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과학의 진로.....

글쓴이
화닌
등록일
2002-08-06 11:35
조회
5,78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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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건
저는 이공계중에서도 물리학과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이번에 군대 현역으로 갔다와서 이번달 19일에 전역을 앞두고 있습니다....
좀 많이 막막하더군요.....
군대에서 저의 진로에 대해서 많이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솔직히 순수학문이라는 것이 저에게는 다양한 진로를 보장하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변리사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고 여러가지로 생각중에 있습니다....
물론 물리학과 졸업해서 대학원까지 가고 싶지만 그다지 장미빛은 아니라고들 하더군요....
저희 학교는 복수전공이 거의 필수라 컴퓨터 통신쪽을 복수전공하고 있거든요.....
반도체나 광학 쪽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데 과연 그 쪽도 괜찮은지 궁금하군요......
그리고 광학쪽 혹은 초전도 쪽은 대학원을 가야만 하겠지요?
아니면 학교 복학하기전에 좀 도움이 될만한 종류의 일이나 공부는 없을지도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순수과학은 학교가 아닌다음에야 너무 정보가 부족한것 같더군요...
무언가를 알고 싶어도 방법이 너무 없는것 같아요...

요즘에는 이공계에 대한 인식도 많이 좋아지고 있는것 같더군요....
모든 분들도 자기가 하고 싶으신일들 하시길 바랍니다....

  • 물리 ()

      물리과 나왔습니다.

  • 물리 ()

      앗 죄송!. 글을 처음 쓰는 거라. 확실히 물리과 나와서 특정히 오라는 데는 없죠, 저같은 경우는 물리과 학부 졸업해서, S/W 연구원으로 교육 3개월 받은 후에 지금 IT 쪽 연구원으로 있습니다만.물리과는 학부만 졸업하면 전공을 살릴 기회는 별로 없습니다. 대학원도, 고체(반도체),광학 쪽으로 가야만 우리나라에서는 전공을 살려서 그나마 취직을 할 수가 있고요. 제 동기들만을 보면 정원 50명에서 5명은 유학준비하고, 15명정도는 취직했고,5명은 변시준비하고 25명정도는 대학원에 갔죠, 대학원을 가는 애들은 보통 시류에 밀려서, 마땅한 취직자리도 없고, 남들 다 가니까, 그리고, 그나마 대학원에 가면 특정 전공이라도 살릴 수 있으니까.. 가는 거죠

  • 정문식 ()

      대개 초, 중, 고등학생들이 일반적으로 '물리학'하면 '아인슈타인'과 '이론 물리'를 연상하는데여... 물론 이론물리학이 순수 수학과 더불어 모든 과학과 공학의 기초가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론물리는 뽑는 학생도 적고, 사회적 수요도 상당히 적습니다. (프린스턴 고등연구소를 연상하시면 될 듯...) 그러니까 약간 과장되게 말하자면 '타고난 천재'가 아니면 이론물리를 전공으로 하는 사람은 없다는 이야기져... 님께서 물리학을 전공으로 하고 싶으시다면, 레이저, 반도체, 고체응집물리학 등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론물리처럼 천재적 두뇌가 아니어도 되고(그렇다고 수학과 과학에 기본적인 자질이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사회적으로도 상당히 수요가 많은 편입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한국의 실정상 이들 전

  • 정문식 ()

      공을 살린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인 것 같고(거의 불가능에 가깝지 않을까), 상투적인 이야기지만, 물리학자로서 대성하고 싶으시다면 유학 후 선진국에 정착하는 것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 EE ()

      제가 아는 교수님은 서울대 물리학과 수석으로 졸업후 칼텍에서 코스웍 듣고 전공 정하려 하닌까(코스웍도 우수 성적) 지도 교수가 넌 머리 나빠서 이론 물리 안된다고 실험쪽으로 나가라고 했다고 하네요..;;

  • 물리 ()

      이론물리를 말씀하시면, 입자 물리(High energy)쪽을 생각하시는 거 같은데, 제가 다니던 학교에서는 핵lab 이라고 하는데, 이곳 석사 나와서 전공 살린다는 것은 우리 나라에서 원자력 발전소 외에는 없습니다. 석사 나온 선배들 취직하는 거 보면, 어려운 공부한 경험을 토대로 대부분 전산쪽(입자 물리 시뮬레이터로 컴터를 많이 쓰기 때문에)으로 갔고요, 해외로 유학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고체나, 전자쪽으로 가기 때문에 잘은 모르겠네요. 이론 물리 쪽은 가지 마세요, 대학원을 가더라도 실험쪽을 해야지 그나마 전공살려서 취직할 수 있습니다. 고체물리쪽은 주로 S반도체로.광학쪽은 주로 SS SDI나, LG 필립스 LCD 쪽으로 많이 갔지요. 참고로 원자력 발전소는 다 지방에 있고, 월급도 적고 , 근무여건도

  • 물리 ()

      안좋습니다. 후배가 원전에 취직했는데 1개월만에 때려치우고, 대학원간다고 다시 도서관을 배회 하더군요

  • 물리 ()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입자 가속기가 없기 때문에, 다 해외에서 실험한 데이터를 가지고 분석을 하는 걸로 실험을 합니다. 그걸로 시뮬레이터를 돌리는 거지요, 수학 정말 잘하셔야하고, C 언어같은 컴터 언어도 좀 익히셔야 합니다. 물리는 어려운 학문이라 매우 잘 하는 사람만 전공 살려서 유학이나 가고, 박사까지 가는데. 50퍼센트는 전부 , 취직을 합니다. 예전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할때, 우리나라 최초 노벨 물리학상을 받는 것이 꿈이다. 라고 얘기한 동기가 있는데. 글마도, IT 업체에 취직해서, 월급 받으면서 살고 있죠, 뭐 적성에 맞다니까 다행인 것이지만.

  • 가속기?? ()

      포항공대있는 가속기랑 다른건가?

  • KoolME ()

      가속기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포항에 있는건 방사광가속기.. 위에서 말하는 가속기는 방사광가속기보다 훨 비싸죠. 미국에서도 80억불 들여서 만들려다가 못만들 정도로..

  • fall ()

      원자력 공학과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저는 ee입니다만..) 제가 다니던 학교에 과가 개설되어 있었는데.. (전국에서 5개 학교밖에 없어라구요.) 저희학교도 교수진이 거의 다

  • fall ()

      MIT출신이더라구요..

  • 배성원 ()

      방사광 가속기는 전자를 돌리는 거고, 입자가속기는 주로 양성자를 돌립니다. 중성자는 못 돌리냐구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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