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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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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퀴즈번트 작성일2010-05-29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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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gall.dcinside.com/list.php?id=hit&no=9651&page=1&bbs=

  디씨을 돌아 다니다가 찾은 글인데

  아버지 뻘 되시는 분이 군 시절 추억록을 올려 놓으셨네요.

  옛날 군대하면 떠오르는게 못 먹고 죽도록 맞았다는 이야기였는데

  이 글을 보니 80년대의 낭만(?)이 느껴지고 역시 군대도 사람 사는 곳이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태반이 중졸, 고졸이 라지만 정말 글을 잘쓰였네요. 글씨도 잘 쓰시고,

  여러분들도 같이 군 시절의 추억을 떠올려 보시죠..

  악몽인가요?ㅋㅋㅋ
 

댓글 14

은종현님의 댓글

은종현

  요즘도 종종 다시 군대로 돌아간 꿈을 꿉니다만..

tSailor님의 댓글

tSailor

  아니 글씨들을 왜 이렇게 잘쓰셨나요? 제 필체가 부끄러워지는군요.

뭘 봐?님의 댓글

뭘 봐?

  글씨를 아직도 사람이 손으로 쓰던 시절과 지금이 같을 수 있겠습니까? 주판의 추억과 비슷한 것입니다.

푸른등선™님의 댓글

푸른등선™

  필체도 필체지만 요즘은 손으로 글을 쓰라고 하면 글의 논리 구성 자체가 잘 안되더군요. 심지어 손편지를 쓸 때도 컴퓨터로 작성하고 나서 다시 받아쓰기(?)하는 상황이 되었다는....ㅋ

산촌님의 댓글

산촌

  글씨를 가지고 얘기할 것은 아니고 문체를 보시면 요즘과 많이 틀리지요. 뭐 개인적인 생각일지는 모르지만 20대 초반의 사람들이 저와같이 "장형,김형" 이라든가 "그랬오 저랬오" 하는 문체들은 무슨 중년의 점잖음도 느껴지지요.  제가 가끔 얘기하지만 저 시대에는 고졸이 훨씬 많았습니다. 고졸에 이십대 초반의 나이에도 지금과 같은 경박스러움이 없었던 시대였습니다. 고졸이라도 나름대로 가치관과 철학을 가지고 있었던 그런 배움이 있었던 거죠. 지금 아이들은 버릇을 떠나서 대학을 나와도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들과 같은 아이들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산촌님의 댓글

산촌

  이십대 초반의 나이에도 담배 빼어 물고 막걸리 한잔 앞에 놓고 세상을 얘기하고 민주주의에 대해서 얘기했습니다.

푸른등선™님의 댓글

푸른등선™

  80년대 초만해도 대학진학률이 20%대인가 그렇습니다. 일반 인문계 고졸이면 지적 수준(?)이 요즘 대졸과 거의 비슷한 분포이겠죠. 그리고 문학소녀, 소년 같은 문화가 '멋스러움'의 한 축이었으니 글에서 드러나는 풍모가 요즘과 다른 것도 이해가 됩니다.

아래 인터넷이 문화를 후퇴시킨다는 총리 말에 다들 발끈하셨는데 원론적으로는 '지나친' 인터넷 중심 정보교환 문화가 사람들의 인식관의 층을 옅게 만든다는 것은 사실같습니다. 깊으냐 넓으냐의 문제기도 하지만 젊은 사람들은 넓이보다는 깊이를 먼저 연마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청소년들에게는 인터넷 보다는 책하나 지긋이 보는 훈련을 시키는 것이 훨씬 유용하다고 생각하구요...

푸른등선™님의 댓글

푸른등선™

  개인적인 얘기지만 저만해도 (90년대초반) 중고등학교 시절 읽은 책의 분량이 그 이후 살아오면서 읽은 책의 분량보다 훨씬 많은 것 같습니다. 그렇게 바뀌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인터넷 문화에 익숙해지면서부터인데요. 그 이후로는 깊이보다는 넓이를 더 많이 채운 거 같습니다. 좋은 것이던 나쁜 것이던... 그래도 청소년기에 책을 많이 볼 수 있었다는 점이 돌아보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통나무님의 댓글

통나무

  어제 학원가에 갔다오는데
봉고차 중형버스, 대형버스에서 초딩부터 죽 앉아서 문제집풀고 있던데요.
참 가련한 인생들아 그 생각이.
그때는 문제집 풀때가 아니라 세상의 빛에 노출이 될때인데요.

군대, 다시 가라면?

바닐라아이스크림님의 댓글

바닐라아이스크림

  제 아버지 군시절 얘기를 들어보니 향수보다는 당시의 억울함과 답답함이 많이 느껴지더군요.

휴가를 나갔다 들어오면, 부대 입구부터 초병들한테 먹을걸 안주면 통과시켜 주질 않았다는데...

산촌님의 댓글

산촌

  군대 얘기하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먹을 거 귀하던 시절에 휴가를 나갔다가 오면 초병이든 내무반 동료들에게 먹을 거 돌리는 것은 같은 사병들끼리는 괜찮은 전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희 부대에는 인사계(당시 상사)나 담당 선임하사들에게도 담배등을 갖다가 줬지요. 이게 형편이 좋은 사람은 괜찮은데요.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좀 문제였습니다. 하나 하나 얘기하면 정말 답답하지요. 

三餘 소요유님의 댓글

三餘 소요유

  흠~ 80년대 군대에 다녀온 저로서는 링크된 글이 낫설지는 않네요. 저희때는 '수양록'이라고 했었는데 말이죠.

제가 입대할 때 쯤에는 제대할 때 쯤에는 많이 시들해졌었습니다. 제대 2~3개월 남겨놓으면 후임들에게 하나씩 써주도록 강요했었습니다. 대개는 글 잘쓰고, 글씨 이쁘게 쓰는 친구들이 주 타킷이었지요.

저도 어딘가 찾아 보면 저 수양록이 있을 것 같네요. 

핫초코드링크님의 댓글

핫초코드링크

  요새도 수양록써요 ㅎ

Esssential님의 댓글

Esssential

  전 제대 때 군사 기밀이라고 폐기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ㅋ

아마도 수양록에 갈굼당한거 쓴 애들이 좀 있어서 못가져 나가게 한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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