민족의 구국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민족에게 가장 결여된 것이 바로 수학적 합리성이기 때문이다.

나는 여러분들이 수학공부를 열심히 할 때,

즉 그러한 사람이 될 때 이 나라의 진정한 민주주의도 이룩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달성되어야 할 그 무엇이며 현실은 아니다.

그것은 여러분들의 자각에 의하여만 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권력을 형성하고 있는 대부분의 기성세대가

수학공부를 차분하게 할 수 없었던 시대의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우리나라가 아닌 일본 나라 식민지에서 교육을 받았고

전쟁을 거치면서 학년을 건너뛰었고, 제대로 공부할 시간이 없었다.

적당히 건너뛰어 버릇한 사람은 항상 적당히 건너뛰면서 살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여러분들은 자유민주주의 속에서 온전한 교육을 받고 있는 새로운 세대이다.

자유로운 비판정신과 철저한 합리정신에 의하여 함양되는 새싹인 것이다.

 

음악도 미술도 논리도 자연과학도 다 수학이다

 

음악도 알고 보면 수학이다.

음가의 비례관계에 의하여 소리를 부호로 표시한 것이며,

그 속에는 수학적 법칙들이 들어 있다.

희랍의 피타고라스가 수학자였으며 동시에 음악가였다는 사실도

이러한 음과 수의 불가분성(不可分性, 떼어낼 수 없음)에 기초하고 있다.

 

미술도 알고 보면 수학이다.

공간의 기하학적 처리를 감성적 느낌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철학의 분과인 논리학은 수학과 거의 비슷한 성격을 지닌다.

수학은 완전히 인공언어를 가지고 조작하는데 반하여

논리학은 일상언어를 주로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물론 논리학도 인공언어적 논리학이 있지만

궁극은 우리 일상언어의 문제를 해명하는 것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이다.

 

자연과학이 수학이라는 방법에 의하여

자연을 탐구한 체계라는 것도 여러분이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컴퓨터의 세계도 수학이 없이는 그러한 발상조차 불가능한 것이다.

컴퓨터의 연산이 모두 수학이다.

댓글 10

남영우님의 댓글

남영우

  위의 인용한 글 중에서 이 말만큼은 기억할 가치가 있습니다.

[수학은 거짓말을 가르치지 않는다]

현대수학 태동기의 역사가 바로 그것을 이야기하고 있죠.
칸토르의 집합론으로 부터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까지......수학적 진실을 찾는 이야기가 잘 드러납니다.

kabbala님의 댓글

kabbala

  김용옥은 80년대말부터 수학 공부하라는 얘기를 했는데, 정작 본인은 중학교 이후로 수학 공부를 안 했죠. 수학 공부를 하면 좋긴 하겠지만, 김용옥이 제시하는 비전은 참고가 별로 되지 않겠죠.

b&C님의 댓글

b&C

  수학 공부를 하기는 해야 하지만, 우리나라는 일본의 더러운 수학교육 방법을 들여와 수학적 사고를 가르키는 대신 계산 노가다를 하게하니 아이들이 수학을 좋아할리가 있나요. 우리나라 중고등학교에서의 수학교육은 수학교육의 본래 목적은 잊어 버리고 입시 문제만 푸는 기형적 형태로 진행되니 일반 이공계외의 학생들에게는 수학이 입시외에 존재 이유가 없는 과목일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게다가 우리나라는 교육계 자체내에서도 이러한 문제점 자체를 인식하려는 시도도 없고 심지어 아무 문제가 없는 걸로 인식하죠.

一切唯我造님의 댓글

一切唯我造

  수학의 최대강점은 논리성이기도 하지만
추상화 훈련을 통한 하드 트레이닝 또한
큰 역할을 하는것도 장점이죠

한반도님의 댓글

한반도

  수학적 표현력은 배워두면 두고두고 써먹기 좋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수학에서 말하는 논리는 아마도
이에 포함시켜도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수학사에서 기호를 비롯한 표현의 발달로 인해
다른 차원으로의 발전을 꾀한 경우가 왕왕 있더군요.  여튼 칸토르의 집합론은 꽤나 충겪이었습니다.

SleepyCat님의 댓글

SleepyCat

  b&c/
완전히 일본식 교육을 받고 자란 일본 수학자 중에서도 큰 업적을 남긴 분들이 많이 있죠. 물론 장단점이야 있지만 계산에 중점을 두는 교육도 저는 장점이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TA 하면서부터는 더더욱 그렇게 생각하게 됐습니다. 잘하는 애들도 있지만 탑스쿨이면서도 평균적인 수학 실력은 참... 좀 그렇습니다.

b&C님의 댓글

b&C

  SleepyCat/
예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얘기하려는 거는 우수한 수학자가 배출되었다는 것에 토론촛점을 두자는 것은 아니고요 일반적 수학교육에 대해서 얘기 하자는 것입니다. 물론 일본식 수학교육도 장점은 있지요. 일본인 스스로는 자기들 방법이 우수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것을 인정 안하는 거는 아니고요. 그런데 일본인들은 그 방식을 스스로 만들었기 때문에 자기들의 방법의 한계가 무엇인가,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또 변화할려고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래서 일본 대학입시의 수학문제 형태도 바뀌었지요. 그러나 한국의 중고등학교에서의 수학교육 방식은 구태에서 벗어나기는 커녕 더 심해지고있습니다. 도가 지나칠 정도의 문제풀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모 중학교 1학년 기말고사 문제에 수학과 대학원에 다니는 친구도 쉽게 못 푸는 문제를 버젓이 출제합니다. 나는 이것이 정상적인 수학교육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미국에서 TA도 하셨다니 말인데 미국 수학교육에서는 아래 학년에서 혹독하게 훈련을 받지 않았더라도 위의 고급 단계의 수학을 필요한 만큼을 배울 수 있게 교재라든지 강의능력이 있는 교수 등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이런 것이 우리가 미국 수학교육에서 주목할 점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미국은 수학교육을 굉장히 실용적인 관점에서 접근 합니다. 미국 중고등학교 수학교재의 특징은 실재적(實在的) 문제를 많이 다룹니다. 즉 문제를 만들려고 억지로 비현실적 상황을 만드는 것을 가급적 피합니다. 그래서 미국 수학교재는 과학에서 나오는 공식이 수학개념을 설명할 때 사용되기도 합니다. 이런 교육의 결과로 미국학생들의 계산능력등은 떨어질지 몰라도 공식을 해석하거나 수리적현상이 의미하는 바를 정확히 이해하는 능력이 아시아 학생들보다 뛰어나다고 하는 것은 미국유학을 다녀오신 많은 분들의 공통적인 의견이구요......

tatsache님의 댓글

tatsache

  저는 중, 고교 때 수학이라면 학생을 골탕먹이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추상적 사고와 논리적 이성적 사고? 그런 것을 생각하는 것은 엄청난 사치였습니다. 일단 재빨리 문제를 풀어 정답을 골라내고 다음 문제로 넘어가는 자만이 승자(winner)이고, 나머지는 패자(loser)였습니다. 패자의 기분은 정말...

2.9님의 댓글

2.9

  중 고교때의 수학 수업이 너무 엉터리여서 손 놓고 있다가 대학에 와서야 속았다는 것을 알았지요--; 그게 사실은 그런게 아니었다니 OTL... 중고교 때 수업에서 설명도 없고 책대로 하는 끔찍한 수업. 지금와서 생각하면 가르치는 사람들이 제대로 알고나 있었는지가 의문입니다.

아인슈타인의친구님의 댓글

아인슈타인의친구

  이기는것이 당연해질쯔음에야 수학이 놀이가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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