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나요?

글쓴이
코스모스
등록일
2002-08-06 22:54
조회
3,840회
추천
1건
댓글
11건
안녕하세요  선배님들께 묻고 싶은것이 있어서요~

저는 현제 재수중입니다. 고등학교때는 수학과 물리를 좋아하고 그나마 다른 과목보다 잘해서 막연히 공대 진학을 생각하고 있었구요. 그런대 막상 시험 결과는 제가 가려고 했었던 PKS 모두 안됐어요
그래서 재수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물론 저는 의대갈 생각은 없습니다. 돈벌생각으로 사람 몸을만지고 해부한다는것이 소름끼쳐서...(물론 의사로서 자격이 있는사람이 몇이나 되는지 몰겠지만...)
저는 집에서 장녀이기 때문에 경제적인문제도 학과 선택할때 많이 고민이 되는데요 아무래도 공대는 너무 비전이 없어보입니다. 그런데도 자꾸만 공대에 미련이 남는것은 이런이유에서입니다.
과학을 공부하면서 느끼는 보람. 스스로 이성적인 인간이 되어간다는 느낌.(너무 추상적인가요......
물론 꿈많은 어린시절이라서 그렇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씁쓸...) 그래서 고민고민끝에 생각한 것이 일단 공대에  진학해서(학부때만큼은 내가 하고싶은 것을 한다는 취지로..) 대학원은 경영대로가 금융쪽에서 일한다는것인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넘 막연해요..세상돌아가는것에 넘 무지한거 같아요. 그래서 사이엔지 분들에게 조언을 구합니다. 
 공대진학후에  그 분야에서 일하지 않고 (물론 조금이나마 관련되믄 고맙겠지만요..) 어떤 진로가 있는지, 전공분야를 계속하는것과 비교하여 장단점이 무엇인지 , 경제적으로 얼마만큼 안정적인지
될수있으면 구체적으로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백수 ()

      돈벌 생각으로 사람 몸 만지고, 피보고 못하실것 같지요? 나중에 공대졸업하시고, 대학원 가시면, 그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게 하게됩니다. 그러니, 지금 의대를 지원하십시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곧 자유입니다. 파랑새가 되고 싶지 않으세요?

  • 하하 ()

      백수님은 항상 명언만 남기시는군요..

  • 연구언 ()

      다분히 후회의 소지가 있는 생각입니다. 조금이나마 희망을 찾고자 하는 데 그 희망과 가능성은 의대, 한의대, 치대, 약대가 훨씬 높습니다. 단연코..

  • 크크크 ()

      명언이십니다.님의 명언록을 책으로 만들어 "공대를 진학하려는 청소년들에게"라는 제목으로 나눠주고 싶군요.

  • zecks ()

      공대나와서 사회생활(직장에서든, 학교에서든)하면서 얼마나 자기 만족을 느낄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거기다 자신의 상대적 가치도 낮다면? 저 역시 그 '피'라는 거때문에 의대를 안간것에 대해서 정말 후회를 하고 있는 사람중의 하나입니다..

  • 보통상식 ()

      게시판의 다른 글들을 '행간을 살펴가며' -다시한번 강조 "행간을 살펴가며"-  한번 찬찬히 읽어 보세요. 그리고 다시 정리하여 질문해 보세요. 위에 고수분들이 말씀하신 '피'라는 것으로 대신되는 눈물젖은 빵에 관한 이야기는 수주내로 비슷한 내용의 글이 올라오지 않을 경우 한번 써 보도록 하겠읍니다.

  • 대안 ()

      사람해부하는게 싫다면 약대는 어떨까요? 잘나가는 여자 약사면 모든 남성의 표적(?)이 되실 수 있습니다

  • 추풍령 ()

      허걱. 잘나가는 여자 약사라면, 공돌이로선(죄송.. 엔지니어 ㅡ.ㅡ) 꿈도 꾸지 못할.. T.T 집안 장녀라면 수입이 비교적 많고 안정적인, 그리고 배우자 고르기도 좋은 약사가 역시 괜찮은 전공일 듯.

  • 추풍령 ()

      그리고 과학을 하면서 이성적인 인간이 되간다고요? 에.. 그건.. ㅡ.ㅡ 생각대로 진로가 잡히지 않으면 날이 갈수록 센티멘탈해지고 우울해져서 몹시 비이성적인 인간이 될지도 모릅니다. 전 입에 풀칠은 하고 살지만 그래도 제 자신이 별로 이성적인 인간인 것 같지는 않은데요? ㅡ.ㅡ

  • 궁금..(글주인아님 ()

      약대를 말씀하셨는데요.. 소위말하는 최고대학약대아니고도.. 지방에있는약대나와도 공대보다 희망있나요?? 의대나 약대..둘다 명문대안나옴 다 할일없어지는거 아닌가요?? 지방에 나와도 일자리가 주어지나요?? 제가 아는 누군 계명대의대나오고.. 설병원 인턴시험떨어지고 군입대..

  • 이어서.. ()

      그사람말로는.. 지방에 의대는 오지말라면서.. 열심히 해서 성적도 괜찮았던 사람인데.. 지방대의대올바엔 다른데 가라면서.. 약대도.. 그자체도 의대보다 일단 떨어지는데.. 거기다 지방대면 어떻게되죠?? 공대보단 아니라도.. 그만큼이나 미래가 불투명한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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