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 유학이냐? MBA?

글쓴이
갈등
등록일
2002-07-1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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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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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언을 얻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전 지금 학부를 졸업하고 특례에 있구여. 특례 이후에 대해서 조언을 얻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학교다닐때는 특례 후 유학을 가서 박사를 취득할 생각으로 특례를 갔구여, 학교 다닐때 상담도 받고 그렇게 했습니다.전공은 EE 이고 교수님께서 지원을 하면 top5~top10 정도의 대학원을 갈 수 있겠다고 말씀을 하시더군여..

근데 , 특례생활 좀 하다보니 생각이 좀 바뀌기 시작하더라구여. 그런 와중에 이 게시판에 와 보니 모두들 기피하는 곳에 진학하기가 좀 꺼려지더라구여.

제가 32살 정도에 박사를 받더라도 얼마 못 받고 5~6년 죽어라 일한 다음 회사에 나와 개인 장사를 해야 하는 것 같네요. (요 아래글 포함에서 요즘 교수도 별론 인정도 못 받고 더군다나 예전에 비해 안정적이지도 않구여..또 연봉도 상대적으로 적은 거 같네요.)

정말 현실이 이러한가요? 정말 40살 정도 되는 박사들은 기업의 임원으로 성장할 수도 없고 회사에서 무조건 나와야 하나요? 삼성전자에서 엔지니어로 이사 정도 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작년부터 들기 시작한 MBA 에 대한 관심이 제 전공 분야에서 박사 학위를 받는 거에 대해서 위와 같이 들기 시작하면서 더욱 커지기 시작했구, 지금 현재는 MBA:EE 유학이 약 7:3 정도로 MBA 쪽에 많이 기울어져 있는 형편이구여.
제가 MBA 로 많이 기울어진 이유는 우선 학비도 그리 크게 차이가 나지 않고, 기간도 짧고 무엇보다고 박사 보다 진로가 훨씬 넓다는 것입니다.

컨설팅이나 어렵지만 금융업에서 일을 할 수도 있고 제조업을 가더라도 연구는 하지 않겠지만 기획팀 같은 곳에서 회사의 갈 방향을 정하는 부서에 갈 수도 있을 거 같은 생각이 들어서요.(물론 좋은 MBA 에 가야 하겠지만)

생각이 빨리 정리되야 실행에 옮기는 데, 좀 막막하네요.

EE 박사를 할려면 지금부터 GRE 준비를 해야 하고 MBA 를 간다고 생각하면 지금부터 다른 곳 취업과 영어 공부를 해야 하는 데.


두 분야다 지금 사람들이 많은 것은 사실인 거 같구여, 가기가 MBA 가 훨씬 어려운 것 같네요.

대략적이나마 연구원의 생활과 전자공학 ph.D 는 회사에서 어떤 대접을 받고 또 대부분 40살 이후는 어떤 역할을 수행하나요?
  • ... ()

      EE로 가신다면 거기서 눌러 사실생각을 해보시고, 한국에 돌아 오고 싶으시면 MBA를 하시는 편이 좋을듯..

  • 이공계2 ()

      미국에서 직장을 잡을때를 생각해보면, 경기가 중간 이상일때, MBA는 top10 이내이어야 MBA 로 상상이 되는 직장을 구할수 있고, 나머지는 아니올시다라고들 조언을 합니다. 하지만 engineering PhD는 top 40-50(?)위안에 학교들에 있어서는 취직은 그다지 차이가 없다고 느껴집니다. 물론 졸업시 경기가 어떻냐는 중요합니다. 우리나라에 들어가서는 글쎄 잘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MBA가 더 대접을 받는다고 솔직히 말할수 있습니다. 주위를 보면..

  • chatnoir ()

      바쁘시더라도 공박과 MBA를 동시에 추진하는것은 어떨까요? 가끔 그런 과정이 개설된 학교도 있는것 같던데요. 개인적으로는 돈을 많이 벌고싶다면 Top MBA를 가는것이 더 낫지않을까 생각되는군요.

  • .... ()

      공박과 MBA 둘다 동시에 수료할 수 있다고 저도 들었는 데, 제가 생각하는 한가짐 단점은 학교 자체의 네임밸류가 좀 떨어지는 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공박,MBA 둘 다 좋은 학교라면 MIT,Stanford 등이 있을텐데 여기서는 둘 다 동시에 취득못하지 않나요? 저도 궁금해서 그런데 동시에 획득할 수 있는 학교가 어디인지 혹시 아시면 좀 가르쳐주세요/>.>

  • qqq ()

      삼전 에서 박사 출신 엔지니어가 임원으로 될 확률이 어느 정도 인가요? 그리고 대략 나이가 어느 정도인지? 어떤 경력의 소유자 인가요?

  • ㅋㅋ ()

      top 5안에 드는건 물론이고 경쟁률도 어마어마함...

  • chatnoir ()

      제가 염두에 둔 학교는 MIT였읍니다.  요즘은 어떻게 바뀌었는지 잘 모르겠읍니다만, 제가 졸업할때 재료공학 박사랑 Sloan LFM program 석사를 같이 받은 학생이 있었던것으로 기억하는데...제가 잘못 알았을 수도 있으니 최근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확인하시는 것이 확실할 것 같군요.

  • ex ()

      박사로 갈경우와 MBA로 갈경우 어떤경우에 더 좋은 학교를 갈 수 있는지가 관건인것 같군요.. 여기서 좋은학교란 단지 지명도만이 아니라 다른 모든걸 포함. 글구 MBA가 동니 적게 듭니다. 박사는 5년동안 계속 쓰기만 하지만 MBA하게되면 일단 유학가기전 2년정도 빡세게 돈벌어서 MBA 2년동안 상당수를 충당하기때문에 모든걸 다 따져보면 MBA가 훨씬 유리합니다. MBA하시고 미국에서 경력만 잡을 수있다면 어느정도 미래는 보장되죠. 하지만 웬간한 대학에 웬간히 졸업하면 국내에 개설 되있는 MBA를 가느만 못합니다. 박사 같은경우는 더 이상 설명안드리겠지만 아마 포닥2년도 포함시켜야 할지도 모릅니다. EE쪽이야 그래도 잘팔리는 전공이고 안돼면 전공지식으로 개인사업이라도 할 수나 있지..

  • qw ()

      전공지식으로 개인사업이라는 것은 벤처인가요. 벤처는 개인사업이 아닌 거 같은 데..궁시렁궁시렁

  • qw ()

      요즘 포닥들을 다 하나요? 저희 학교 교수님들 보니 박사 후 대기업에서 2-3년 일을 하시다가 온분들이 대부분이던데

  • chatnoir ()

      MBA이후의 진로는 개인차가 크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말씀드리자면, 속된말로 MBA는 top 5, Law School은 top 10을 나와야 제대로 풀린다더군요(어디까지나 평균적이고 일반적인 얘깁니다. 그외 학교에서도 잘되신 분들 많습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수준의 학교가 Top으로 인식되는지는 알 수 있겠지요. 요즘들어 한국사람들이 워낙 좋은 학교에 많이 들어가기때문에(재작년인가 잘 기억은 안나지만 Wharton에 40명 넘게 한국사람이 admission을 받은 적도 있었읍니다), 상당히 좋은 학교를 나오지 않으면, 예전같은 대우를 받기가 어렵다더군요.  EE전공으로 박사를 가신다면 다소 낮은 학교에 가셔도 현지 전자회사에 취직할 수 있을것 같군요. 교수가 되는것은 공대 거의 모든 분야가 이미 포화상태라

  • chatnoir ()

      박사과정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이시거나, 쓰신 논문이 졸업할때 Hot topic이거나, 박사후 별도의 노력을 기울이셔야하는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성공시 일의 강도에 비한 보수는 MBA족이 좀 더 낫지않나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개인의 적성이 어느족이냐가 더 중요한 요소같군요.

  • chatnoir ()

      삼성전자에서 박사출신이 임원되는확률이라...저도 삼성전자에서 일해봤지만 그런 통계는 직접 접한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여. 공학박사출신 임원이 30명정도라고 가정한다면, 삼성전자내 박사가 약 1000명, 산술적인 계산으로는 3%이군요. 그런데 경험에 의하면 그런 산술적 확률은 개인차에 의한 pre-conditioing bias가 커서 큰 의미가 없는것 같군요. 임원으로 승진하는데 가장 중요한것은 자신이 배치받은 부서나 자신이 맡은 프로젝트가 삼성의 주력사업이 되는가 하는 것입니다(사견임). 일반적으로 당해 수익을 많이 낸 사업부에서 임원승진이 많은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추측컨대 현재 박사출신 임원의 대다수는 반도체 생산쪽, 통신개발쪽 부서에 집중되지 않았을까요?

  • chatnoir ()

      향후에 무슨 분야가 삼성내에서 뜰지안다면 보다 정확한 박사출신 임원 승진률을 알 수 있을것 같군요. 근데, 무슨 분야가 삼성내 차세대 주력분야가될지 결정하는데 워낙 돌발변수가 많아서...전자산업중에서 어느 분야의 기술이 뜨는가도 알아야하고, 이 기술들 중에 삼성이 기존에 구축해 놓은 기반으로 진입하기 유리한 것이 어떤것이가도 알아야하고, 회장님의 취향도 고려해야하고...추측하기 어렵겠지요?

  • chatnoir ()

      MBA준비하시는 분들을위해 비용문제를 잠시 언급하면, MBA가 직장경력을 요구하기때문에 이때 돈을 모으기도 하고, MBA 과정중 여름방학때 Summer internship도 보수가 상당히 쎄서(3개월 인턴이 컨설팅회사에서 받는돈이 국내 봉급생활자 1년 연봉정도 됩니다) 이대 버는 돈도 학비 조달에 크게 보탬이 됩니다. 요즘 경기가 안좋아서 인턴쉽 상황이 전보다 크게 나빠져서, 앞으로 유학가시는 분들은 어떤처지에 놓이게 될지 잘 모르겠지만....지금까지는 많은 분들이 주로 앞에 말한 방법으로 학비를 조달해왔읍니다.

  • 대강 ()

      요즘 top7MBA 가는 한국인 경쟁률이 대략 어느 정도인가요? 그리고 사시 패스 못한 사람도 low-school 에 갔다와서 한국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나요?

  • 대강 ()

      low 가 아니라 law 다. ㅋㅋ실수입니다.

  • chatnoir ()

      Top 7 MBA 경쟁률이라...글쎄요 저는 잘 모르겠고, www.mba.co.kr에 문의하시면 비공식 통계는 가지고 있을겁니다. 미국 Law School을 나와서 Bar를 패스한 변호사들이 한국에서 변호사활동을 할 수는 없읍니다. 그러나 미국과의 합작, 무역마찰 등 많은 법률문제가 있어 미국출신 변호사들이 국내 law Firm에 소속되어 일하고 있읍니다. 흔히 변호사라고하면 litigation을하는 소송변호사만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미국 로펌의 경우 소송을 위해 자료를 준비하는 변호사의 수가 훨씬 많습니다. 우리나라도 점차로 이러한 추세를 쫓아가게 되겠지요. 또 한부류는 사시를 패스하고 미국에 가서  law school을 나오시는 분들인데, 이들은 직접 병호사로 활동하기도 합니다.

  • chatnoir ()

      제가 아는분은 이미 30년쯤 전에 서울 법대-사시-Yale Law School을 나와서 국내에서 활동하셨으니 우리나라사람의 Law School진출역사도 짧지는 안다고 추측됩니다.

  • 비주류 ()

      삼성전자에서 임원하려면, 낙하산 인사로 가야 합니다. 즉, 진대제 사장처럼 외국 유명회사에서 경력을 쌓고 국내에 스카웃되어 들어와야 값도 쳐주는 것이지 제발로 걸어 들어가서는 힘듭니다. 그리고 임원이 학벌이나 기타 자신의 능력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윗분이 말한 대로 주력사업이냐 하는 문제도 있고 얼마나 그 사업을 키우느냐 하는 문제도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신입으로) 맨땅에 헤딩해서는 거의 계란으로 바위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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