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대 지망하는 고딩이에여

글쓴이
Carpe diem
등록일
2002-07-12 18:20
조회
4,13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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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건
댓글
18건
지금 2학년 자연계에여.
서울 평준화고등학교라서 학교가 말이 아니죠..
암튼 저는 자연대가려구 하는데..
공대와 비교해서 특별한 점이 있을까요?

전 회사 취직하기 싫고,
교수가 되서 학생들도 가르치고 연구도 하면서 살고 싶은데..

개인적으로 회사의 이익보다는 국가의 이익을 중요시하죠 ^^;
아,, 글구 저는 남자에여

  • 확률 ()

      교수될 확률 0.1%, 백수가 될 확률 99.9%.

  • 정문식 ()

      괜히 익명으로 들어와서 아무 생각없이 내뱉는 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질문한 학생은 자신의 진로에 대해 심각히 생각하면서 묻는 것인데, 그 따위로 대답하시거든 아예 이 사이트에 들어오시지 말기 바랍니다. 진학을 권한다면 왜 권하며, 권장하고 싶지 않다면 왜 그런지 이유를 정연히 제시하시기 바랍니다.

  • 확률 ()

      정문식님 당신 참 잘나셨는데... 0.1%라는 확률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걸고 노력해보겠다면 하라는 뜻이죠. 정문식선생 참 건방지네요.

  • 확률 ()

      엄청 잘나고 건방진 정문식씨. 교수될 확률 100%. 어때 이럼 되나?

  • PROB ()

      확률님께서 좀 표현을 거칠게(?)하시긴 했지만 틀린 말은 아닙니다.국내 이학박사는 정말 굶어죽기 쉽상입니다.서울대 박사취업율 20%어쩌구 하면서 신문에 나오는데 거기에 이학박사도 속합니다.꼭 교수가 되고 싶으시다면 유학을 (TOP5대학)가시고 웬만하면 공부열심히 하셔셔 의대를 가실 것을 권해드립니다.공학계에서 오랫동안 몸을 담은 제가 진심으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 PROB ()

      저도 학교 다닐때 물리가 너무 좋아서 물리학과를 가려고 했는데 주위 분들의 많은 반대에 부딪혀서 공대에 왔습니다(의대는 점수가 모자라 못갔습니다).지금 생각하면 정말 그 선택이 그나마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그 이유는 세상을 더 많이 사신 분들이 알고 계시죠

  • chatnoir ()

      제가 아는 한분은 서울대 물리학과 나오셔서 TopMBA, 경영학 Ph.D. 하시고 지금은 미국 Top B-School에서 교편을 잡고 계십니다. 학부때 철저하게 기초를 다지는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물리학 박사는 사회에 나와서 다소 고전하는것 같더군요. 제 친구도 서울대 물리학과나오고 미국서 박사한 후 몇년 뒤에야 국내에 교수자리 잡더군요.  같은 노력이라면 다른 분야에선 훨씬 수월했을텐데...

  • 과학도 ()

      chatnoir님 말씀을 믿으세요. 시간 나면 저도 도움을 드리고 싶은데..

  • fall ()

      저 학부때 저희 학교 교수님들 약력 보면 공대에서 약간 인기가 없는과나 자연대 교수님들은 죄다

  • fall ()

      저 학부때 저희 학교 교수님들 약력 보면 공대에서 약간 인기가 없는과나 자연대 교수님들은 정말 미국 탑스쿨 출신이 많더군요. 아무래도 경쟁이 치열한가봅니다. 아 그리고 회사안다니고 바로 교수하기는 어렵지 않은가요?

  • 소요유 ()

      이 게시판 아래 117번 글과 리플, 그리고 댓글을 한번 잘 읽어 볼 것을 권합니다. 

  • 김용국 ()

      부탁드리고 싶은것 하나. 만약 교수가 될것이라면 회사 경력은 꼭 한번쯤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대다수의 제자들이 현업에서 일을 할 것인데, 직장 경험/감각 없는 교수 밑에서 배우는 것 보다는 경험이 있는 교수 밑에서 배우는 게 좋겠지요. 경험이 있는 분과 없는 분은 학생을 대하는 부분에서 확연하게 차이가 나더군요.

  • chatnoir ()

      기우같지만 교수가 궁극적인 목표시라면, 회사 경험은 반드시 미국에서 하시기 바랍니다. 최근 국내 회사에서도 서울대 교수로 간혹 가기는 하지만, 아직도 국내기업 경력은 교수 채용에 감점요인으로 간주됩니다. 대체로 직접 교수로 갈 실력이 안돼서 국내 기업에 취직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국내 산업이 점차 국제 경쟁력을 갗추어 나감에 따라 이러한 편견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기대해봅니다만, 아직까지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있을때 (특히 교수로 곧바로 갈 수 있다면) 국내기업에 경험삼아 취직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큰것으로 사려됩니다.

  • 정문식 ()

      공학도 그렇지만 자연과학은 아직 한국에서의 여건이 대단히 취약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0여년 전엔가 '기초과학 육성' 운운하며 요란을 떨었지만, 대학생 수만 2배로 늘린 것 빼고는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져... 사실 자연과학 분야로 성공하시고 싶다면 국내에서 석사까지 마친 후 유학을 가실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군 문제를 학부 재학 중에 현역이든, 학사특례든 어떤 방법으로 해결하고여... 그리고 대학은 종합대로 나름대로 장점이 있겠지만 과기원이나 포항공대를 추천합니다. 아, 일반고님이시다면 포항공대가 더 좋겠군여...(과기원은 과학고 출신들의 '텃세' 비스무리한 것이 좀 있어서...) 입시 요강은 해당 학교 홈페이지에 보면 자세히 언급되어 있기 때문에 여기서 거론하지는 않겠습니다.

  • 정문식 ()

      물론 서울대를 비롯한 종합대는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고, 보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사회를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회의 요구에 부응해야 하는 공학 분야는 이런 사회 경험이 득이 될 수도 있겠져...(제가 아는 포항공대 졸업생 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그런데 자연과학은 상대적으로 '학구적'인 면이 강하기 때문에 이들 대학에 가시면 차분히 공부에 전념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대학 다닐 때 성적이 우수하다면 학부만 졸업하고도(물론 군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 유학을 가실 수도 있겠지만, 석사 과정까지 이수하시고 가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됩니다.(2년 더 늦어진다고 해서 별다른 문제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석사 과정을 이수하면 코스웍을 모두 공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구 방법

  • 정문식 ()

      도 터득할 수 있어서 박사 과정으로 유학 후 연구에 더 전념할 수 있겠져...) 그리고 교수가 되고 싶다고 하셨는데, 위에서 많은 분들이 언급한 것처럼 국내에서 교수 자리를 구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한국 대학의 취약한 학문적, 재정적 구조와, 그러한 사정을 감안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박사'를 양성하였기 때문이져... 그리고 어렵게 교수가 된다고 해도 님이 원하시는 것처럼 연구에만 전념하기도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우선 '돈'이 없기 때문이고, 기초과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부족하기 때문이져... 좀 씁쓸한 이야기지만 아무튼 자연 과학을 하신다면 적어도 상당 기간(10년 이상)은 교수를 하든 연구직에 종사하든 간에 외국에서 활로를 모색하시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유학 후의 문제나 박사

  • 정문식 ()

      학위 취득 후 현지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의 문제는 소유유님이나 포닥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네여... 그리고 '회사의 이익보다는 국가의 이익을 중요시하져...'가 상당히 인상적이네여... 현재 이공계를 비롯하여 지식인들이 '찬밥' 신세가 되는 이유도 '공공선의 추구'보다는 '이기주의'를 노골적으로 숭배하는 그릇된 사회 분위기 때문이져... (10년 전만 해도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는데, 그 때만 해도 '차카게 살자'와 같은 말이 미덕이었져... 그런데 요즘은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은 '바보'이거나 '세상 물정 모르는 넘'으로 치부되어 버리고 '영악'함이 '미덕'이 되어 버렸으니, 참으로 씁쓸할 뿐입니다.) 아무튼 과학을 통해 사회의 '공공선'과 '진보'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지금의 초심을 계속

  • 정문식 ()

      유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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