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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사이코의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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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면서생 작성일2010-05-3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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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후반 90년대 초반, 서울의 모 국립대학에
블루사이코라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상, 하의, 양말, 신발 모두 파란색으로 입고 다녔는데
도서관 화장실에서 블루사이코가 옆에서 쉬를 하자
속옷의 색깔이 궁금했던 한 학생이 
밀착(?)하여 관찰한 끝에 
속옷도 파란색임을 알아 내었다는 전설이 있었죠.
또 다른 썰에 따르면
블루사이코가 문이 잠겨지지 않는 큰볼일 보는 곳에 들어가는 것을
본 용감한 학생 하나가
잠시후 볼일이 시작되자
문을 확 열어 확인했다는 전설도 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썰 들이 있었는데,
그 중 다수의 인구에 회자된 이론은,
풍수지리설에 따르면 그 학교의 뒷산이 여산인데다
학교가 그 여산의 등 뒤에 걸려 있는 형상이라
그 음기에 눌려 남학생들이 기를 빼앗기기 때문에
이런 학교에서는 큰 인물이 날 수 없다 하여
그것을 막기 위해 파란색을 입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자신의 한 인생 희생하여 최대한 그 음기를 막기 위해
취직도 않고 대학원에까지 진학했다는 썰이 있었는데
드디어 오늘
그것도 메이져 신문에
그의 소식이 실렸네요. 


`파란옷은 내 브랜드` 서울대 괴짜 `파란도깨비` 이창후씨
http://news.joins.com/article/665/4208665.html?ctg=1200&cloc=home|list|list1

생소한 별명으로 바꿔 놓았는데, 블루사이코가 더 정감이 가는 별명이죠.
그런데, 기사 내용을 보니 
이 블루사이코가 서울대를 떠나 버렸네요.

이제 이 학교에서  큰 인물이 나기는 글러 먹었으니
장차 이 나라의 운명은 어찌될 것인지....

그런데,
풍수 믿으세요?

댓글 3

Wentworth님의 댓글

Wentworth

  블루사이코가 부정적인 혹은 놀리는 별명이었나요?  아님 그런 의미는 없었나요?

저는 이 분 홈페이지를 옛날부터 알아서 종종 들어가곤 했는데요.  홈피에선 파깨비라는 별명을 쓰셨죠.

백면서생님의 댓글

백면서생

  아무도 본명을 모르니 별명이 필요했고
특별히 옷차림 외에는 '사이코' 짓을 하지는 않았으니
그 별명이
특별히 부정적이지도
별로 놀리는 것도도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간혹 파란색 망또를 걸치고 다녔다는 썰이 있는데
아무리 파란색이 때가 덜타서라고 주장해도 망또는 좀
사이코 같죠.



 

죽향님의 댓글

죽향

  세상에 ㅎㅎ... 그래도 싸이코는 좀 심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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