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 회사에 대해서

글쓴이
심종엽
등록일
2002-07-12 16:01
조회
6,32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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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건
다름이 아니라

국내에 진출한 해외 컨설팅 회사(공학박사를 채용하는)를 아시는 것이

있다면 모두 좀 말씀해 주십시오. 지금 앞으로의 길을 어떻게 갈까하고 고민중입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

  • asd ()

      맥킨지는 공학박사를 채용합니다, 근데 박사받은 학교가 좋아야 하지요

  • chatnoir ()

      McKinsey, BCG, Accenture등 대부분의 Top Firm들이 MBA외에 공학박사, 이학박사, MD, JD를 채용합니다. 앞 분 말씀대로 각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학교를 졸업해야하구요. 파트너까지 올라간 사람들도 있읍니다.

  • 음... ()

      그런데 왜 맥킨지에서는 공학박사를 채용하죠? 그 이유를 잘 모르겠네요..ㅡㅡ;; 알려주세요..ㅡ.ㅡ;;

  • chatnoir ()

      컨설팅회사의 고객이 대기업 CEO이므로, 간판좋은 컨설턴트가 필요합니다. 예를들어 제조회사라면 MIT공학박사가, 제약회사라면 하바드 MD가 컨설턴트로 배정되지요. 같은 말이라도 이들이 한다면 CEO에게 훨씬 설득력이 있겠지요.

  • chatnoir ()

      공학박사가 컨설팅 회사에 채용되는 또하나의 이유는 공학자가 본질적으로 Problem solver이기 때문입니다.  컨설팅이란 분야가 깊이있는 전문지식을 요한다기 보다는, 기업활동에서 접하게 되는 광범위한 분야의 전략적 문제를 총괄적인 시각에서 분석하고 이에 적합한 solution을 제공하는 것이 주된기능이고, 따라서 공학에서 접하게 되는 상황과 유사한 점이 많기에, 논리적 사고력과 분석력 그리고 종합능력의 훈련과정을 거친 공학자들을 컨설팅 분야에서 많이 채용하는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 chatnoir ()

      좀 더 희망을 드리자면, 저희 실험실에서 박사를 받으신 선배님은 초전도 박막을 연구하셨었는데, 졸업후에는 Top consulting firm에 가셔서 공학적 재능을 경영 전략에 적용해서 두각을 나타내서, 결국 5~6년만에 파트너가 되시더군요.그 당시 그분의 compensation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간접적으로 들은바에 의하면 $500K 정도였다고 하더군요. 공학도 잘만 활용하면 수입이 "사"자 못지않지요!?

  • 포닥 ()

      애구 답변이 늦었습니다. 앞서 말씀하신 분들의 얘기가 거의 정확합니다. 이 문제의 해답은 "컨설턴트"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먼저 아셔야 합니다. 컨설팅 업무중에 공학박사가 필요한 경우는 기술의 가치를 평가할때 입니다. 결국은 일종의 심사관 역할입니다. 따라서, 그가 내린 판단에 권위가 있어야 합니다. 누구에게 그 권위가 인정되어야 하는 가? 하면 바로 고객입니다. 대부분의 컨설팅 회사의 고객들은 무엇인가 문제가 있거나, 앞으로 좀 잘 되어 보자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그들은 자신들 보다, 말빨이 세지 않는 사람들에게 컨설팅을 받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 포닥 ()

      이제, 컨설팅회사가 어떤 공학박사를 채용할지 생각해 보세요. 그 이력서만 턱 보여주면, 고객들이 한방에 갈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한 것이죠. 한국에서 활동할 계획이라면, MIT, 하버드, 스탠퍼드 출신의 박사여야 합니다. 세부전공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한국의 경우에는 고객들이 대부분 문과출신이기 때문에 세부전공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학부부터 삐까뻔쩍 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전공실력보다는 항상 더 학벌좋은 넘이나 노벨상 받은 넘한테 자리를 양보할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이상입니다.

  • chatnoir ()

      끝으로, 컨설팅이 쉽게 큰돈을 만질 수 있는 만만분야가 아닐까하는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서 첨언드리자면, 파트너가 되신 제 실험실 선배는 학교다닐때 휴일없이 매일 아침 7시에 나와서 새벽 2시까지 연구실에 계셨읍니다 (3년만에 박사받아고요). 그런데, 컨설팅회사에서는 더 일을 많이 했다고 그러시더군요. 컨설팅이 금전적 보상이 큰건 사실이지만 사생활 100% 반납하고 일해야 파트너까지 올라갈 수 있읍니다.

  • 그렇군요. ()

      그런데 IT경영컨설팅의 경우 연봉이 어느정도 되나요? 전략쪽은 상당히 센걸로 아는데요. 그리고 컨설턴트들이 대부분 3-5년을 못채우고 다른곳으로 간다고 하는데 대부분 어느쪽으로 진출하나요?

  • chatnoir ()

      글쎄요...Big 3 중에서 IT 경영컨설팅만 따로하는곳이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앞서 언근한 실험실 선배가 하던 업무가 주로 e-business쪽 이었는데, 이를 말씀하시는건가요? 만약 IT경영컨설팅이라는 분야가 따로있다면, 저는 특별히 알고있는 지식이 없읍니다. 죄송합니다.  3-5년 을 못채우고 나간다...보통 컨것ㄹ팅회사는 7년 주기로 큰 진급결정을 내리는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이를테면 파트너쉽 결정같은것들 말이죠. 그런데, 자신이 별로 승산이 없다고 느끼면 미리 좋은자리날때 옮기는것이 낫겠죠. 보통 컨설팅해주던 클라이언트의 회사에 가거나 좋은 아이템이 있으면 클라이언트나 다른 물주와 손잡고 사업을 시작하는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 chatnoir ()

      아무래도 컨설턴트들이 이것저것 여러회사에서 본게 많아서 그런 기회가 자주 찾아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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